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백주] 양하대곡 고급 브랜드 양하남색경전(洋河蓝色经典) / '몽지람(梦之蓝) M6+' 65ml 미니어처 제품 구매&시음기
2024.11.07-[중국백주] 중국 국가 기밀로 지정된 양조기술로 만든 '동주(董酒)' / 130여 종의 약재가 들어가는 건강술!
소용량 백주 위주로 구매해서 백주를 즐기고 있는 요즘, 레이더에 포착된 제품이 있는데 바로 양하남색경전 몽지람이라는 제품이다.
洋河蓝色经典 梦之蓝 65ml
[yánghélánsè jīngdiǎn mèngzhīlán]
양하남색경전 몽지람
가격 : RMB 96
보통 소용량 백주는 100ml 단위로 판매를 하는데, 이 제품은 작은 요구르트 1병의 양과 동일한 65ml로 아주 극소량의 백주가 담긴 제품이다.
이 작은 술 한 병이 한화 약 18,000원 정도라 솔직히 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평소에 너무 마셔보고 싶었던 술이라 큰맘 먹고 질렀다.
'양하남색경전(洋河蓝色经典)'에 대해 알아보기
-영문 주소 : Yanghe Distillery near Provincial Road 325 in Suqian City, Jiangsu Province
-중문 주소 : 江苏省 宿迁市 325省道 附近 洋河酒厂
양하남색경전(洋河蓝色经典)은 장수성(江苏省) 쑤치엔시(宿迁市) 양하진(洋河镇)에 위치한 장쑤양허주조주식회사(江苏洋河酒厂股份有限公司)가 2003년 8월 출시한 고급 주류 브랜드로 몽지람(梦之蓝), 천지람(天之蓝), 해지람(海之蓝)의 세 가지 하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양하주창(洋河酒厂)에서 기존에 생산하던 제품은 양하대곡(洋河大曲)으로 수나라와 당나라 시기에 시작되어 명나라와 청라 시기에 융성한 약 1,3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술로 특히 청나라 시절 강희 황제와 건륭황제가 마신 뒤 극찬하여 명성이 얻기 시작한 술이다.
특히 이 양하대곡주는 1979년 제3회 전국주류평가대회에서 금장을 받으면서 중국 명주 반열에 올랐으며, 이후 제4~5회 대회에서도 연속으로 금장을 받으며 명주의 지위를 공고히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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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자자한 명성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의 백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고급 라인업 제품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으며, 대규모의 인적, 재정 자원을 투자하여 소비자의 선호도를 연구하고 장기간의 테스트를 거쳐 부드러운 특성을 가진 양하남색경전 시리즈를 출시하게 되었다.
이러한 술의 독특한 특징을 내세우고자 농향형 백주(浓香型白酒) 임에도 불구하고 솜처럼 부드럽다는 뜻을 가진 면류형 바이주(绵柔型白酒)라는 백주 유형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으며, 날씬한 여체를 상징하는 듯한 파란색의 잘록한 술병 디자인을 사용하여 고급스럽고 우아한 이미지를 부각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데, 붉은색 계통 디자인의 비중이 높은 다른 중국 백주들 사이에서 유독 눈에 잘 띈다.
양하남색경전 라인업 / 가격
양하남색경전은 하위 총 3개의 세부 브랜드로 나뉘는데, 해지람(海之蓝), 천지람(天之蓝), 몽지람(梦之蓝)으로, 몽지람은 더 세부적으로 숙성기간과 포장, 맛과 향의 등급에 따라 M3, M6, M6+,M9 구분되어 있다. 참조로 숙성기간을 기준으로 하면 M3등급은 10년, M6는 15년, M9은 15년 이상 숙성된 것으로 보면 된다.
징동 쇼핑몰에서 검색을 해보면 가장 저렴한 해지람 52도 500ml 제품은 135위안, 천지람은 52도 480ml 제품은 289위안에 판매를 하고 있다.
