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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중국10대 명차 벽라춘(碧螺春)차 자세히 알아보기!, 역사/제조방식/마시는법

중국에서잘사는남자 2020. 11. 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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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중국10대 명차 벽라춘(碧螺春)차 역사/제조방식/마시는법 자세히 알아보기!








'벽라춘'


중문명 :碧螺春[bì luó chūn]
영문명 : Biluochun Tea
분포산지 : 강소성 소주시 태호동정산(江苏省苏州市太湖洞庭山)





 중국 전통 명차인 벽라춘은 중국 10대 명차 중 하나이며, 녹차류로 약 10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벽라는 강소성(江苏省) 소주시(苏州市) 우현(吴县) 타이후(太湖)의 동동정산(东洞庭山)과 서동정산(西洞庭山) 일대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려져 동정벽라춘(洞庭碧螺春)이라고도 한다. 당나라 때부터 공물로 분류되어 벽라춘을 공부차(功夫茶) 신혈차(新血茶)라고 불렀다. 고급차 벽라춘의 경우 0.5kg을 얻기 위해서는 약 6~7만개의 차순이 필요하다고 한다. 


 볶아낸 마른 찻잎은 단단히 결합되어 있고, 백호(白毫)가 잘 드러나고, 색채가 비취같이 매력적인데다, 말려있는 모양이 고둥같다고 하여 청옥을 뜻하는 벽(), 고둥을 뜻하는 라() 두 글자를 합쳐 벽라(碧螺), 그리고 봄철에 생산되기 때문에 뒤에 봄을 뜻하는 춘(春)글자를 붙여, 벽라춘이라고 한다. 




고둥 모양의 벽라춘차




벽라춘의 역사

 벽라춘차는 약 10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지 민간에서는 동정차(

洞庭茶

)하살인향(

吓煞人香

)이라고도 부른다. 전설에 의하면 한 비구니가 봄나들이를 하며 찻잎 몇 조각을 따고 차를 우려낸 후 냄새를 맡았는데 "사람이 놀라 죽을만한 향기(

香得吓煞人

)"라고 표현을 하였으며 이후 현지인들은 이 차를 ‘하살인향(

吓煞人香

)’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후 청대 강희제 시절 강희 황제가 시찰할 때 이 벽라춘이 재배되는 호숫가에서 이 차를 마시게 되었는데, 차의 진향 향은 마음에 들었지만 차의 이름에 죽는다는 표현이 포함되어 있어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강희제는 차의 이름을 바꾸기로 결심하고 벽라춘이라고 불렀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강희제가 태호를 순행 시 이름을 하사하기 전 이미 명대에 벽라춘이라는 이름이 있었다는 전설도 있다.  이 벽라춘은 강희제 때부터 왕실에 진상하는 공차가 되었다. 




벽라춘차 특징



 벽라춘차의 외형은 가늘고 잔털이 분포하고 있으며, 차를 우려낸 후에는 색깔이 연하고 푸르며, 향기가 그윽하며 마신 후에는 단맛이 난다. 꽃향기와 과일냄새도 난다고 하는데 과수원에서 함께 차나무를 재배하는 동정지역 특유의 풍토와도 연관이 있다고 한다. 동정벽라춘의 산지는 유명한 차과간(茶果间)지역이다. 차나무와 복숭아, 자두, 살구, 매실, 감, 귤, 석류 등의 과일나무를 교차 재배하는데 차나무와 과일나무 잔가지가 서로 연결되어 있고 뿌리는 서로 통하며, 차는 과일향과 꽃향을 흡수하며 자란다. 

벽라춘차의 외형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잔털

 

꽃향과 과일향이 나는 찻물

 

연한색의 찻물

 

참새의 혓바닥 같이 작은 새싹

 

차나무와 과일 나무들과 함께 재배중인 벽라춘 차밭




 

산지분포


 벽라춘차는 태호의 동동정산과 서동정산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동정벽라춘이라고 부르며, 2002년 국가질량감독검사총국의 비준을 거쳐 원산지 표시 제품 보호 권한을 획득했다.  서산진(西山镇,현재는 金庭镇

) 전국 12개 행정촌에서 차를 재배하며 차밭 면적은 약 956헥타르이다. 동산진(

东山镇

) 전역의 12개 행정촌 중 5개 마을만 재배한다. 

