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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기

[중국여행기] 북경 공묘(孔庙)와 국자감(国子监) 그리고 핫플 우다오잉(五道营) 후통 둘러보기

by 중국에서잘사는남자 2024.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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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기] 북경 공묘(孔庙)와 국자감(国子监) 그리고 핫플 우다오잉(五道营) 후통 둘러보기

 

지난 주말 오전 옹화궁(雍和宫)을 방문하고

근처 금정헌(金鼎轩)에서 식사를 한 뒤

 

오후에는 근처에 위치한 공묘와 국자감,

요즘 북경 핫플로 떠오르는

우다오잉 후통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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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묘/국자감' 주소 및 위치 

 

-영문 주소 : 13&15 Guozijian Street, Dongcheng District, Beijing

-중문 주소 : 北京市 东城区 国子监街 13&15号 [ běijīngshì  dōngchéngqū guózǐjiàn jiē 13&15 hào ]

 

Beijing Temple of Confucius · 15 Guozijian St, 国子监 Dongcheng, Beijing, 중국 100011

★★★★★ · 명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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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묘와 국자감은 옹화궁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공묘/국자감' 둘러보기 

 

'공묘(孔庙)'란?

  북경의 공묘는 역대 황제(원, 명, 청나라)들이 공자에게 제사를 지내던 사당으로 취푸(曲阜)의 공묘와 함께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1306년 설립되어 이후 역대 황제들에 의해 건물들이 꾸준히 추가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공묘와 국자감을 가기 위해서는 국자감가(国子监街)에 들어서서 조금 걸어가면 된다. 

 옛 중국의 모습이 보존되어 있는 국자감가의 모습이다. 

 날씨 좋은 봄의 주말 오후라 사람들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공묘와 국자감이 바로 붙어 있는데 함께 묶어서 운영을 하고 있다.  

 공묘/국자감 입장권은 인당 RMB30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좌측이 국자감이고 우측이 공묘다. 친절하게 동선 안내판이 있어 최적 동선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공묘에 들어가니 공자 석상이 보이고 헌화를 하고 기도를 올리는 사람들도 있다.  

 

 공묘 앞마당에는 수많은 비석들이 세워져 있는데, 진사비림(进士碑林)이라 부르는 198개의 비석들인데 명청 시대 진사 급제자의 이름들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주요 건물인 대성전 앞마당에는 거대한 고목들이 심어져 있는데 나무들의 모습이 정말 장관이다. 

 대성전 내부에는 공자와 공자의 제자 위패가 모셔져 있고, 과거 제사 시 사용했던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대성전보다는 대성전 앞마당에 총 11기, 대성문 밖에 3기가 있는 어제기공비(御制记功碑)가 정말 볼만하다. 

 사진이 정말 멋있게 나오는 포토 스폿이다.

 어제기공비(御制记功碑)는 청나라 제왕의 기록비로 당시 무공 평정 내용이나 역사적 내용들이 기술되어 있다고 한다. 정말 어마어마한 크기가 놀라울 따름이다. 

위에서 내려다 본 공묘의 모습 [ 출처 : 바이두 ]

 위에서 내려다본 공묘 사진에 작은 건물들이 어제기공비를 품고 있는 정자들이다.  

 대성전 좌측에 고목 아래에 의자가 있어서 잠시 여유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대성전 우측에는 기념품 판매점이 있는데 사고 싶은 제품들이 많았다. 

 기념품 판매점 안쪽에 공묘/국자감 필수 방문지 안내도도 있고, 출첵 도장을 찍을 수 있게 해 놨다. 

 박물관도 있는데 공자와 다양한 중국 사상가들을 소개하는 내용을 안내하고, 공자 사상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홍보하고 있다. 

 공자의 대표 작품 논어의 황금판이다. 

 박물관 마지막에 전 세계의 공자학원 분포도가 있는데, 한국에도 정말 많은 공자학원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성전 뒤로 가면 옥으로 만든 것 같은 공자상과 공자의 제자들을 소개하는 그림들을 볼 수 있었다. 

 공묘와 국자감의 경계 지점에 건륭석경(乾隆石经) 보관 장소가 있는데, 이곳으로 들어가면 국자감 입구 쪽으로 나올 수 있다. 

