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국에서 잘사는 남자 '중잘남'입니다.
최근 한국에서 중국으로 입국 후 시설격리중에 있는데, 갑자기 바뀐 환경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갑자기 구내염이 발생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집에 구비되 있는 구내염 킬러 '알보칠'을 이용해서 바로 구내염을 퇴치했겠지만, 지금은 시설격리 중이라 어쩔 수 없이 인터넷을 통해 중국약을 구매하였습니다. (격리시설에 다행이 택배는 수령 가능함)
일단 구내염은 중국어로
口腔炎
[kǒuqiāngyán]
이라고 합니다.
네이버와 바이두를 열심히 검색해보니 두가지 약이 효능이 좋다고 하여
바로 구매를 했습니다.
첫 번째 약은!
蜂胶口腔膜
[fēngjiāokǒuqiāngmó]
프로폴리스 구강 막
가격 RMB13(한화 약 2300원)
4개의 낱개 비닐 포장이 되어 있고, 포장 당 총 4개의 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용법은 이런식으로 얇게 된 편을 알맞게 잘라서 환부에 붙여주면 되고,
하루에 3번 붙여주면 된다고 합니다 .
거울을 보면서 얇은 절편을 손가락으로 집어서 환부에 정확히 붙이는게 쉽지 않으므로,
핀셋이 있으면 이용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부탁을 하면 좋을 것 같네요.
일단 주요 성분이 프로폴리스라 달달한 꿀맛이 나고,
환부에 붙이고 있으면 금방 녹기 때문에 약기운이 환부에 작용하도록
최대한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다.
두 번째 약은!
桂林西瓜霜
[guìlín xīguā shuāng]
계림 수박 서리
가격 RMB13.5(한화 약 2350원)
노란색 용기에 수박을 상징하는 듯한 초록색 뚜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용기에 압력을 가해 주르면 공기 펌프마냥 슉슉~ 공기가 빠져나오면서
내부의 분말로 된 약재가 분사되는 방식입니다.
이게 참 사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조금씩 잘 나오다가도 갑자기 아무리 눌러도 안나오기도 하고,
어느 순간 폭탄 마냥 한 뭉탱이가 갑자기 뿜어져 나오기도 합니다.
가능하면 손에다 덜어서 조금씩 환부에 바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용법은 1회 2그람, 하루에 총 3회를 사용하라고 나와 있으며,
맛은 한국의 용각산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왜 약 이름이 계림수박서리 일까하고 성분을 보니
주요 성분이 '西瓜霜(서과상)' 이라고 나와 있어
서과상이 무엇인지 한 번 찾아보니
'수박의 숙성된 열매와 망초 열매를 함께 가공하여 얻어낸 백색 결정분말'
이라고 나와 있었으며, 제조법은
1. 싱싱한 수박의 꼭지 끝을 따라 투툼하게 잘라 윗 뚜겅을 만들고
2. 수박의 속을 모두 꺼내서 비운 후
3.그 안에 망초를 넣고 윗 뚜껑을 닫고
4. 두껑 주위는 꼬챙이를 꽂아 고정을 한다.
5. 이후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 두면,
6. 수박 표면에 서리가 끼는데 그 서리를 긁어서 모은다.
출처 : 바이두(BAIDU)
인터넷을 찾아보니 대략 이런 모습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중국에서는 구내염에 걸렸을 때는 이 서과상을 먹었다고하며,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두 약 모두 서양 의학에 근거하여 만들어진 양약이 아닌
중의학에 근거하여 만들어진 약들로 보이므로,
효과가 확실히 있는지는 며칠 써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냥 아플 경우 그낭 방치하는 것 보다는
뭐라도 하는게 낫겠죠~?
이상 중국 구내염 약 소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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