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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생활팁

[중국생활팁] 중국 입국 후 시설격리 시설 안내, 1주일간 생활 후기와 호텔 제공 음식 분석, 격리 준비물 간단 정리!

by 중국에서잘사는남자 2020.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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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생활팁] 중국 입국 후 시설격리 시설 안내, 1주일간 생활 후기와 호텔 제공 음식 분석, 격리 준비물 간단 정리! 



안녕하세요~!

중국에서 잘사는 남자 '중잘남'입니다. 


 2020년 8월 25일 인천-장춘 아시아나 항공 OZ303편을 통해 중국에 입국 후 시설격리 중에 있으며,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8월 31일 격리 7일차가 된 시점에서 시설격리에 관한 부분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2020/08/25 - [중국생활팁] 2020년 8월 25일 인천->장춘 아시아나(OZ303) 한국 출국, 중국 입국 최신 후기, 시설격리 내용! 최대한 디테일하게 보자!



중국 입국 후 격리 호텔까지 오는 과정은 위의 포스팅을 봐주시면 됩니다. 





 격리하고 있는 호텔 정보를 검색해보니, 호텔 이름은 ECHAM(宜尚酒店)이고 평점은 5점 만점에 4.6점으로 높은 편이며, 2019년에 새롭게 인테리어를 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시설격리 호텔로 지정이 되어서 그런지 영업 중지라고 나와 있고 호텔 예약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위치는 장춘 기차역 바로 부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창 밖으로 창춘역의 모습이 보입니다. 





하루 숙박비 150위안인 호텔의 내부입니다. 





2019년도에 인테리어를 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깔금한 편입니다. 


객실 안의 시설물과 기본 제공 물품들을 살펴보면,





머그컵 두 개(컵 하나는 이가 나가 있음)





커피포트(굉장히 지저분함)





무슨 석회와 물때 같은것이 가득 껴있습니다.





쓰레기통과 소독약 분무기






객실 인터폰(이 전화로 매일 정해진 시간에 측정한 체온을 물어보는 연락이 옵니다.)





에어콘 컨트롤러(에어콘은 비교적 시원하게 잘 나오는 편입니다.)





각종 전원 스위치(방 조명, 마스터 스위치, 배기구, 화장실)





침대 좌우로 콘센트가 달려 있으며, USB 케이블을 꼽을 수 있는 슬롯도 있습니다. 





유무선 랜 슬롯


 인터넷은 정말 느립니다. VPN을 켜고 유튜브 시청도 가능하긴 하지만, 한국의 빠른 인터넷과 비교하면 상당히 답답하며 차라리 중국 핸드폰 데이터 테더링으로 인터넷을 하는 것이 더 빠를 정도입니다.





샤워실(배수는 잘 되는 편입니다.)




화장실(비데는 없지만 변기에 휴지를 넣어도 물이 잘 내려 갑니다.)




화장실 위에 환기구의 모습


 화장실에 갈 때마다 환기구를 타고 오는지 자꾸 담배냄새가 나서 변기 뚜껑을 밟고 올라가 환기구를 살펴보니 참 부실하게도 환기구를 만들어 놨습니다. 냄새가 역류 안하는게 이상할 정도로,, 계속 에어컨을 틀어놓고 창문을 계속 열어놓아 방 환기가 계속 될 수 있게 하니 담배 냄새가 그나마 좀 없어졌습니다. 





거품이 나오는 손 세정제





샴푸와 바디샤워젤(비누는 제공되지 않고 샴푸와 바디샤워젤만 이렇게 두 개 제공됩니다.) 



 





헤어 드라이기





일회용 면도기





치약 칫솔


그 외 플라스틱 머리빗과 무슨 비닐봉지도 있습니다. 





아침마다 쓰레기 봉투를 주는데 봉투 안에 담긴 물에 녹여 쓰는 소독약입니다. 


매일 변기와 바닥 소독을 해야하는데 잘 안하다 보니 쌓이게 됩니다. 





감기다 만 두루마리 휴지도 매일 2개씩 주는데 휴지로 바닥청소를 해도 남아돕니다. 





