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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기

중국 천진시에 위치한 중국 최초의 '국가해양박물관(国家海洋博物馆)' 중뽕(?)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곳으로!

by 중국에서잘사는남자 2020.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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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천진시에 위치한 중국 최초의 '국가 해양박물관(国家海洋博物馆)'  중뽕(?)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곳으로!

 

 

안녕하세요!

중국에서 잘 사는 남자 '중잘남'입니다. 

 

제가 중국 현지에서 거주하고 있는 도시인

천진에는 중국 최신 랜드마크인

국가급 해양박물관이 있습니다. 

 

미국 설계회사인 COX Architecture가 설계 후

6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9년 5월에 최종 완공이 되었으며,

현재 국가AAAA급 관광지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중국의 국가 차원에서 

종합적이고 공익을 목적으로 한

해양박물관으로 

다양한 소장품을 바탕으로

중국 해양의 자연과 인문 역사 전시를

하기 위한 주목적으로 건립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정말 많은

자본과 노력이 투입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만큼 중국 정부에서 

공을 많이 들였다는 뜻이겠죠?

 

그 이유는 전시 내용이 담긴

아래의 글들을 보면 잘 아시게 될 겁니다. 

 

 

일단 박물관 홈페이지에 나온 사진을 보고

너무 아름다운 모습에

무조건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주말을 이용해 바로 출발을 했습니다. 

 

 

위치는 천진시내에서 약 65km 정도 떨어진

빈해신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내에서 출발 시 

자가용으로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지도를 보시면 천진 서쪽 보하이만(渤海湾)에

위치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이동을 했는데,

천진 지하철 9호선을 타고

1시간 정도 이동하여

탕구(塘沽) 역에서 내린 후

택시를 타고 약 30분 정도 이동한 후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 도착하면 으리으리한 박물관의 모습과

펄럭이는 오성홍기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天津 国家海洋博物馆

천진 국가해양박물관

NATIONAL MARITIME MUSEUM OF CHINA

 

박물관 우측 하단으로 내려가면 입구가 나옵니다. 

 

매주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개방을 하고,

오전 9시에 오픈 - 오후 4시 30분에 폐관을 하는데,

오후 4시부터는 입장객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입장권을 구매할 때

혹시 몰라서 여권을 챙겨갔는데,

QR코드로 박물관 위챗 공중 계정에

접속해서 표를 예매한 후 

발급받은 QR코드로 입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현장에서 바로 예매를 했습니다. 

 

QR코드 접속 후 공중 계정에 접속하고

여권번호를 바탕으로 한 개인정보 입력 후

핸드폰을 문자를 통해 본인 인증을 마무리하면,

아래와 같이 입장권 예매를 할 수 있습니다. 

 

 

개인 입장권(个人门票) 항목을 누른 후

 

 

날짜를 선택 후 예약 버튼을 누르면 바로 예약이 되고,

 

이렇게 발급된 QR코드를 이용해서 박물관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 입구에 비치된 팜플랫을 간단히 살펴보면,

 

각 층별 주요 전시장 안내와,

추천 동선까지 아주 자세하게 설명이 나와 있어서

참조하면 편하게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예약 관련 내용도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QR코드 입장권을 스캔하고 간단한 보안 검사를 마친 후 박물관 내부로 들어오면

1층이 아니라 2층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이후 안내도와 팸플릿을 참조해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전시를 관람하면 됩니다. 

 

빨간 표식이 입장 후의 관람 시작 위치입니다. 

 

안내도를 둘러보고 관람 시작 전에 화장실을 찾았는데,

 

화장실 내부 점유 상황을 알려주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건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

 

곳곳에 안내표시들이 잘 되어 있어서

전시장을 찾는 데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2층의 중국 해양문명 1~3관을 시작으로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해양 진출 역사에 대해서 주로 전시를 하고 있는데, 특히 강조하고 있는 내용은 1405년~1433년 명나라 초기 영락제의 명을 받아 장거리 항해를 했던 환관 출신 정화(郑和)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온통 정화 정화 정화,,,,

 

유럽보다 경제, 군사력이 월등했던 시절 압도적인 스케일의 함대로 동남아와 인도를 거쳐 아프리카까지 항해를 했던 내용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당시 항해를 통해 해양 실크로드 교역로를 확보했고 당시 중국이 세상의 중심임을 확인할 수 있었던 중요한 사건이었기 때문에, 중국 정부에서 공을 들여 강조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당시 침략이 목적이 아니라 단순히 관광이 목적이었다고 하며, 권력교체 이후 항해가 금지되어 선박을 파괴하였다고 하는데, 그 당시 중국이 나쁜 마음을 먹고 주변국을 침략하고 계속 항해를 이어나갔다면 역사는 아마도 다르게 바뀌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마도 중국도 세계 패권을 잡을 수 있던 기회를 놓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워하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를 악다물고 해양 부문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고요.

 

거대한 지도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고,

 

무능력한 해군력으로 아편전쟁에서 패배 후

치욕적으로 체결된 남경 조약의 순간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건설 해양강국!!

 

이쯤 되면 슬슬 느낌이 옵니다. 

