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다(북경)] 중국 북경 21대 재외선거 참가 / 대사관 근처 타코 맛집 'MOJI(墨纪)'

[일상잡다(북경)] 중국 북경 21대 재외선거 참가 / 대사관 근처 타코 맛집 'MOJI(墨纪)'

 지난주 주말 제 21대 대통령 재외선거에 참석하기 위해서 주중국대사관에 갔다 왔다. 멀리서 단체로 버스를 타고 오는 교민들도 많았고, 선거를 치르기 위한 대사관 직원분들과 봉사를 하러 온 학생들로 대사관이 정말 활기찼다. 대사관에 오면 잠시나마 한국에 온 기분이 들어서 참 좋다. 

 이번 재외선거가 벌써 중국에서 참여하는 3번째 선거다. 2017년 제 19대 대선,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그리고 이번 21대 대선까지.... 

 

 두 번의 대선의 경우 모두 조기대선이었는데, 중국에서 조기대선에 참여할 때면 기분이 참 묘하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어 대통령도 직접 뽑고, 끌어내릴 수도 있는 시스템이 작동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민의가 직접 반영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신 정치권은 참 바람 잘 날이 없고 이로 인해 국민들의 정치 피로감이 상당하다. 

 

 반면 중국의 경우 공산당 1당 독재 시스템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이 몇 번이나 바뀔 동안 여전히 한 명이 국가를 대표하고 있을 정도로 정치는 안정적이며, 일반 백성들은 대부분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평범한 생활을 이어간다. (민의 반영 자체가 불가하다는 큰 단점이 있긴 함) 

 

 한국인 입장에서 당연히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이 정답이라고 생각해왔지만, 중국에서 살아가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리고 보기만 해도 현기증이 나는 한국의 정치 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세상에는 꼭 정답이 하나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나의 권리행사를 잘 마무리 한 후 점심식사를 하러 부근 맛집을 찾아갔다. 

 

 

'MOJI(墨纪)' 주소 및 위치 

 

-영문 주소 : B1, Guanshe South District, No. 19 Dongfang East Road, Chaoyang District, Beijing, China

-중문 주소 : 北京市 朝阳区 东方东路19号 官舍南区 B1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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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 맛집인 BAKER & SPICE가 위치한 건물의 지하로 내려가면 식당들이 나오는데 이곳에 타코 맛집이 있다. 

 

墨纪 墨西哥餐厅

[mòjì mòxīgēcāntīng]

MOJI 맥시코식당

 

 MOJI라는 2017년에 베이징에서 시작한 뒤 베이징 곳곳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멕시코 식당이다. 온라인 평가어플 평점은 5점 만점에 4.7점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MOJI(墨纪)' 음식 시식 후기

겉에서 보면 식당은 아담해 보이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야외 좌석도 마련되어 있어 착석 가능한 자리는 많은 편이다. 분위기는 정말 좋다. 

 테이블 위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해서 주문이 가능한데 직원이 직접 주문도 받아줬다. 식당 따종디엔핑(大众点评) 채널 즐겨찾기를 해주니 패션푸르츠 젤리를 서비스로 받을 수 있었다. 

 나름 상큼했던 서비스로 받은 젤리

 참조로 아동식을 무료 서비스로 주는데 맵지 않게 달걀과 야채를 넣어 만든 아동용 타코가 인상적이었다. 멕시코 요리가 대부분 매워서 아이가 먹을 게 없어서 걱정을 했었는데, 이렇게 훌륭한 아동식을 줘서 너무 감사했다.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세 가지 고기 조합으로 구성된 타코 메뉴가 먼저 나왔다. 살아오면서 여기저기서 타코를 많이 먹어봤지만, 솔직히 이곳에서 먹은 타코가 제일 맛있었다. 완벽 그 자체. 

 케밥에 이어서 브리또가 나와서 먹어봤는데, 브리또도 정말 훌륭했다. 기본적으로 안에 들어가는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어떤 방식으로 먹어도 다 맛이 있을 수밖에. 

 

 마지막 디저트로 츄러스를 시켰는데, 초코와 시나몬, 아이스크림을 찍어서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마치며...

 

  나의 소중한 권리도 잘 행사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배도 잘 채우고 참 보람찬 하루였다. 

 

  대선이 잘 마무리되어 평화로운 대한민국이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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