매일 2병씩 제공되는 생수(550ml)





비치되어 있는 화재용 방독면(부디 쓸 일이 없기를,,,)





모기 퇴치용 홈메트(방에 모기는 없어 사용할 일이 없습니다.) 





입소 첫 날 준 쓰레기 봉투에 담겨 있던 체온계는 박살이 나있습니다. 


챙겨온 전자 체온계가 있어 다행입니다.





이제부터 입소 첫 날부터 격리 호텔에서 제공된 도시락들을 살펴보겠습니다.(인당 하루에 80위안짜리)


도시락은 방역복 입은 직원이 아침 점심 저녁 객실 입구에 위치한 테이블에 올려놓고 노크를 하고 갑니다. 














밥 위에 미트볼은 개인적으로 챙겨온 음식







 일단 아침은 조죽과 달갈, 고구마나 옥수수, 만터우(간혹 팥이 든 것도 있음, 반찬 1개 구성으로 되어 있으며, 한번은 사과도 함께 나왔습니다. 이틀 정도는 잘 먹었으나 메뉴 구성이 동일해서 이후 부터는 질려서 반도 안먹고 버렸습니다.


 점심과 저녁은 흰쌀밥과 옥수수밥이 번갈아 나오고, 반찬의 경우 고기반찬 1개와 나머지 채소위주의 반찬 3가지가 나오는데, 채소 반찬의 경우에는 대부분 고수(샹차이)가 들어가 있어 먹기 힘들었으며, 고기 반찬도 거의 복불복 느낌이었습니다. 


 먹을 만한 고기 반찬도 있었지만 대부분 일반적인 한국인이 먹기 어려운 반찬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중국음식을 잘 먹는 편이긴 한데 그냥 도시락만 먹고 버티기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럴 경우를 대비하여 한국에서 각종 라면류와 포장된 한국 음식 들을 챙겨왔으며, 식사 마다 하나씩 곁들여서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별도로 챙겨온 이동식 포트에 물을 끓인 후





챙겨온 미역국을 데워 먹기도 하고,





비빔면을 군대식 뽀글이로 조리해서 도시락과 함께 먹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도저히 도시락과 챙겨온 음식으로는 버틸 수가 없어 KFC에 배달을 시켜 먹기도 했습니다. 


 또 너무 답답해서 술 한잔 하고 싶어서 주변 마트에서 스낵류와 병소주를 배달을 시켜봤는데 1층 데스크에서 배달 시킨 물품들을 검사를 했는지 술 반입은 불가하며, 이후 격리 끝나고 찾아가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아마도 술 반입을 시킬 경우 과음 후 사고를 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금지를 하는 것 같네요.  





먹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는 아침에 준 전용 쓰레기 봉투에 넣어서 객실 밖에 두면 직원이 수거를 해갑니다. 




 시설격리 1주일이 된 지금 직접 격리시설에서 생활해보며 느낀, 한국에서 미리 챙겨오면 좋을 물품들을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1. 휴대용 접이식 전기포트 : 객실 내에 구비된 포트가 너무 지저분하기 때문에 개인 위생을 신경쓰시는 분은 별도로 구매해 오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접이식 라면 포트를 구매했습니다. 


2. 여분의 수건 및 물티슈 : 호텔에서 수건이 추가로 제공이 되나, 매일 새것을 주지 않기 때문에 직접 빨아서 써야하며 그렇기 때문에 여분의 수건이 있으면 유용합니다.  제공되는 휴지 질이 낮고 객실 청소도 직접 해야 하기 때문에 물티슈도 있으면 유용할 듯 합니다. 


3. 간단한 그릇과 주방세제 : 한국에서 챙겨온 음식들을 덜어서 먹을 그릇과, 설거지 할 때 필요한 세제도 챙겨오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안챙겨와서 도시락 용기를 재활용하고 치약으로 설거지를 하고 있습니다...)


4. 세탁용 비누와 빨래줄 :  빨래는 직접 손빨래를 해야 하는데, 호텔에서 제공되는 비누가 없어 저는 챙겨온 세안비누와 샴푸로 빨래를 하고 있네요... 세탁용 비누나 가루세제를 조금 챙겨오면 좋을 듯 합니다. 빨래는 널 곳이 없어 옷걸이 대충 걸어 말리고 있는데 빨래줄이 있으면 유용할 듯 합니다. 


