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맥주] 베이징 대표 수제 맥주 브랜드 'JING-A(京A) Taproom' 왕징점(望京店) 방문 후기
5월 초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날씨는 최대 30도 가까이 올라갈 정도로 너무나 덥다. 중국 노동절 연휴 중의 저녁, 너무 갈증이 나서 맥주 한 잔 하고자 집 부근에 위치한 종합 쇼핑몰인 기린사(麒麟社)로 향했다.
쇼핑몰 건물 주위에 형성되어 있는 식당 거리, 노상에서 음식과 술을 마실 수 있는 식당과 술집들이 즐비하다.
조금 걸어 들어가면 오늘의 목적지인 맥주 전문점 JING-A(京A) 왕징점이 보인다.
야외에 테이블 자리가 마련되어 있고 대부분 손님들은 야외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나도 당연히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2021.06.22-베이징 대표 수제맥주 브랜드 'JING-A(京A) Taproom' 궈마오(国贸) CBD(Centeral Business District) 매장
2021.08.10-중국 수제 맥주 브랜드 'JING-A(京A)'의 Mandarin Wheat Witbier(阿白比利时小麦)
'京A'의 경우 몇 년 전에 북경 궈마오(国贸) 지점을 방문했던 적도 있고, 따로 병맥주 라인업을 사서 먹어본 적도 있어서 매우 익숙한 수제 맥주 브랜드다. 전체적으로 기본 이상은 하는 중국 토종 수제 맥주 브랜드다.
'JING-A(京A)' 왕징점(望京店) 주소 및 위치
-영문 주소 : 109, 116, 1st Floor (01), Building 10, Futong West Street, Chaoyang District, Beijing
-중문 주소 : 北京市 朝阳区 阜通西大街 10号楼 一层(01)109、116
매장 및 메뉴판 살펴보기
매장 사진
메장은 아주 심플한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날씨가 덥다 보니 내부 자리는 비교적 한산했다.
맥주 이름과 알코올 도수가 적혀 있는 메뉴판과 정갈한 맥주꼭지들이 참 보기 좋다.
메뉴판 사진
국제대회 대상 수상 이력이 있는 추천 메뉴
맥주의 향과 맛에 따라 분류가 되어 있으며, 맥주 고유이름과 종류, 도수, 가격 등 기본적인 사항들이 적혀 있다.
년간 300위안짜리 클럽에 가입하면 티셔츠와 머그겁을 주고 햄버거와 맥주를 저렴하게 구매 가능한 혜택을 준다고 적혀 있다. 이후 자주 올 것 같지는 않아서 패스~
맥주와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음식과 안주류도 다양하게 판매를 하고 있다.
맥주를 포장해서 가져갈 경우에는 조금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맥주 외에도 다양한 주류를 판매하고 있는데, 여기까지 와서 다른 종류의 술을 마실 이유는 없어 보인다.
맥주와 음식 시음하기
좌석에 잇는 QR코드를 스캔하여 사진을 보고 메뉴 주문과 계산이 가능하다.
JING-A 마크가 그려져 있는 맥주컵 받침
招牌炸红薯条
[ zhāopái zhà hóngshǔ tiáo ]
시그니쳐 고구마 튀김
가격 : RMB 58
시원한 수제 맥주와 곁들여 먹기에 최적화된 안주다. 감자 튀김과 다르게 달달한 느낌도 나고 확실히 팍팍한 느낌도 덜 들어서 너무 좋았다.
招牌世涛培根芝士汉堡
[ zhāopái shìtāo péigēn zhīshì hànbǎo ]
시그니쳐 세도 베이컨 치즈 버거
가격 : RMB 88
너무 맛있었던 수제버거다. 솔직히 맥주보다 햄버거를 더 맛있게 먹었다. 2023년 북경 햄버거 대회에서 상을 받을 제품이라고 메뉴판에 나와 있는데 충분시 상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맛이다.
凸豪金皮尔森 / Tuhao Gold Pilsner
[ tūháojīn píěrsēn ]
투하오 골드 필스너
ABV : 5%
가격 : RMB 40(425ml 기준)
시원하게 들이킬 수 있는 필스너 계열의 라거 맥주를 주문했는데, 은은한 홉 향도 풍기면서 상쾌한 청량감도 느껴지는 것이 여름의 더위를 날려주기에 제격인 맛이었다. 맥주는 역시 라거지!
工人淡色 / Worker's Pale Ale
[ gōngrén dànsè ]
노동자 페일 에일
ABV : 5%
가격 : RMB 40(425ml)
미국식 페일에일 계열 제품으로 은은한 자몽향과 과일향이 풍겼으며, IPA의 느낌과도 상당히 유사했다. 필스너 계열의 맥주보다 조금 묵직하고 진한 맛이 일품이었으며, 입에 퍼지는 상큼한 향들이 햄버거의 느끼함을 확실히 잡아주었다.
마치며...
집 앞에 바로 이 정도 훌륭한 수제맥주 전문점이 있다는 것은 참 행운인것 같다. 마음만 먹으면 슬리퍼 질질 끌고 가서 한 잔 마시고 올 수도 있고, 지나는 길에 포장을 해와서 집에서 편하게 마실 수도 있고 말이다.
요즘 백주에 관심이 많이 생겨서 술 마실 일이 있으면 맥주보다 백주를 마시게 될 것 같지만, 그래도 더운 날씨에 갈증이 날 때는 시원한 생맥주를 찾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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