 건륭석경은 건륭 연간에 새겨진 13부의 유가 경전인 각석의 통칭으로, 주역(周易), 상서(尚书), 시경(诗经), 주례(周礼), 의례(仪礼), 예기(礼记), 춘추좌씨전(春秋-左氏传), 춘추공양 전(春秋-公羊传), 춘추곡량전(春秋-榖梁传), 논어(论语), 효경(孝经), 이아(尔雅), 맹자(孟子)의 총 628,000자가 적혀있다. 건륭 56년(91년) 착공하여 3년에 걸쳐 총 189개의 비석에 조각하였다. 

 긴 복도에 붉은 글씨로 번호가 매겨진 비석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 정말 장관이며, 비석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글자들이 선명하게 보인다. 중요한 유적 치고는 보존 상태나 방법이 조금 아쉬워 보였다. 

 

 건륭 석전 전시실을 나오면 국자감으로 연결되며 자연스럽게 국자감 관람이 가능하다. 

 

 

 

'국자감(国子监)'이란?

 국자감은 원대덕(元大德) 10년(1306년)에 설립되었으며 원, 명, 청 3대에 걸쳐 최고의 학부 및 시험장이었다. 개축 이후 600년간 중국 최고 지성을 길러내는 산실로 활약했으며, 특히 청나라 때에는 명성이 높아 조선은 물론, 일본과 러시아에서도 유학을 왔다고 한다. 청나라 말기 과거제 폐지 이후 국자감의 역할은 유명무실해졌으며, 지금은 관광지로만 운영 중에 있다. 

노란색 기와와 화려한 조각 작품이 어우러진 유리패방(琉璃牌坊)으 모습

 여러 조각으로 이어진 용의 모습이 정말 정교하다. 

 유리패방을 지나면 용 모양의 석상이 있는데 지나가는 관광객들이 모두 한 번씩 쓰다듬고 지나간다. 

 국자감 중앙에 위치한 벽옹(辟雍)은 과거 시험장소로 사용되었으며 황제가 직접 유학을 강론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벽옹 한가운데에는 황제가 앉아 있었을 만한 고급스러운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벽옹 천장의 디자인은 감탄을 자아낸다. 

 벽옹 건물을 호수에 둘러 쌓여 있는데, 사진 촬영 명당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경치가 좋다. 

 연못에는 정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금붕어들이 가득하다. 연못의 금붕어도 대륙 스케일답다. 

 벽옹 뒤에는 장서를 보관하고 있는 의륜당(彝伦堂)이 나오고 그 앞에 공자상이 자리 잡고 있다. 

 국자감은 가볍게 산책하는 느낌으로 둘러본 뒤 출구로 나와 관람을 마무리했다.  이후 조금 걸어서 북쪽에 위치한 후통인 우다오잉 후통으로 향했다. 

 

 

'우다오잉 후통(五道营胡同)' 주소 및 위치 

 

-영문 주소 : Wudaoying Hutong, Dongcheng District, Beijing

-중문 주소 : 北京市 东城区 五道营胡同 [ běijīngshì  dōngchéngqū wǔdàoyíng hútòng ]

 

Wu Dao Ying Hu Tong · 중국 베이징 시 둥청 구 国子监 邮政编码: 100011

중국 베이징 시 둥청 구 国子监 邮政编码: 10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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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경에는 유명한 후통들이 많이 있는데, 그중 우다오잉 후통은 최근 들어서 핫플로 뜨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먹거리나 각종 상점들로 북적거리는 기존 후통 관광지와 다르게 공방이나 카페들이 많아 비교적 젊은 느낌이 많이 나는 곳이다. 

 

'우다오잉 후통' 둘러보기

 

 우다오잉 후통을 가볍게 거닐면서 사진 촬영을 하였고 담은 모습을 간단히 정리해 올려본다.  

  확실히 우다오잉 후통은 다른 후통들과 다르게 관광객들이 많지 않았으며, 냄새 풍기는 노점 음식점들도 거의 없어서 조용히 거닐면서 후통의 분위기를 느끼기에 적합해 보였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루프탑 커피숍은 꼭 가보고 싶다. 

 

 

 

마치며...

 

 공묘와 국자감, 그리고 우다오잉 후통까지 다른 북경의 주요 관광지와 다르게 사람들이 많지 않은 곳으로 조용히 소풍 가는 느낌으로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  북경의 여유로움을 원하는 관광객들에게 꼭 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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