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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기] 금강보좌가 있는 베이징 사찰|진각사(真觉寺) / 베이징 석각예술박물관(北京石刻艺术博物馆)

중국에서잘사는남자 2026. 1. 2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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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기] 금강보좌가 있는 베이징 사찰|진각사(真觉寺) / 베이징 석각예술박물관(北京石刻艺术博物馆)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베이징의 겨울. 그렇다고 집콕만 하고 있을 순 없기에 내가 가보지 못했던 베이징의 숨은 명소들을 찾아 분주하게 몸을 움직였다. 

 

 그리하여 찾아간 곳은 지금은 베이징 석각예술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진각사(真觉寺)다. 

 

 

 

'진각사(真觉寺)' 주소 및 위치 

 

-영문 주소 : Beijing Stone Carving Art Museum, No. 24, Wuta Temple Road, Haidian District, Beijing

-중문 주소 : 北京市 海淀区 五塔寺路 24号 北京石刻艺术博物馆

 

Zhenjue Temple · 중국 Beijing, Haidian District, Wutasi Rd, 五塔寺村24 邮政编码: 100044

★★★★★ · 불교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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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사/석각예술박물관은 어떤 곳?

 

 베이징 석각예술박물관은 명·청대 사찰이었던 진각사(真觉寺) 옛터에 조성된 박물관으로, 베이징 도심 한가운데에서 중국 불교 석조 예술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진각사는 명나라 영락 연간, 인도 승려 반디다가 명 성조에게 다섯 존의 금불과 인도 보드가야 양식의 금강보좌 불탑 도안을 바치면서 시작되었으며, 명 성화 9년인 1473년에 완공되었다. 이후 청대에 중수되며 ‘대정각사’로 불렸으나, 1900년 의화단 운동과 팔국연합군 침입 당시 대부분의 사찰 건물이 소실되었다.

 

 이곳에서 유일하게 원형을 유지하며 남아 있는 것이 바로 금강보좌 석탑이다. 금강보좌는 인도 불교 성지를 본뜬 독특한 구조로, 사각형 석조 대좌 위에 다섯 개의 밀탑이 세워진 형식이며, 오방불 사상을 상징한다. 보좌 외벽과 탑신에는 불상, 범문과 장식 문양이 빼곡하게 새겨져 있어 중국·인도·티베트 불교문화가 융합된 희귀한 사례로 평가된다.

 

 1987년, 진각사 옛터는 베이징 석각예술박물관으로 정식 개관하였으며, 현재는 금강보좌를 중심으로 역대 석불, 비석, 묘지명, 불교 조각 등이 야외 전시 형태로 배치되어 있다. 진각사와 석각예술박물관은 단순한 박물관을 넘어, 전쟁과 시간 속에서도 살아남은 베이징 불교 석조 문화의 현장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장소다.

 진각사는 베이징 지하철 국가도서관역 C출구로 나와 남장하(南长河)의 물길을 따라 동쪽으로 500미터 정도 걸으면 도착 가능하다. 진각사 주변에는 자죽원공원, 베이징동물원, 국가도서관 등 볼거리가 많으니 함께 묶어 관람해도 좋을 것 같다. 

 

 

 

'진각사' 방문후기 

 지하철역에서 내려 오탑사로(五塔寺路)의 강변길을 따라 이동하다 보니, 강가에 오탑사에 대한 동판화와 설명도 볼 수 있었다. 

 강가를 따라 걷다 보면 동물원 북쪽 출입구가 나오는데, 이곳 반대편에 진각사가 위치하고 있다. 

 거대한 석각 조형물이 우뚝 서있는 진각사 입구. 

 베이징 석각예술박물관이라는 명판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1961년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에 지정된 진각사 금강보좌.

 입구에서 QR코드를 스캔해서 티켓을 구매해도 되는데,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면 종이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입장료는 RMB20

 

 진각사 가운데에는 금강보좌라는 오탑이 자리 잡고 있으며, 나머지 주변 건물들은 이제 석각예술박물관 전시실로 이용 중이다. 즉 사찰의 기능은 이제 없다고 보면 된다.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오탑의 모습. 겨울이라 주변 나무들이 앙상했지만 탑은 오히려 더 잘 보였다. 

 이곳의 대한 연혁과 평면도가 바닥에 새겨져 있었다. 

 오탑 주변에 자리 잡은 오탑의 역사 관련 전시. 춥지만 서서 차근차근 살펴보았다. 

 탑에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니 정말 장관이다. 탑을 여러 번 돌면서 조각 하나하나 눈에 담아봤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보존 상태는 좋지 않았지만,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것이 오히려 보기 좋았다. 

 탑 안 동서남북 방향에 각각 위치한 4개의 불상. 연등불은 10대 판첸라마가 기증한 불상이라고 한다. 

 탑 안 쪽 바깥쪽에는 탑 관련 전시와 그림들이 걸려 있었다. 

 탑 근처에 가을에 찍은 사진이 걸려 있는데, 노란 은행나무 두 그루와 어우러진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이곳은 기회가 된다면 가을에 오면 좋을 것 같았다. 

 탑 주변 공터에는 다양한 석각 예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다방면의 석각 유형을 볼 수 있었다. 

 탑 북쪽에는 미로 모양으로 된 작은 화원도 있다. 이곳은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았다. 

 북쪽의 건물들은 석각품 전시실로 운영 중이었는데 실외보다는 실내에 세밀한 작품이 많았다. 

 특별 전시실에서는 나란 성덕이라는 청나라 문인에 대한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나란 성덕은 송나라 이후 쇠퇴했던 사(词) 문학을 청대에 부흥시킨 인물로 아버지 나란 명주(纳兰明珠)는 강희제 최측근 귀족이었다고 한다. 

 관람을 모두 마친 후 기념품 샵에 방문을 해봤는데, 따뜻한 차를 팔고 있어서 한 잔 구매해 마셔봤다. 

 따뜻한 홍차, 가격은 RMB38, 가격대가 조금 비싼 편이었지만, 고급 찻잎을 사용했는지 차 맛은 훌륭했다. 평일 오전 관광객도 별로 없어 아주 조용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차를 즐겼다. 

 

 

 

 

 

 

마치며...

 

 베이징은 유명 관광지를 제외하고도 곳곳에 숨은 볼거리가 많아서 참 좋다.  

 

 앞으로 가고 싶은 곳을 리스트업을 해봤는데, 아직도 가보고 싶은 곳이 산더미다. 

 

 날씨가 추워도 차근차근 열심히 다녀봐야겠다. 부지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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