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물류무역/포워더] 포워더의 존재이유는?

[국제물류무역/포워더] 포워더의 존재이유는? 

 

화물의 운송에 관련된 업무를 취급하는 운송주선인인 '포워더(forwarder)'가 대한민국에서만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대기업 포워더인 글로비스, CJ대한통운, LX판토스 같은 굵직한 종합 물류회사부터 1~5인 정도로 구성된 이름 없는 중소기업 포워더까지 약 4천여개가 있다고 합니다.

 

 

 

 물류/무역업이나 수출입을 진행하는 회사에 종사하지 않는다면 포워더라는 개념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어떠한 이유로 이렇게 많은 포워더 업체들이 당당히 글로벌 경제 주체로 인정을 받으며 사업을 영위하고 있을까요?

 

 

 포워더의 업무는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화주(화물주인)가 위탁한 화물을 지정된 장소까지 최적의 조건으로 옮겨주는 것입니다. 다만 포워더는 주로 국가와 국가 간의 국제 운송을 주된 업무로 삼고 있어,  화물을 타국으로 옮기는 행위에 다양한 절차가 수반되고 여러 운송수단을 복합적으로 연계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국내의 도시 A에서 도시 B로 화물을 이동시킨다고 가정하면, 화물차량을 섭외해서 화물을 실어 보내면 끝이지만,

 

국가 A에서 국가 B로 화물을 이동을 시키기 위해서는, 

 

 화물 도착 기한과 투입 가능 비용을 고려하여 A국가에서 B국가지의 최적 루트를 선정,부두나 공항까지의 화물 국내운송 수단 선정 및 섭외, 국제운송수단 스케줄 비교 검토 및 선복 예약 및 선적, A국가와 B국가의 수출입 통관 특이사항 및 요건 확인과 필요사항 사전 준비, 필요시 창고보관 및 수출입 포장 안배, 보험 부보 및 각종 수출입 서류 작성 등.....

 

정말 해야할 일들이 정말 많고 매우 복잡합니다. 

 

 사실 위에 열거한 업무들은 꼭 포워더가 아니더라도 화주(화물주인)가 모두 직접 할 수 있지만, 화주 본인이 직접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화물 운송을 하는 것보다, 포워더에 일정 비용을 주고 상기 업무들을 일임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화주는 운송 업무를 제외한 본인의 본연 업무인 제품 생산 및 마케팅 등에 집중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수출 물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라면, 물류부서를 만들거나 물류 담당자를 고용해서 직접 수출입 업무를 진행하는 것보다 해당 인적 자원을 생산에 투입해서 제품의 생산량과 질을 높이거나, 해외영업 부서에 투입하여 해외 판로를 넓혀 판매처를 더 늘리는 것이 기회비용 측면에서 더 효율적인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시대에서는 시간이 곧 돈입니다. 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서  최고의 결과물을 뽑아내야 이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국제운송 영역에서만큼 다른 주체들보다 비교우위가 있는, 그 누구보다 효율적으로 국제운송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포워더는 지금까지 존재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