몽지람의 경우 52도 기준 M3는 438위안, M6는 590위안, M6+는 748위안, M9은 1238위안에 팔고 있다. 같은 몽지람이라고 해도 등급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정말 많이 난다.
'몽지람 M6+ 65ml' 살펴보기
도착한 제품을 살펴보면 작은 미니어처 제품에도 불구하고 포장 사이즈가 크고, 별도의 쇼핑백도 포함되어 있다.
更好的时代 值得更好的你
[gènghǎodeshídài zhídégènghǎodenǐ]
더 좋은 시대 더 좋은 너
M6+등급의 경우 M6등급과 비교했을 때 술병이 좀 더 진한 블루 색상을 채택하고 있으며, M6등급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위조 방지 기술을 채택했다고 한다. 그리고 M6보다 비싼 만큼 술맛이 더 부드럽고 섬세하며 긴 뒷맛을 가지고 있어 비즈니스 및 선물용으로 포지셔닝된 등급이라고 한다.
-상품유형 : 고태법백주
-원료 : 물, 수수, 쌀, 찹쌀, 보리, 옥수수, 보리, 완두
-산지 : 장쑤(江苏) 쑤치엔(宿迁)
-도수 : 52%
-향형 : 면류형 백주(绵柔型白酒) / 농향형백주
포장 박스 안족의 위조방지 스티커를 뜯으니 일련번호가 나오고, 스티커 상의 QR코드를 스캔 후 일련번호 중 지정된 색의 숫자를 이어서 입력하니 제품 진위여부가 조회가 가능했다.
박스를 열어보니 짙푸른 술병 외에 술잔 두 개가 증정품으로 포함되어 있었다.
모두 꺼내서 일렬로 세워보니 술병과 술잔이 정말 잘 어울리며 참 고급스럽다.
묵직한 술 병이 작지만 손에 착 감긴다.
얼굴이 비칠 정도로 매끈한 뚜껑도 참 멋지고, 전체적으로 어느 한 곳 싼 티 나는 부분이 없다.
술잔 두 개 모두 개성이 넘친다. 특히 넓은 잔은 술의 향을 음미하기에 적합해 보였다.
'몽지람(梦之蓝) M6+' 시음후기
뚜껑을 열어보니 안쪽에 작은 고무로 또 마개로 막혀 있다. 소용량 제품이라도 포장은 정말 확실했다.
몽지람 전용 잔에 한 잔 따라 향을 맡으니, 오래 숙성된 농향형 백주에서 나는 약간 꼬릿 한 향기가 올라왔는데 냄새를 맡으면 맡을수록 그윽하고 순한 향기가 느껴진다.
향을 음미한 후 한 잔 탁 털어 넣고 마셨는데, 완벽 그 자체다.
52도의 백주가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다니 감탄이 나온다. 다른 농향형 백주들도 많이 마셔봤지만 몽지람은 정말 부드럽고 저렴한 백주에서 느껴지는 다소 불쾌한 맛과 향이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다.
52도의 높은 도수이기 때문에 목 넘김에서 다소 고통이 느껴지긴 하지만, 술에서 느껴지는 단맛과 부드러움이 이 고통을 모두 상쇄시켜 버려서 그냥 대놓고 맛있다는 느낌이 든다.
몽지람을 직접 마시기 전까지는 솔직히 브랜드 마케팅만 잘한, 다른 농향형 백주들과 비슷비슷한 제품일 거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역시 잘 나가는 백주는 맛과 향에서 확실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마치며...
요즘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갖고 있어서 건강에 좋지 못한 음식들과 술을 최대한 멀리하고 있는데, 아주 가끔 마시는 백주가 너무 맛있다.
오랜 기간 금주를 하다가 좋은 백주를 한 잔 마셨을 때, 입 안에 벌어지는 맛과 향의 향연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즐겁다.
다음의 만족스러운 음주를 위해서 다시 금주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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