 

동정벽라춘 산지인 소주 동정산

 

동동정산(东洞庭山)

 

 



-구글 지도를 통해 보는 벽라춘 산지의 위치-


->지도를 축소해보면 타이후(太湖)안의 동정산을 볼 수 있다. 








가공 제조 방식


 

채적(采摘 cǎizhāi)



 채적은 찻잎을 따는 채엽 과정을 말하며, 벽라춘의 채엽은 3가지 원칙이 있다. 일찍따고, 연한 것을 따고, 깨끗한 것을 선별해 딴다. 매년 춘분(春分) 전후에 채취하기 시작해서 곡우(谷雨) 전후에 끝낸다. 청명(清明)전까지 채집하여 제조한 차의 품질이 가장 좋고 귀하다. 1.6~2cm 정도의 참새의 혀처럼 작게 말린 작은 싹을 작설(雀舌)이라고 부르는데 이 잎을 채취하며 벽라춘 500g을 재조하기 위해서는 6만8천~7만4천 개의 싹이 필요하며, 500g에 9만개의 싹으로 제조한 차도 있었다. 채집한 잎은 적시에 정성을 들여 골라내야 하며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잎들은 제거하여 균등한 품질을 유지한다. 일반적으로 1kg의 싹을 골라내는데 2~4시간이 소요되며, 이 과정에서 일부 경미한 산화가 진행된다.  보통 당일 오전 5~9시에 채취를 하고, 9시~15시는 잎을 골라내고, 15시 이후에 잎을 볶는데 당일 채취한 잎은 당일 볶는다. 

이름 아침부터 채취

 

작은 새싹만 채취

 

모두 수작업으로 채취

 

다시 우수한 찻잎만 선별




살청(杀青 shāqīng)


 무쇠솥의 온도가 190~200°C일 때 잎을 500g정도 넣어 흔들며 두 손으로 볶아내며 회전과 털기라는 두 가지 손동작으로 생엽의 온도를 유지해주며 덖어낸다. 이 과정은 벽라춘의 가공 과정 중 가장 어렵고 중요한 과정이다. 3~5분 정도 소요된다. 살청과정은 차잎에 고온의 열을 가하여 생엽에 존재하는 각종 효소류의 활성을 둔화시켜, 유효성분의 함량을 장기간 보존할 수 있게 해주며, 고온에서 차에서 향과 맛을 내는 화학성분을 촉진시켜 각 차에 맞는 특징적인 품질의 기초를 다지게 해준다. 즉 살청은 차를 더욱 맛있게 오랜 시간 변함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유념(揉捻 róuniǎn)

 

 유념은 찻잎을 비비고 꼬는 과정을 말하며, 무쇠솥 냄비의 온도를 70~75°C 유지한 상태에서 털기, 볶기, 주무르기 세 가지 방법을 교대로 진행하며, 이 과정을 통해 찻잎의 수분이 줄어들면서 조삭(

条索

)이 서서히 형성된다. 볶을 때는 찻잎을 쥐고 있는 손의 힘을 적당하게 유지해야 한다. 너무 느슨하게 쥐거나 반대로 너무 강하게 쥘 경우 솥에 누룽지가 생겨 엉겨붙기 쉬우며, 탄내가 나고 찻잎 색이 검어지고, 찻잎 줄기가 끊어져 털이 바삭바삭해져 떨어지게 된다.  찻잎이 6~7할 정도 건조되고, 시간이 10분 정도 경과하면 점차 솥의 온도를 낮춰 다음 공정으로 돌입한다. 약 12~15분 정도 소요된다. 유념의 목적은 찻잎에 물리적인 손상을 주어 차를 우릴 때 맛, 향, 색을 이루는 성분들이 흘러나오게 만들고, 찻잎의 모양을 구부려 부피를 줄여 운송과 저장에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다. 



