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생활팁] 북경(베이징) 왕징SOHO 부근 유치원 3곳 답사기(이튼키즈,킨더바움,마틴제이)
2024.02.16 - [일상잡다] 두 돌 아기와 단 둘이 비행기 타고 중국 베이징 가기! 꿀팁 공유!
두 돌 아기와 함께
중국 북경에 들어온 지 3주 정도가 지났다.
그동안 주로 집에서 육아를 하면서
생활 적응에 주력을 했고,
더불어 집 주변의 유치원 정보도
어느 정도 확인이 되어서
시간을 내어서 유치원 투어를 해봤다.
사실 당장 유치원을 보낼 계획은 없지만
일단 주변 유치원 정보를 미리 파악해 두면
언제 보내면 좋을지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미리 움직여봤다.
왕징 부근 유치원 정보는
기본적으로 북경맘카페에서 기존에 올라왔던
글들이나 댓글들을 참조했고,
부동산에서 준 자료에 적혀있는
유치원 리스트도 참조를 했다.
위의 리스트 중에서 내가 거주하고 있는
곳에서 가까운 한국계 유치원 두 곳
킨더바움과 마틴제이와
부근에 위치한 로컬 국제유치원 이튼키즈
총 세 곳을 둘러봤다.
이튼키즈->킨더바움->마틴제이 순으로 방문을 했다.
이튼키즈(Etonkids)
-영문 주소 : 110 Baoxingyuan, Zone 1, Wangjing Dongyuan, Chaoyang District, Beijing
-중문 주소 : 北京市 朝阳区 望京东园 1区 宝星园110号
이튼키즈 유치원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유치원이 아니 로컬 국제유치원이라, 사실 이곳에 아기를 보낼 가능성은 많이 낮지만,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워낙 규모도 커 보여서 일단 한 번 가보기는 해 보자는 심정으로 방문을 해봤다.
3층 건물 다 모두 유치원이다. 놀이터도 큼직큼직하고 대륙의 유치원은 역시 스케일이 크다.
입구 보안이 굉장히 잘 되어 있고, 사전 약속을 통해서만 외부인은 진입이 가능했다.
유치원 입구에 들어가니 유치원 주요 교육 이념 철학과, 선생님들 사진이 걸려 있다.
확실히 건물 3층 모두 유치원인 만큼 전체적인 공간 자체가 넓고, 모든 공간들이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잘 꾸며놨다.
마침 야외활동 시간인 반이 있어서 빈 교실에 들어가 볼 수 있었다.
교실 자체가 탁 트여있어 매우 넓었으며, 큰 공간에 용도별로 구획이 나눠져 있었다. 확실히 넓은 공간이라 아이들의 정서상에 매우 좋을 것 같았다.
전체적으로 유치원을 둘러본 후 홍보 책자와 일과표/식단표를 전달받았다.
등원은 7시 45분부터 시작하여 오후 5시에 하원 일정이 기본이며, 야외활동과 영어/중국어 수업으로 주로 구성되어 있고 아침/점심/저녁 모두 유치원에서 해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식단표를 보면 확실히 중국식 로컬 식단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이튼키즈의 경우 별도의 영유아 반은 운영되지 않고 있으며, 연령별로 반을 나누지 않고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을 묶어서 반을 편성하기 때문에, 만약 두 돌 정도 아기가 다닐 경우 연령이 높은 아이들과 한 반에서 생활을 해야 한다.
대충 봤을 때 한 반 인원이 20명 정도 되는 것처럼 보였는데, 이럴 경우 아이가 집중 케어를 받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었다. 확실히 시설과 친절한 선생님들은 너무 좋았지만 너무 어린 아기를 보내기에는 무리일 것 같고, 4~5살 정도는 되어야 무리 없이 적응하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등원은 워낙 입학 경쟁이 치열해서 TO 쉽게 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며, 3월 학기에는 이미 접수가 어렵고 9월 학기에 인원 변동 상황을 봐야 한다고 하고, 별도의 영유아반이 없기 때문에 적어도 2.5세 정도는 되어야 입학이 가능할 거라는 답변을 받았다.
킨더바움(Kinder baum)
-영문 주소 : The ground floor of Building 314, Zone 3, Wangjing Xiyuan, Chaoyang District, Beijing
-중문 주소 : 北京市 朝阳区 望京西园 三区 314号楼 底商
두 번째로 방문한 유치원은 킨더바움이다. 한국분 원장님이 운영하시는 한국계 유치원이고, 집 작은방 창문에서 보일 정도로 가장 가까운 곳이다.
상가 공간 두 곳에 붙어서 자리 잡고 있고, 2층까지 공간을 사용하고 있다.
한쪽에는 유모차 부대들이 주차되어 있고,
다른 한쪽에는 아담한 놀이터가 자리 잡고 있다.
유치원에 들어가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만한 큰 볼풀장이 자리 잡고 있다.
확실히 한국어가 기본 베이스로 운영되는 한국계 유치원이다 보니 유치원 곳곳에 위치한 책장의 대부분 책들이 한글 책이었다.