이제 곧 중뽕이 시작될 것이라는,,,

 

과거에 잘 나갔다가

중간에 위기가 좀 있었지만,

지금 우리는 정말 최고다!

잘하고 있다!

 

순으로 전개가 되야겠죠?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이후 중국 해양 발전사를 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중국!

 

다양한 대형 선박 및 해양플랜트를 만드는 국가,

부족하지만 항공모함을 운용하는 해군을 보유한 국가,

 

결국 마무리는 현 중국의 잘난 척으로 마무리가 되지만,

 

그래도 지난 과거의 굴욕을 이겨내기 위한

중국의 노력은 대단하고 위협적이라는

생각도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슨 공룡 화석을 전시하는 곳도 있었고,

 

다양한 동물들의 박제 표본을 전시하고 있는 전시관도 있었습니다. 

 

꼭 해양에 관련된 전시만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네요. 

 

대형 벽화와 대형 스크린으로

꾸며놓은 공간들이 정말 웅장합니다. 

 

그리고 무슨 환경 관련 전시관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다양한 박제와 표본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전시 표본들이 정말 많긴 많습니다.

아이들 교육용으로는 정말 최고일 듯합니다. 

 

원시 고대 화석 전시관도 있는데,

익히 알고 있는 삼엽충 화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관을 둘러보며 1층으로 내려왔는데,

1층에는 외부로 나갈 수 있는 출입문이 있습니다. 

 

이런 긴 다리를 따라 걷다 보면

낡은 군함 한 대가 정박하고 있습니다. 

 

군함 위에는 올라갈 수는 없고 외부에서 관람만 가능합니다. 

 

박물관 반대편에서 본모습인데 정말 장관입니다. 

 

1층 한가운데 대형 목조선박 모형이 전시되어 있는데,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선박 내부 저장고에 중국차(茶)와 도자기들이

적재되어 있는 모습을 보니 당시

목조 무역선을 재현해놓은 것 같습니다. 

 

대형 그림 속의 모습과 같이

부실한 목조선을 타고 대양을 누비고 다녔을

옛사람들을 생각하니

대단하는 생각만 들뿐입니다. 

 

천문관이 있길래 해양박물관에 무슨 천문? 하면서 들어가 보니

 

과거에는 항해 시 별자리를 이용해서

위치를 확인하고 이동을 했기 때문에

천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천문관을 만들었구나 생각하고,

관람을 하다 보니,,,

 

 

처음에는 천문 관측 기구들이 나오다가

점점 중국의 우주 발전 역사 소개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순간!

아!

결국에는 중국의 우주진출 자랑이 목표였던 것이었습니다 ㅋㅋㅋ

 

이런 전개 

늘 익숙하면서도

매번 신기할 따름입니다. 

 

화성 토양, 달토 양, 지구 토양에서

자라는 식물들의 상태를 보여주는 전시품인데?

진짜 화성과 달의 토양일까요?

 

저는 가짜다에 한표!! ㅋㅋ

 

해양박물관에 와서 어느 순간 우주에 관한 전시를 보고 있습니다. 

 

뭐 그래도 수준 높게 전시품들을 잘 꾸며놔서 재미있게 구경은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한다라며 외계인의 모형들도 나오고,

 

보이저호의 골든 레코드를 마지막으로 설명하며 전시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뭐 해양뿐만 아니라 더 넓은 미지의 세계로 탐험은 계속된다!

라는 메시지를 주려는 것이겠죠?

 

 

천문관을 나오니 간단한 음료와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카페도 있습니다. 

가격도 비싸고 맛도 없을 것 같아서 당연히 패스~

 

북극탐험에 관련된 전시관도 있어 들어가 봤습니다. 

 

 

최근 중국이 쇄빙선도 건조 투입하며

북극 탐험 및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내용들이 아주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기존에 중국에서 출발해서 수에즈 운하를 지나 유럽까지

가는 항로가 2만 2천 km 정도 된다고 하는데,

 

북극항로를 개척하게 되면

항로가 1만 5천 km 정도로 

 

기존 항로보다 크게 단축이 되기 때문에

그 경제효과가 매우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 중국은 빙상 실크로드라고 이야기하며

국가적으로 막대한 자원을 투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무튼 이런 중국의 야심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작은 수족관도 있는데 딱히 볼거리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비어있는 수조도 많았고, 딱히 이목을 끌 만한 동물들은 없었습니다. 

 

이렇게 모든 관람을 마치고 출구로 나오니 기념품 가게가 나오고

 

간단한 식사가 가능한 식당도 나옵니다. 

 

가격도 비싸고 맛없어 보여서 역시나 그냥 패스했습니다. 

 

여기까지

중국 국가 해양박물관 관람 기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전시들이

기승전중뽕으로 마무리되고,

 

천진 시내에서 찾아가기도 조금 

멀긴 하지만,

 

아직 1년이 채 안된 신축 박물관이라 그런지

시설들을 매우 깨끗하고,

 

전시품들 상태도 매우 양호했습니다. 

 

천진이나 북경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은 방문해도 좋을 관광지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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