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생활팁] 교민들의 작은 오아시스 베이징 '왕징 작은도서관' / 2024년 베이징 한인대축제 'K-FESTA'

[중국생활팁] 교민들의 작은 오아시스 베이징 '왕징 작은도서관' / 2024년 베이징  한인대축제 'K-FESTA'

 

  이제 중국에서 난방을 시작하는건지 갑자기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기 시작했다. 가을 주말에 외부활동을 못하는 아쉬운 마음에 독서도 할 겸 아이와 함께 왕징에 위치한 작은 도서관에 갔다 왔다. 

미세먼지 가득한 뿌연 하늘

 

'왕징 작은 도서관' 주소 및 위치 

 

-영문 주소 : No. 13, Wangjing Dongyuan Fourth District, Chaoyang District, Beijing

-중문 주소 : 北京市 朝阳区 望京东园 四区 13号

 

 

왕징 작은도서관은 포스코빌딩인 푸샹중심(浦项中心) 3층에 자리 잡고 있다.   

 

 

'한인대축제 K-FESTA'  

 

 도서관이 있는 포스코빌딩에 도착하니 마침 한인음식대축제인 K-FESTA가 포스코 빌딩에서 열리고 있었다. 마침 점심시간 전이라 식사도 할 겸 둘러보기로 했다. 

 빌딩 1층 로비에는 다양한 한국 진출 기업들의 부스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익숙한 한국 기업들의 부스를 돌아보며 간단한 음식들을 구매를 했다. 

 자두맛 소주가 있어서 한 병 구매를 했더니 룰렛을 돌릴 기회를 받아서 3등 상인 참이슬 컬러잔을 받았다. 

 여러가지 문화 체험 교실이 있어서 살펴봤는데 달고나 뽑기가 5위안이라 한 번 참여해 봤다. 달고나는 사탕처럼 딱딱한데 쇠바늘이 아닌 나무 이쑤시개를 줘서 영 시원찮았다. 그냥 체험하는 것에 만족.

 

 이공팔공치과와 홍대병원에서도 나와 있었으며, 정관장 부스도 있었는데 반가격에 팔고 있어서 냉큼 하나 구매했다. 

 설문조사에 참여를 하니 초코파이를 준다. 득템 추가!

 지하 1층으로 내려가니 케이푸드 부스들이 나왔다. 

 북경에 위치한 식당들과 음식 판매 업체들의 부스들이 참 많이 자리잡고 있었다. 

 열심히 둘러본 뒤 명품육가라는 곳에서 제육볶음과 설렁탕을 구매해서 점심식사를 했다. 음식들도 너무 맛있었고 함께 준 김치도 정말 맛있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따로 구매를 해서 또 먹어봐야겠다. 

 

 한국 음식들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주말에도 애쓰시는 한인분들의 노고에 감사할 따름이다.   

 

 

'왕징 작은도서관' 방문 후기

 1층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이동하면 작은 도서관이 나온다. 

 작은도서관 개관시간은 월요일/공휴일 휴관이며, 화수목금 11시~15시, 토일 11시~18시다. 

 작은도서관 방문객을 위한 안내서를 읽어보니 이 도서관을 운영하기 위해 많은 한인들이 힘을 보태왔음을 알 수 있었다. 참 의미 있고 소중한 장소다. 

 도서관 이용은 가입 후 가능하며, 개인회원은 가입비 100위안(3권 대여 가능), 가족회원은 가입비 200위안(8권 대여 가능)이다. 대여는 14일 가능하고 연체료는 1일 1위안, 연체일 수만큼 대출금지다. 

 입구에 도서반납함도 있고, 온라인 문의가 가능한 위챗 계정도 운영하고 있었다. 

 도서관은 아담한 크기였으며, 도서관 내부에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중국음식 관련 책을 고른 뒤 잠시 앉아서 아이와 함께 책을 읽었다. 

 도서관 한쪽에 한글날 기념 우리 문학 필사 대회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으며, 직원분께서 스티커 3장을 주고 투표를 해달라고 해서 정성이 보이는 작품에 소신껏 투표를 했다. 

 도서관 앞에는 나눔터라는 공간이 있었는데 이곳에서도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곳 같았다. 

 도서관가 같은 층에 포스코 비지니스 홀도 있는데, 이곳에서 커피나 음료도 판매하고 있어서 책을 보면서 여유를 즐기기에 좋아 보였다. 

 도서관에서 나와서 집으로 향하는 길에 사물놀이 소리가 나서 가보니 행사 공연 리허설이 한창이었다. 리허설임에도 불구하고 신명 나게 즐기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행사의 본공연을 이어서 보고 싶었이만 아이 낮잠시간이 곧 다가와서 아쉽지만 집으로 귀가를 했다.   

 

 

마치며...

 

 한국인들과 대화를 하며 한국 물건들 구매하고, 한국 음식을 먹고, 한글 책을 읽고, 사물놀이 공연을 관람하고

 

 오늘 하루만큼은 한국에 있는 기분이 들었다. 

 

 한국을 흠씬 늘낄 수 있어서 좋았지만, 유독 더 한국이 그리워지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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