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물류무역/포워더] 기업 규모에 따라 분류해 보는 포워더

[국제물류무역/포워더] 기업 규모에 따라 분류해 보는 포워더

 

 

 대한민국에만 약 4~5천 개의 포워더 기업이 존재하고 있다고 하는데, 다양한 기준으로 포워더를 분류해 볼 수가 있습니다. 수출입 물류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 입장에서 최적의 포워더를 선정하기 위해서 알아두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먼저 포워더의 기업 규모에 따라서 분류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포워더라는 개념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익히 들어봤을 글로비스,LX판토스,CJ대한통운, 삼성 SDS같은 대기업 포워더입니다. 솔직히 단순 포워더라기 보다도 다양한 분야의 물류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종합물류기업이며,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 중 포워딩 서비스도 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주로 삼성, 현대, LG, CJ 등의 대기업 물류 부분 일임받아 물류 서비스를 하고, 대부분 움직이는 화물의 규모가 큰 대형 화주를 위주로 영업을 하는 편입니다. 모든 부분을 자체 인프라를 활용하여 물류 서비스를 직접 진행하기도 하지만, 하위 중견기업/중소기업 등에게 하청을 주고 관리 총괄을 하는 방식으로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류 업계에 발을 담그고 있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알만한 업체인 하나로TNS, 태웅로직스, 한솔로지스틱스, 은산해운항공 같은 중견기업 포워더 입니다.  대기업 포워더 수보다는 확실히 업체 수가 많은 편이며, 경우에 따라서 상장 기업도 있습니다. 나름 규모가 있다 보니 자체 창고 및 차량 등 실물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규모는 대기업 포워더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대부분 종합물류기업을 표방하고 있으며, 대부분 대기업 및 1차 밴더 화물들 운송을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경기가 좋지 못하다 보니 기존 중소 포워더들 위주로 영업하던 소규모 화주들도 적극적으로 공략을 하는 추세입니다. 

 

 그 다음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소기업 포워더입니다. 직원수 100인 이하 정도 규모의 중소기업 포워더가 가장 많으며, 10인 이하의 소규모 사업체도 정말 많습니다. 아무래도 기업의 가용 자금의 한계로 인해 대기업 화물 진행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편이며, 대기업에 납품을 하는 2~3차 밴더들 업체의 화물이나, 소규모 무역업체의 화물들을 주로 영업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직접 창고나, 차량 같은 물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있긴 하나 규모는 역시 제한적이며, 대부분 물류 서비스는 창고, 운송사 같은 다른 개별 하위 운송주체들에게 하청을 주고 관리를 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업 규모 단위로 포워더 분류가 필요한 이유는 포워더 선정 시 가능하면 본인의 기업 규모와 비슷 포워더를 선정해서 일을 하는 것이 여러모로 합리적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규모가 작은 기업이 대기업 포워더를 이용할 때 개별 영업사원의 적극적인 관리를 받기가 상대적으로 쉽지가 않습니다. 아무리 대기업이라고 해도 인력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대기업 포워더의 영업사원은 상대적으로 물동량이 많고 수익률이 많은 대기업 화주 고객 중심으로 대응을 할 수 밖에 없고,  보통 대기업 내부 시스템을 통해서 서비스가 이뤄지기 때문에 중소기업 화물들은 뒷전이 되기 십상입니다.

 

 기업 자체적으로 물류/무역 부분에서 경험이 많고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경우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세심한 케어를 받기는 어렵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나  한 달에 1~2건 수출입 진행하는 소규모 업체의 경우 대기업 포워더 입장에서는 보잘것없는 화주일지도 모르지만 소규모 포워더 입장에서는 아주 소중한 고객사가 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중소기업 포워더를 이용하게 되면 담당 영업사원 배정되고 꾸준히 방문관리를 받는 등 밀착 서비스를 받을 가능성이 훨씬 높을 겁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규모가 작은 포워더가 좋다고는 말할 수는 없는 것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중소/소기업 포워더를 이용하게 되면, VVIP 대우를 받을 수는 있겠지만, 가용 자금에서부터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에 포워더 서비스를 위한 물류비 대납 및 미수금 여신 등 제공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며,  물류 사고로 인해 큰 비용 부담을 책임지게 될 경우 서비스 자체를 포기하거나, 업체 파산으로 인해 물류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는 위험도 도사리고 있습니다.(보통 대기업 클레임은 무자비하다 보니...)

 

 결론적으로 기업 자체 규모를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파악 후, 자신의 기업과 비슷한 수준의 규모를 가진 포워더를 선정해서 거래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23.01.25 - [국제물류무역/포워더] 포워더의 존재이유는?

[국제물류무역/포워더] 포워더의 존재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