차단현호(搓团显毫 cuōtuánxiǎnháo)

 굴곡진 다슬기 같은 모양을 만들고, 찻잎의 털을 망라되는 중요한 과정이다. 무쇠솥 냄비의 온도가 50~60°C에서, 볶으면서 양손으로 힘껏 찻잎 전부를 뭉뚱그려 몇 개의 작은 덩어리로 만든 후, 수시로 튕기기를 여러번 반복하여, 조삭(

条索

)이 꼬불꼬불하고 털이 생기고, 약 8할 정도 건조되었을 때 다음 공정으로 돌입힌다. 약 13~15분 정도 소요된다. 



초청(炒青 chǎoqīng) / 초제(炒制  chǎozhì)


 가볍게 비비며 볶아주면 형태가 고정되고, 수분을 증발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9할 정도 마를 때 솥을 들어 찻잎을 상피지위에 펼쳐 놓고 종이를 이어 놓고 약한 불로 충분히 말린다. 냄비의 온도는 약 30~40°C이며, 수분함량은 약 7%정도로, 6~8분 정도 소요된다. 






벽라춘은 살청,유념,건조과정인 초청,초제 과정이 모두 무쇠솥 위에서 진행이 되는데,이 특이한 가공 방식을 설명한 중국의 글이 있다.


手不离茶,茶不离锅,
가공과정 중에 손에서 차가 떨어지지 않고, 차는 솥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揉中带炒,炒中有揉,炒揉结合
유념을 하면서 덖기도 하고, 덖는 과정에서 유념이 되기도 한다. 


连续操作,起锅即成
이 모든 과정이 연속적으로 이뤄지며, 차가 솥에서 나올 때 바로 차가 완성이 된다.






10년 이상 경력의 기술자들이 가공

 

전통 무쇠솥 냄비에서 가공

 

솥에서 살청,유념,차단,초청 등의 모든 과정이 진행

 

유념과 덖는 과정이 동시에 진행







등급표준



 동정벽라춘의 국가표준등급은 제품의 품질에 따라 특1급, 특2급, 1급, 2급, 3급 등 다섯 등급으로 나뉘는데, 그중 특1, 특2급이 가장 귀하다. 새싹의 등급에 따라 잎의 크기는 점점 커지고 털은 줄어든다. 








벽라춘차를 우리는 방법


벽라춘은 잘못 우리면 쓴맛이 나기 때문에 우리는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 



1) 물을 끓인 후 70°C 까지 온도가 내려갈 때 까지 기다린다. 주전자에서 자연스럽게 온도가 내려가길 기다리거나, 공잔에 따라 식혀도 된다. 


2) 차를 우릴 유리잔에 뜨거운 물을 부어 찻잔을 덥혀준다.  이 과정을 통해 찻잔을 소독하고 덥혀진 찻잔에 찻잎을 넣어 찻향을 음미할 수 있다.

 






3) 식혀진 물을 찻잎이 담긴 찻잔에 부을 때  찻잔의 가장자리를 따라 찻잎이 잠길정도의 물만 서서히 부은다. 벽라춘은 차의 새싹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찻잎에 아미노산과 폴리페놀이 풍부한데, 급하게 물을 부으면 쓴맛이 나는 폴리페놀이 나와 차에서 쓴맛이 나게 된다. 

 






4)차가 간신히 잠길 정도만 물을 넣고 찻잔을 서서히 돌려주며 찻잎을 적셔주고, 찻잎의 향기를 맡아본다. 








5)이후 찻잔의 3분의 1 정도가 되도록 물을 더 부어준다. 역시 찻잔의 측면을 따라 서서히 부어준다. 잠시 기다리며 찻잎이 펴지길 기다린다. 







6)잠시 기다린 후 나머지 물을 따라준다. 찻잎이 위아래로 뒤섞이도록 부어준다. 








7)이후 잘 우려진 차를 음미한다. 


8)우려진 찻물을 마실 때는 찻잔에 절반정도 찻물을 남겨두었다가, 70°C의 물을 2~3번 정도 더 부어주며 차를 우려 마신다. 








이상 벽라춘차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참조자료 : 중국바이두(百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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