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백주] 중국 4대 명주 '서봉주(西凤酒) 국화자(国花瓷) 30년 52도 시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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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백주] 백종원이 추천한 섬서성(陕西省)을 대표하는 중국 4대 명주인 서봉주(西凤酒) 알아보

 

 

 최근 중국 4대 명주에 꼽히는 서봉주(西凤酒)를 감탄하며 잘 마시고 있던 와중, 우연히 지인이 백주 선물을 해줬는데 받고 살펴보니 서봉주 30년 국화 도자기 판이었다. 와우..... 

 

 가능하면 100위안 이하의 가격대가 낮은 백주부터 마시며 입맛의 스펙트럼을 바닥부터 다져 올라갈 계획이라 서봉주도 저렴한 라인업 제품 위주로 마시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너무 좋은 고가의 술이 선물로 치고 들어와 버렸다. 

 

 곳간에 쟁여놓고 나중에 마셔볼까 생각도 했지만, 지금 마침 서봉주를 마시고 있었으니 저가 고가 라인업 제품을 함께 마셔보며 비교 시음을 해보는 게 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과감하게 바로 오픈해서 마셔보기로 했다. 

 

 

'서봉주(西凤酒) 국화자(国花瓷) 30년 52도' 

 

西凤酒 国花瓷 荣耀30年

[ xīfèngjiǔ guóhuācí róngyào 30 nián ]

서봉주 국화 자기 영예 30년

가격 : RMB 568위안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 가격을 찾아봤는데 500위안 대가 넘는 초고가는 아니지만 나름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고급 라인업 제품이었다. (참조로 보급형 라인업 서봉주 그린이 59위안) 

 

 

제품명 : 서봉주(西凤酒) 국화자 영예 30년

향형 : 봉향형(风香型) 백주

용량 : 500ml

도수 : 52도

원료 : 물, 수수, 보리, 밀 완두

상품표준번호 : GB/T19508-2007

생산지 : 섬서성(陕西省) 보계시(宝鸡市)

 

 선물로 받은 제품은 30년판 노란색 도자기 버전이었으며,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도수와 숙성 연도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의 도자기에 담겨 판매되고 있었다. 전제척으로 모두 도자기 병으로 되어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이 확실히 강하게 났다. 

다양한 국화자 라인업 제품

 

 

제품 외관 살펴보기

 

 박스 포장을 살펴보면 고급스러움 그 자체다. 금색 돌출형 모양이 빛을 반사하며, 상자 전면부는 투명한 재질로 되어 있어서 내부의 도자기 술병이 아주 잘 보인다. 

 측면에는 중국 상무부가 합당한 심사를 거쳐 자격을 부여하는 '중국노자호(中国老字号)' 마크가 인쇄되어 있다. 이 마크는 유구한 역사를 지니며 세대를 전승하는 질 좋은 상품을 뜻하며, 중국 내에서 깊은 신뢰와 명예를 가진 브랜드를 나타낸다고 한다. 

 반대쪽 측면에는 2023년 9월 18일에 생산되었다는 기록이 인쇄되어 있으며, 위조방지 진품 여부 확인용 QR코드 스티커도 붙여져 있다.  

 측면에 종이 봉인 부분을 힘을 줘서 눌러 찢으면 박스 개봉이 가능하다. 

 

 쿠션틀에 담겨 있는 도자기 술병이 참 아름답다. 

 

 술병을 꺼내서 앞 뒤 모양을 감상해 봤는데, 표면은 매우 매끈하고 국화꽃의 그림이 매우 아름다웠고, 전체적으로 노란색과 금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뚜껑에도 봉황 그림이 그려져 있다. 

 병에도 위조방지 QR코드가 붙여져 있는데, 스캔을 위해서는 가려진 부분을 긁어내야 한다. 

 술병 오픈을 위해서는 플라스틱 봉인 부분을 부러뜨려야 한다. 뚜껑은 고무로 마감이 되어 있어 보관 시 용이할 것 같다. 

 

 

 위조방지 QR코드를 스캔하면 제품 진위여부를 서봉주 위챗 공중으로 연결되어 표시를 해준다. 그리고 무슨 추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한 번 참가를 해봤다. 

 무슨 쿠폰에 당첨되었다고 해서 수령해서 살펴보니 동일 제품을 498위안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이었다. 

 

 서봉주 위챗 공중계정에서 제품 생산 과정을 볼 수 있는데, 서봉주만의 특징인 주해(酒海)라는 싸리나무 용기에 술을 숙성하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서봉주 국화자 52도 시음 후기

 이미 다 마신 서봉주 125ml 45도짜리 빈병과, 이제 막 사서 마시고 있던 서봉주 그린 500ml 55도짜리 병과 함께 비교 사진을 찍어봤다. 확실히 다소 촌스러운 붉은색 스티커가 붙어 있는 저가 라인업 술과 비교해 보니 시각적 차이가 확실하게 난다. 누가 봐도 우측 술이 고급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비교 시음은 서봉주 그린과 함께 잔에 따라 놓고 마시며 진행을 해봤다. 

 

 서봉주 그린은 기본 3년 숙성 제품으로 국화자 30년과 비교했을 때 10배의 숙성 기간 차이가 나며, 가격 또한 10배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과연 이러한 수치의 차이가 확실한 맛의 차이를 보여주는지 여부를 중점으로 두고 시음을 했다. 

 

 내가 내린 결론은,,,, 차이가 난다!! 에 한 표!!

 

 일단 기본적으로 두 제품 모두 서봉주만의 갖고 있는 봉향형이라고 부르는 독특한 향은 모두 갖고 있어 기본적인 술맛과 향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국화자 30년의 경우 52도 술이라고는 전혀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정말 부드러운 목 넘김을 느낄 수 있었고, 술을 마신뒤 맛과 향의 여운이 더 길게 지속되는 느낌이었다. 

 

 서봉주 그린만 마실 때는 몰랐는데, 국화자 30년과 번갈아 마셔보니 서봉주 그린에서 저렴한 청향향 백주에서 느껴지는 톡 쏘는 목 넘김이 느껴졌으며, 이 부드러움의 차이가 바로 숙성 기간의 차이라는 것을 몸소 체감할 수 있었다. 

 

 

 

마치며...

 

 지금 내 경제적 상황에서는 앞으로 솔직히 10배 넘는 가격을 주고 30년 버전을 사서 마실 의향은 없지만, 내가 만약  금전적으로 전혀 걱정할 정도가 아니라면, 무조건 30년 산을 구매해서 마시지 않을까 싶다. 

 

 돈 많은 중국인들이 왜 비싼 돈 들여가면서 오랜 기간 숙성 된 백주를 사서 마시는지 이제야 확실히 이해를 하게 된 것 같다. 

 

 이 귀한 백주를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천천히 아껴서 잘 마셔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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