[쇼핑 중국어 공부] 중국 대륙의 국민소스 라오깐마(老干妈)를 알아보자!

[쇼핑 중국어 공부] 중국 대륙의 국민소스 라오깐마(老干妈)를 알아보자!

2024.03.15 - [중국생활팁] 중국 생활 필수 마트 배달 어플 '허마선생(盒马鲜生/허마셴셩) 알아보기!

[중국생활팁] 중국 생활 필수 마트 배달 어플 '허마선생(盒马鲜生/허마셴셩) 알아보기!

 

중국에서 생활하며 애용 중인 마트 배달 어플인

허마셴셩(盒马鲜生)을 통해서 

최근 구매한 식재료가 있는데 바로

다양한 종류의 라오깐마 소스

 

老干妈

l[ăo gānmā]

라오깐마

 

라는 중국식 고추기름 소스다. 

 

라오깐마(老干妈)가 무엇인가?

 

 라오깐마는 제품 이름이 아니라 고추기름을 만드는 기업의 이름인데, 라오깐마의 고추기름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고추기름을 지칭하는 대명사가 되었다고 보면 된다.(굴착기를 포클레인이라고 부르는 현상과 유사함) 

 

  한국인의 고추장과 같은 지위에 있는 소스라고 보면 될 정도로 중국인들이 정말 사랑하는 소스이며, 여러 가지 주식이나 요리에 직접 곁들여 먹거나 요리에 소스처럼 첨가하여 맛을 내기도 한다. 

 

라오깐마의 모습

 

 약 15년 전 중국에서 유학을 할 때 알고 지내던 중국인 친구가 국수를 삶은 뒤 라오깐마를 넣어 비벼먹고 빵에도 찍어먹고, 밥에도 올려먹는 모습을 보고 기겁을 했었는데, 지금은 내가 그 중국 친구 못지않게 만큼 라오깐마를 사랑하고 있다. 그만큼 일단 라오깐마의 매력을 알게 되면 쉽사리 빠져나오기 힘들다. 

 

 

라오깐마의 창시자 타오화비(陶华碧) 할머니

 

   라오깐마는 타오화비(陶华碧)라는 여사분께서 만든 중국 구이저우(贵州) 지역의 전통 음식 중 하나로, 여사가 20대 초반에 남편이 지병으로 죽은 뒤 어쩔 수 없이 생계를 위해 국숫집을 운영하며 함께 만들었던 마라소스가 인기가 너무 좋아서 1996년 별도로 직원 40명 정도의 소스 가공공장을 만들었다고 하며, 그 이후 수많은 우여곡절과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은 전지구적으로 사랑받는 라오깐마 소스를 만드는 직원 수 2,000명의 정도 규모의 대기업으로 성장을 했다고 한다. 

 

 

라오깐마(老干妈) 구매 및 시식 후기

 

 허마센셩 어플에 라오깐마로 검색을 하면 총 3가지 종류의 라오깐마가 검색이 된다. 

 

허마센셩 어플에 판매 중인 라오깐마 소스 3종

 

 

风味豆豉油辣椒

[fēngwèi dòushì yóu làjiāo]

풍미 발효콩 기름 고추

가격 : RMB 10.3 (280g)

 

精制牛肉末豆豉油辣椒

[jīngzhì niúrò mò dòushì yóu làjiāo]

정체 간쇠고기 발효콩 기름 고추

가격 : RMB 10.1 (210g)

 

风味鸡油辣椒

[fēngwèi jīyóu làjiāo]

풍미 닭 기름 고추

가격 : RMB 12.5 (280g)

 

 

 위의 3가지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라오깐마 소스가 있는데, 아무래도 매장 재고를 최소화 하는 허마센셩 시스템 상 가장 잘 팔리는 종류 3가지만 입점해서 판매를 하고 있는것 같았다. 

 

 내가 구매한 소스는 소고기가 들어간 소스로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았다는 문구가 보인다. 

 

0%添加防腐剂

[0% tiānjiā fángfŭjì]

방부제 0%첨가

 뚜껑에 내부 재질이 친황경 소재인 TPE(Thermo Plastic Elastomer)로 되었다고 강조하는 문구가 적혀 있다.  

 

TPE材质盖垫 不含PVC 不添加BPA

[TPE cáizhì gàidiàn bùhán PVC  bùtiānjiā BPA]

TPE재질 뚜겅받침, PVC불포함 BPA불첨가

 뚜껑 상단에는 제조일자가 적혀 있다. 

 보존기한(保质期)은 14개월로 적혀 있어 남은 보존기한은 넉넉한 편이었다. 

 영양 분석표는 친절하게도 영어도 적혀 있다. 다양한 영양 성분으로 구성은 되어 있지만 솔직히 많이 섭취를 하면 몸에 그다지 좋을 것 같지는 않다. 

 유리병 하단에는 타오화비(陶华碧)라는 글자가 담긴 문양이 새겨져 있다. 

 

QR코드 스캔하면 나오는 라오깐마 위챗 공중계정

 제품 상표에 나와 있는 QR코드를 위챗으로 스캔하면 라오깐마 위챗 공중계정으로 연결 가능하며 이곳에서 다양한 요리 레시피 확인이 가능하다. 

 

라오깐마 뚜겅을 열면 코를 찌르는 구수한 장 냄새 비슷한 향이 강하게 풍긴다. 냄새는 솔직히 그닥 좋지는 않지만 맛 하나만큼은 일품이다.  

 

 

라오깐마 셀프 제작법 [ 출처: 바이두)

 라오깐마의 경우 제작법이 비교적 간단하여 직접 만들어 먹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중국 인터넷에서 돌아다니고 있는 셀프 제작 법 영상을 첨부해본다. 

 

 

마치며...

 

 라오깐마를 구매한 후 약 15년 전 중국 친구들과 함께 먹었던 방식 그대로 그냥 국수만 삶은 뒤 달걀 후라이와 데친 청경채만 올려서 쓱싹 비벼서 먹어봤다. 

후다닥 만들어 본 라오깐마 비빔국수

 

 그때는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못해서 어쩔 수 없이 라오깐마 비빔국수를 만들어 먹었었는데, 솔직히 지금 먹어도 정말 맛있었고 유학생 시절의 추억도 함께 떠오르는 것이, 라오깐마는 앞으로도 나의 소울푸드의 지위를 유지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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