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제 맥주 브랜드 ‘판다 수제 맥주'(PANDA BREW 熊猫精酿)
안녕하세요!
중국에서 잘 사는 남자 '중잘남'입니다.
보통 중국 맥주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는
칭다오(青岛) 맥주?
하얼빈(哈尔滨) 맥주?
쉐화(雪花)? 옌징(燕京)?
같은 대형 브랜드 맥주가 떠오르지만,
최근 중국에는
수제 맥주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형태가 양보다 질을 우선시하게 되었으며,
이에 맛이 다양하고 품질이 우수한
수제 맥주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여러 수제 맥주 브랜드 중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판다 수제 맥주를 소개해 드려 볼까 합니다.
중국 인터넷 쇼핑몰 징동 몰에서
330ml 병맥주 6개를 RMB79에
판매를 하고 있고,
한 병에는
약 RMB13원(한화 약 2,200원)
정도로 보면 될 듯합니다.
판다 수제 맥주의 정확한 명칭은
熊猫精酿
[xióngmāo jīngniàng]
판다 크래프트 비어(수제 맥주)
판다 맥주의 창시자인 샤어린(夏语林)과 판딩하오(潘丁浩)는 각각 영국, 캐나다 유학생 출신으로 유학생활 당시 즐겨마시던 수제 맥주가 중국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렵다는 것을 느낀 후 직접 수제맥주를 제조하기로 결심을 한 후 2013년에 북경의 작은 골목에 작은 수제맥주 가게를 열었다고 합니다.
6개의 테이블 규모의 작은 술집이었는데, 테이블도 직접 만들 정도로 열악한 환경으로 시작을 했으며, 중국을 대표하는 동물인 판다에서 이름을 따 판다 맥주라는 이름도 붙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사업이 번창하여 매장이 십여 곳으로 늘어나게 되었으며, 여러 곳에서 투자를 받고 대량생산 체제도 갖춰 중국의 대표 수제 맥주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며, 꿀, 딸기, 커피 등 다양한 맛의 맥주를 출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백화꿀맛인
熊猫眼蜂蜜艾尔
[xióngmāoyǎn fēngmì àiěr]
판다눈 꿀 에일
생강맛인
暖男熊生姜艾尔
[nuǎnnánxióng shēngjiāng àiěr]
따듯한 판다 남자 생각 에일
감귤맛인
杀马特陈皮小麦
[shāmǎtè chénpí xiǎomài]
독특한 진피 소맥
판다 수제 맥주는 이렇게 총 3가지 맛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맥주의 도수는 5.0도
맥즙 농도는 13˚P
약 7~10˚가 마시기 적합한 온도이고,
2/3 정도 맥주를 따른 후 나머지는
거품으로 채우면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꿀맛 에일맥주인
熊猫眼蜂蜜艾尔
맛을 구매해서 마셔봤습니다.
맥주병 디자인은 굉장히 심플합니다.
흰 바탕에 검은색 글씨와 그림이 끝입니다.
상품정보 내용을 보니 PANDA BREW의 본사는
중국 맥주의 고향인 칭다오(青岛)에 위치하고 있고
제조공장은 호남성 익양시(湖南省 益阳市)라고 나와있습니다.
제조상이 따로 기재돼있는 것으로 보아
자체 직영 공장이 아닌
위탁제조 방식으로 제작을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별도의 오프너가 없어도 손쉽게 뚜껑을 딸 수 있습니다.
직접 마셔본 후 평가를 해보자면
보통 다른 짙노랗고 불투명한 색의 에일 맥주와
달리 꿀이 첨가가 되어서 그런지
맥주 색은 다소 짙은 갈색이며,
맑고 묽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어? 라거인가? 싶을 정도로,,,
맛은 달달한 꿀맛이 강했으며,
기네스 같은 흑맥주에서 나는
다소 쌉싸름한 맛도 나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확실히 개성은 있는 것 같은데,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뭐 저는 달달한 것을 좋아하니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나머지
두 가지 맛도 맛을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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