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기] 중국 북경(베이징) 798 예술구(798 Art Zone / 798 艺术区)

[중국여행기] 중국 북경(베이징) 798 예술구(798 Art Zone / 798 艺术区)

 

3월이 되면서 날씨도 점점 따뜻해져

기온이 낮 최대 영상 10도 정도 되기 시작했다. 

 

이 정도면 아기를 데리고 외출하기도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되어

왕징 부근에 위치한 798 예술 거리를 갔다 왔다. 

 

 

798 예술구 주소 및 위치

 

-영문 주소 : 2 Jiuxianqiao Road, Chaoyang District, Beijing

-중문 주소 : 北京市 朝阳区 酒仙桥路 2号 [běijīngshì cháoyángqū jiǔxiānqiáolù 2hào]

 

 

798예술구 · 2 Jiuxianqiao Rd, Chaoyang, Beijing, 중국 100102

 

 

 

고덕지도(高德地图) 로 찍어본 네비

 

 

내가 살고 있는 왕징 SOHO에서

약 2km 정도가 안 되는 거리로

도보로는 20~30분 정도,

택시나 자전거로는 1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다. 

그냥 옆동네 정도로 보면 될 듯. 

 

 

798 예술구의 역사

 

 1950년대 중국 핵심 산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소련이 지원을 하고, 동독이 설계 및 건설을 담당하여  총면적 110만 편방미터의 북경 제3 무선 전기 재료 공장인 718 공동 공장을 설립했다고 한다. 이후 1960년대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공장들을 추가 건설했으나, 198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로 점차 공장들이 쇠퇴하기 시작했다.

 

 2002년부터 저렴한 임대료로 인해 베이징 주변과 타지의 수많은 예술가들과 예술 기관들이 798 공장 지역 중심으로 모여들기 시작하며 예술촌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으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면서 중국 정부와

각계각층의 지지를 받아오며 지금의 지위를 얻게 되었다.

 

  지금은 총면적 600,000제곱미터 이상의 면적에 대략 6개의 구역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798번 길 양쪽의 D구역과 E구역에 여러 문화기관이 가장 집중되어 있다. 과거 공장 단지였던 건축물들과 도로망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며, 400개 이상의 기관과 상업시설들이 이러한 공간들을 활용하며 자리 잡고 있다.   

 

 

798 예술구 둘러보기

 

 

왕징 SOHO에서 출발 시

서2문(北京798艺术区西二门)으로 오면 가장 가깝다. 

 

입구를 지나오면 A~F 존 표시가 되어 있는 구획도를 볼 수 있다. 

서2문으로 오면 A존의 가장 서쪽이다. 

 

긴 도로를 따라가면 798로까지 갈 수 있다. 

 

스타벅스와 중국 토종 커피 브랜드인

매너커피가 서로 경쟁을 하고 있다. 

 

한국의 성수동 같이

대부분 공장형 건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조금 걸어가니 포토존 광장이 나왔다. 

 

중국 답게 빨간 아기용 인형 포토존이 보인다. 

 

확실히 예술 조형물들에서

미묘한 중국 스타일이 느껴진다. 

 

큰 공장 건물 사이의 메인 도로를 걷다 보니 

어디선가 증기가 새어 나오는 소리가 들린다. 

 

뭔가 고장이 난 것인가 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설명이 적혀 있다. 

 

증기관은 온수 수송용으로

1953년에 건설되었다고 적혀 있는데,

아마도 홍보차원에서 일부러 조금씩

새어 나오게 만들어 놓은 것으로 보인다.  

 

보통 오전 10시 30분부터 상점이나

식당들이 오픈을 한다는데

오전 10시쯤 방문을 했더니

거리에 사람이 별로 없다. 

 

대대적으로 광고 중인 갤럭시 S24

이제는 중국에서 인기 없는 삼성 스마트폰이다. 

 

예술 느낌 물씬 나는 조형물들이 거리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발길 가는 데로 아무 상점에 들어가 보니

원문 서적도 팔고

특이한 기념품들도 판매를 하고 있다. 

 

건물을 관통하는 긴 통로를 지나가 본다. 

 

뭔가 공간이 있는 곳에는

이런 식으로 낙서들이 가득하다. 

 

중국 어느 관광지에 늘 있는 기념품 상점과

초상화 그려주는 노점도 지나가 본다. 

 

 

E존에 위치한 푸싱광장(复兴广场)에

오니 벽화가 눈에 띈다.  

 

현장 출동 중인 소방관의 모습을

담은 벽화가 인상적이다. 

 

주차타워 벽에도 벽화가 그려져 있다. 

 

광장에 다섯 마리 소 조형물이 있어 자세히 살펴봤다. 

 

오우오복(五牛五福)이라는 제목의 조형물이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면 특이한 기법으로

다양한 색을 표현해 놨다. 

예술을 잘 모르는 입장에서는 신기할 따름이다.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광장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광장에서 놀다 보니 갑자기 무인 차량이 오가길래

자세히 살펴보니

아이스크림을 파는 무인 차량이다. 

 

음료 차량도 돌아다니고 있는데,

QR코드를 스캔하여 비용을 지불하고

구매하는 방식이다. 

 

차량에 전기가 부족하다고 뜨는 것으로 봐서

빠른 충전이 필요해 보인다. 

 

가로수와 함께 금속관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798 거리만의 특색 있는 느낌이다. 

 

작은 골목길을 거닐다 보면

작은 기념품 상점들이 많이 보인다. 

 

중국 느낌 물씬 나는 특이한 아이템들이

구매 욕구를 자극하지만

아이쇼핑으로 만족하고 참아본다. 

 

751로 쪽으로 가니 커다란 기차가 보인다. 

 

기차 번호판도 0751호이고, 식당 이름도 '751기차식당(751火车餐厅)'이다. 

 

 기존에는 부근이 석탄 보일러의 연료인 석탄을 보관하던 석탄 저장 공간이으며, 양측의 기차 철도는 석탄 및 중유 등의 자재를 운송하는 전용선이었다고 한다. 이후 산업구조 조정으로 인해 2010년 석탄 저장고와 노선 운영이 중단되었으며, 현재는 과학기술, 공공 문화 활동, 체험 공간으로 이용 중이라고 한다. 

 

양쪽 노선에 오래된 열차칸들이 자리 잡고 있고

일부는 개조되어 상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태닝/타투샵도 있고,

 

아이스크림 가게도 있고 카페도 있다. 

 

예술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공산당스러운 그림들

 

작은 아이스링크도 운영 중인데 

이용객은 거의 없다시피 한다. 

 

오전에 잠시 둘러본 후 

798 예술구 안에 있는

중국 로컬 맛집을 찾아 식사를 한 후

아직은 날씨가 추워서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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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거주 중인 왕징에서 

가깝기 때문에 앞으로

798 예술구는 자주 오게 될 것 같다. 

 

다음에는 좀 더 핫플레이스나 맛집을 

찾아서 와보고 포스팅을 해볼 계획이다. 

 

포스팅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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