5. 각종 세면용품 : 호텔에서는 샴푸와 바디샤워젤만 제공이 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챙겨오시길 추천드리며, 샤워타월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챙겨오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6. 전자식 체온계 : 호텔에서 제공하는 체온계는 구식 수은 체온계로 측정도 잘 안되고 불량도 많습니다. 교체 요청하면 바꿔주긴 하지만 하루 3번 체온측정을 해서 보고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사용이 편리한 전자식 체온계를 챙겨오셔서 사용하시길 추천 합니다. 


7. 간단한 청소 용품 : 저는 그냥 수건 하나를 걸레로 만들어서 바닥 청소를 하고 있는데, 여유가 된 다면 간단한 청소용품도 챙겨오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8. 영양제 및 상비약 : 소화제나 진통제 등 평소 자주 사용하시는 상비약은 챙겨오시는게 좋습니다. 저의 가족이 갑자기 구내염이 생겨서 택배로 중국약을 받았는데 효과가 좋은지 모르겠네요...


9. 다양한 한국 음식들과 간식들 : 객실에 냉장고가 없기 때문에 냉장보관이 필요 없는 한국 음식들을 최대한 챙겨오시길 바랍니다. 저의 경우 팩김치, 각종 통조림류, 고추장, 참기름, 마요네즈, 김, 3분요리, 햇반, 봉지라면 등을 챙겨왔고, 컵라면의 경우 다 육개장 사발면은 다 분해해서 부피를 줄여 챙겨왔습니다. 그리고 주전부리 용으로 각종 스낵, 초콜렛, 사탕 등을 기호에 맞춰서 챙겨왔습니다. 갇혀 지내다 보면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기 때문에 최대한 넉넉하게 챙겨오시길 바랍니다. 


10. 노트북, 태블릿, VPN, 볼거리로 가득한 외장하드 : 격리 기간은 남는게 시간입니다. 뭐 재택근무를 하거나 개인적으로 공부를 하면 모를까 지루한 시간을 보내기에는 드라마나 영화, 한국 프로그램등을 보는 것이 최고죠. 격리 호텔 인터넷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가능하면 외장하드에 다운 받아오는 것을 추천드리며(저는 외장하드에 신삼국지 95부작을 다운받아 왔습니다), 화질은 좋지 않아도 VPN을 사용하면 유튜브나 넷플릭스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노트북과 핸드폰에 VPN을 설치해오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객실 내 TV에 HDMI케이블 연결이 가능하니 케이블을 챙겨오시면 노트북 연결도 가능할 듯 합니다. 


11. 간단한 운동용품 : 객실에만 있으면 매우 답답해서 홈트레이닝을 하는데, 맨몸으로만 운동하면 재미가 없으므로 부피가 작은 간단한 튜빙밴드를 챙겨오면 운동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대략적으로 생각나는데로 정리를 해봤는데, 여성분들이거나 아이들이 있을 경우에는 위에 적은 준비물 말고도 챙겨야 할 물건들이 더 많을 수 있기 때문에 호텔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물품들을 잘 살펴보고 개인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잘 챙겨오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7일간의 격리기간 동안 음식 배달도 시켜보고, 외부에서 택배도 주문을 해봤는데 외부에서 배달 주문을 할 경우 호텔 식사 배달 시간에 맞춰 일괄 배송을 해준다고 공지글에 나와있었지만, 호텔 직원이 물건들이 도착하자마자 바로 객실로 배달을 해줬습니다. 아마도 바쁘지 않은 경우에는 바로 가져다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호텔 격리 시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경우에는 대부분 격리자 단체 위챗 채팅방에 요청하거나 층별 전용 번호로 연락을 하면 해결을 해주고 있으며, 한국인 단체 위챗방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어려운 격리 생활을 잘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격리 단체 방에 나오는 이야기로는 시설격리 일주일 후 추가 핵산검사를 진행하고, 격리해제 2~3일 전 마지막으로 핵산검사 진행 후 문제가 없을 경우 격리해제가 된다고 하는데, 이후 어떻게 격리 절차가 진행될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후 장춘으로 입국 후 격리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추가로 공유해도 좋을 만한 내용들이 있으면 추가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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