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기] 중국 도교의 중심, 베이징 '백운관(白云观)' | 베이징의 재미있는 숨은 명소!

2026. 3. 12. 16:08중국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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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기] 중국 도교의 중심, 베이징 '백운관(白云观)' | 베이징의 재미있는 숨은 명소!

 베이징 시내에 있는 사찰을 열심히 찾아서 다니고 있던 중, 곳곳에 불교 사찰이 아닌 도교 사찰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도교가 뭐지?? 다소 생소해서 검색을 해보니 춘추시대 초나라 철학자인 노자(老子)의 사상을 바탕으로 한 중국 한족의 민속 종교라고 한다. 자연의 도(道)와 조화를 이루며 장생과 깨달음을 추구하는 종교인데 수행, 의식, 신선 사상 등이 특징이라고 한다. 

 

 아무튼 이 기회에 도교와 도교 사찰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베이징의 유명 도교 사찰인 백운관(白云观)을 찾아가 봤다. 

 

 

 

베이징 '백운관(白云观)' 주소 및 위치 

 

-영문 주소 : Baiyun Temple, No. 9 Baiyunguan Street, Xicheng District, Beijing

-중문 주소 : 北京市 西城区 白云观街 9号 白云观

 

White Cloud Temple · 9 Baiyunguan St, 西便门 Xicheng District, Beijing, 중국 100055

★★★★☆ · 사원

www.google.co.kr

 

 

베이징 '백운관(白云观)'은 어떤 곳?

 베이징 서쪽 서변문 밖에 위치한 백운관은 중국 도교 전진파(全真派) 용문파의 중심 사원으로, ‘전진 제일 총림(全真第一丛林)’이라 불리는 중요한 도교 성지다. 현재도 중국 도교계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장소로, 한때 중국도교협회와 중국도교학원 등 도교 관련 전국 기관이 이곳에 자리하기도 했다.

 

 백운관의 역사는 당나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현종(唐玄宗)이 도교를 숭상하며 노자를 기리기 위해 ‘천장관(天长观)’이라는 사원을 세운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금나라 시기에 화재로 사원이 소실되었지만 다시 재건되었고, 원나라 초기에는 도교 전진파의 대표적인 도사 구처기(丘处机)가 이곳에 머물면서 사원의 역사에 중요한 전환점이 찾아온다.

 

 그는 서역에서 Genghis Khan을 만나 설법한 뒤 연경(현재의 베이징)으로 돌아와 이곳을 도교 수행의 중심지로 발전시켰다. 이후 원나라 시기에는 ‘장춘관(长春观)’이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명나라 초기에 현재의 이름인 백운관으로 바뀌게 된다. 청나라 시대에는 도사 왕상월(王常月)이 대규모 중수를 진행하면서 오늘날과 같은 사원의 규모와 형태가 갖추어졌다.

 

 백운관은 중로·동로·서로의 세 축과 후원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중심축에는 산문을 지나 와풍교, 영관전, 삼관전, 재신전, 옥황전, 구처기 전각, 삼청전 등 주요 전각들이 차례로 배치되어 있다. 이곳에는 명나라와 청나라 시기의 불상과 벽화, 청동 향로 등 다양한 문화재가 남아 있어 중국 도교 건축과 예술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구처기 전각에는 그의 유해가 묻힌 장소가 있으며, 삼청전에는 도교 최고 신인 삼청상과 사어(四御) 조상이 모셔져 있다. 또한 사원 뒤쪽에는 ‘운집원(云集园)’이라 불리는 정원이 있어 수행과 의식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사용되어 왔다.

 

 천 년 가까운 세월 동안 여러 왕조를 거치며 재건과 변화를 반복해 온 백운관은, 오늘날에도 베이징에서 도교의 역사와 전통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원 가운데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베이징 '백운관(白云观)' 방문 후기 

 백운관은 별도의 예약 없이 입구의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한 뒤 입장을 하면 된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RMB10, 신장 1.2m 이하 6세 이하 아동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2001년 중화인민공화국국무원에 의해 국가중점문물보호단위에 지정된 백운관

 매표소에서 구매한 플라스틱 티켓을 출입구 기계 투입구에 넣고 입장을 하면 된다. 

 입구 부근에서 향을 한 상자씩 나눠주는데, 상자에 향이 많이 들어 있어서 별도로 향은 구매할 필요가 없었다. 

 백운관의 안내도, 나름 사찰 치고는 규모가 큰 편이었다. 

 백운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나오는 산문(山门), 여기서부터 백운관은 숨은 재미 포인트가 시작되는데, 바로 돌원숭이를 찾아 만져보는 것이다. 첫 돌원숭이는 산문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는데, 멀리서 봐도 맨질맨질해서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아주 작은 돌원숭이, 모르고 보면 원숭이인지 다른 동물인지 분간이 어려울 것 같다. 