외부에서 봤을 때는 유치원이 작아 보였는데, 내부 공간 활용을 잘해놔서 그런지 다양한 공간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통로도 좁지 않았고 아이들이 이동 시 안전하도록 안전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다.
화장실도 아주 청결하게 잘 정돈되어 있다.
아이들이 모래장난을 할 수 있도록 모래판과 수많은 작은 장난감들 구비되어 있는 방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연령별로 다양한 클래스가 있는데, 두 돌 아이를 보냈을 경우에는 Namu Class로 배정되며, 다양한 체육/예술활동과 한글/중국어/영어 3개 언어가 모두 습득이 가능하도록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었다.
0~3세 반의 경우에는 종일반(9:00~04:30)과 반일반 (9:00~01:30)을 운영하고, 이후 연령대는 종일반만 있다. 4시 30분 하원 이후에도 추가 돌봄 케어 서비스도 제공을 해준다.
매 학기마다 연령대 별로 반이 구성되어 학기 시작을 하고, 인원 충원은 비교적 자유롭게 운영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보통 왕징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한국에서 넘어오는 주재원들이 많고, 학기에 맞춰서 입학을 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한국계 유치원 특성상 유연하게 운영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았다.
식단표는 첨부하지 않았지만 한식 메뉴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별도의 원복이 있어서 월/금에는 원복을 입고 등원을 한다고 한다.
마틴제이 키즈 (Martin j. kids)
-영문 주소 : 6202, 2nd Floor, Commercial Building P2, Wangjing Soho, Chaoyang District, Beijing
-중문 주소 : 北京市 朝阳区望京soho P2商业 2楼 6202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왕징호소 뚜레쥬르가 위치한 건물 2층에 자리 잡고 있는 한국계 영어전문 유치원 마틴제이 키즈다. 기존에 올리브 단지 상가에 위치했었으나, 왕징 소호로 이전을 했다고 하며 한국인 원장님과 상담을 진행했다.
입구에 마틴제이 키즈가 아니라 小梧桐托育라고 중국어로만 적혀 있어서 잘못 찾아온 줄 알았는데, 올리브 쪽에서 왕징 소호 쪽으로 이전을 하고 나서 아직 제대로 정리를 못했다는 답변을 받았으며, 중국어로 적혀 있는 업체 이름은 함께 협력 중인 곳이라고 한다.
코로나 유행 기간 북경의 모든 유치원들이 어려워 없어진 곳도 있다고 하는데, 아마도 로컬 유치원과 협력하여 운영하는 방식으로 생존을 해나가는 것 같다.
유치원의 총면적은 넓지는 않지만 공간들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고, 확실히 정돈이 잘 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각 교실들 마다 테마가 있었으며, 중국 학생반과 한국 학생반이 나눠져 있었고 학급 당 학생수가 많지 않아서 확실히 공간적으로 여유가 있어 보였다.
복도에 작은 닭을 키우는 사육장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았다.
마틴제이의 경우 영어전문 유치원이다 보니 영어 수업과 중국어 수업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별도의 한국어 수업은 없어 보였다.
그리고 반일반은 따로 운영하지 않고 전일반(09:00~17:00)만 운영되며, 1~3세 반의 경우에는 TO가 4명인데 이번에 3월에 빈자리가 날 예정이라 3월에 원할 경우 입학이 가능하고, 그 이후에는 빈자리가 있을 때만 들어갈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아무래도 규모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인원 수용에는 제한이 있는 것 같았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유치원에서 진행하는 활동이 정말 다채롭게 느껴졌다. 평소에 골프를 배우고 필드에 나가기도 하고, 승마 체험도 진행하고, 정통 티타임을 갖기도 하는 등 어릴 때부터 국제적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통해 조기교육을 시키는 듯한 느낌이었다.
총평 및 요약
방문을 해본 유치원 세 곳 다 모두 기본적으로 원비가 월 8~9000원 정도 선으로 형성되어 있다 보니 확실히 시설과 커리큘럼 모두 훌륭했고, 각 유치원마다 장점이 확실하기 때문에 모든 유치원을 다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유치원 선택 시 개인적으로 느꼈던 고려해야 할 주요 포인트를 요약해 보자면, 중국어/영어 습득을 목적으로 로컬 유치원의 훌륭한 인프라를 누리고 싶다면 이튼키즈를, 최대한 한국식 유치원과 비슷한 시스템을 원한다면 킨더바움을, 영어 습득과 다양한 외부 활동을 중점으로 둔다면 마틴제이를 선택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나의 경우 아직 아이가 갖 두 돌을 지나 이제 막 한국어를 익혀가는 단계다 보니까 아무래도 한국식 유치원인 킨더바움이 아이가 적응하는데 좀 더 수월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고, 거리도 가장 가깝기 때문에 등하원 시 셔틀을 타지 않아도 되고, 반일반 운영 및 추가 돌봄 케어 서비스도 있어서 여러모로 선택의 폭도 넓어서 전반적으로 개인적인 내 조건에 많이 부합을 했다.
아무튼 직접 방문해 보고 상담을 해보니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들의 후기나 글들을 보는 것보다 확실히 방향이 잡히는 느낌이었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포스팅이 이후 왕징 지역 유치원을 알아보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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