 또 다른 돌원숭이는 산문의 좌측 하단부에 위치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맨질맨질한 곳을 찾다 보면 바로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산문을 지나 다음 구역으로 넘어오면, 커다란 비석이 두 개 있는데 오른쪽 비석의 왼쪽 하단에 나름 온전한 형태의 돌원숭이가 자리 잡고 있다. 

 돌원숭이를 찾고 나서 쨍쨍거리는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보니 사람들이 모여서 동전을 던지고 있었다. 

 돌다리 아래에 커다란 동전과 종이 걸려 있는데 작은 동전을 던져 구멍에 넣으면 행운이 온다고 한다. 

 던지는 동전은 50개 RMB10에 별도로 판매를 한다. 50개 정도 던지면 못해도 한 두 개는 명중이 가능할 것 같다. 

 와풍교를 지나면 도교 사찰에서 입구를 지키는 신을 모신 곳인 영관전(灵官殿)이 나오는데, 이곳에서부터 향을 올릴 수 있다. 나는 한 번에 모든 향에 불을 붙여서 굵은 소원을 빌어봤다. 

이어지는 영관전(灵官殿)에는 도교 수호신인 왕산(王善)을 모시고 있으며, 양쪽 벽면에는 네 수호신상이 자리 잡고 있다. 

도교 기도 방식과 향을 올리는 예법도 알려준다.

 영관전 좌우에 위치한 종루(钟楼)와 고루(鼓楼)

 재물신을 모신 재신전(财神殿)

옥황상제를 모신 옥황전(玉皇殿)

 

관내 도사들이 종교행사를 하던 곳 노율당(老律堂)

 전진룡 문파의 시조인 장춘 진인 구처기(邱处机)를 모신 구조전(邱祖殿), 관내 도사가 생활할 곳이 없을 때, 이 그릇을 들고 황궁에 가서 동냥하면 궁에서 반드시 시주를 했다고 한다. 구처기의 유산은 바로 이 아래에 묻혀 있다고 한다. 

 한창 행사 준비 중인 삼청사어전(三清四御殿)

도교식 기체조, 중국 공원에 가면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하시는 동작이었다. 

중국의 유명 도사들

 사찰의 서쪽으로 이동을 해봤는데, 무언가 또 열심히 쓰다듬고 있는 중국인들이 보였다. 먼저 자신을 만진 후 같은 부위를 만지면 바로 병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사찰의 서원에도 여러 전각들에 다양한 신들이 모셔져 있으며, 참배객들이 열심히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속칭 '육십갑자전(六十甲子殿)'으로 불리며, 육자 갑자신(六子甲子神)과 두 외할머니 원군(斗姥元君)을 섬기는 원진전(元辰殿)

십이지 벽화와 도교의 주요 가르침들 벽화

 사찰의 가장 북쪽에 다다르니 정원에서 도교식 체조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작은 돌산 위에 위치한 정자인 묘향정(妙香亭)

 화원의 중심에 위치한 계대(戒台),도교의 전진파가 삼단대계(三坛大戒)를 전파했던 무대다. 도교 도사가 이곳에서 기체조를 하는 모습을 상상해 봤다. 

계대 주변 복도에는 다양한 도교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도사의 기운이 느껴지는 석판화

 사찰의 동쪽에도 몇 개의 전각이 더 있으며 이곳에도 여러 전각에 다양한 신들을 모시고 있었다.

 바람, 비, 천둥, 전기의 네 명의 뇌부천장(雷部天将) 모시고 있는 뇌조전(雷祖殿)

 이곳 뇌조전 앞 비석 옆에도 돌원숭이가 있는데, 수리 중이라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아무튼 백운관의 돌원숭이 4마리는 모두 찾았다. 

사찰 동쪽에 위치한 불탑인 라공탑(罗公塔)을 마지막으로 사찰 관람을 마무리했다.

나오는 길에 기념품샵에 잠시 들러봤다.

 다양한 소원을 들어주는 부적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중국인들이 앞다투어 부적을 구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른 기념품샵에도 가봤는데 여러 가지 도교 스타일의 물건들을 취급하고 있었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도교 사찰이지만 재미있는 포인트가 많은 곳으로, 베이징 여행 시 찾아오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되었다. 

 

 

 

 

 

마치며...

 

 처음으로 도교 사찰을 가봤는데, 불교 사찰과 비슷하면서도 도교 사찰에서만 느껴지는 밝은 기운이 참 좋았다. 

 

 개인적으로 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은데, 앞으로 도교를 한 번 연구를 해봐야겠다. 

 

 불로장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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