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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기

문수보살의 성지, 세계문화유산 중국 산시성 불교명산 우타이산(五台山) 패키지 1박2일 투어! 1일차

by 중국에서잘사는남자 2021.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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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보살의 성지, 세계문화유산 중국 산시성 불교명산 우타이산(五台山) 패키지 1박 2일 투어! 

1일 차

 

안녕하세요!

중국에서 잘 사는 남자 '중잘남'입니다. 

 

저는 종교는 없지만

사찰에 방문해서 기도를 하거나

새해에는 해돋이를 보며

신년 맞이를 하곤 합니다. 

 

제가 거주하고 있는

중국 천진시에는 해돋이를 볼 만한

높은 산이 없어서

 

천진 주변에 괜찮은 산이 없나

찾아보던 중

 

중국 4대 불교 명산에 속하는

우타이산(五台山)이 

차량으로 4시간 정도면 도착이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

 

바로 여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일단 우타이산에 대해서 공부를 해보면,

 

 

 

문수보살의 성지인 우타이산(五台山)

지장보살의 성지인 구화산(九华山)

관음보살의 성지인 보타산(普陀山)

보현보살의 성지인 아미산(峨眉山)

 

2020/10/28 - [중국청두여행] 5일차, 중국 불교의 성지 아미산(峨眉山) 당일치기로 갔다오기!

 

위의 네 곳이 중국 불교 4대 명산인데 그중 

 

우타이산(五台山)은

중국 산시성의 북동쪽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3,058m이며,

문수보살의 성지로

오래전부터 불교의 성지였고

별칭은 청량산(清凉山)입니다. 


 

우타이산이라는 이름은 아래 다섯 개의 주요한 봉오리로 인해 생겼다고 합니다. 

 

동대(東台) 망해봉(望海峰)

서대(西台) 괘월봉(挂月峰)

남대(南台) 금수봉(錦綉峰)

북대(北台) 엽두봉(葉頭峰) 

(최고봉 해발 3,058m)

중대(中台) 취암봉(翠岩峰)

 

200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이 되었다고 하는데,

유네스코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우타이산 관련해서 아주 

자세하게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출처 : 유네스코 세계유산 설명자료

 

공부를 마친 후

현지 여행사 투어 패키지를 알아봤는데 

 

마침 천진에서 출발하는 

1박 2일 패키지가 있어서 바로 구매를 했습니다. 

 

 

중국 씨트립(携程旅行) 어플에서

검색 후 구매를 했고,

제가 구매할 때 만 해도 인당 RMB298였는데 

 

여행 후 캡처를 하려고 들어가 보니

RMB398위안으로 인상이 되어있습니다. 

(오른 이유는 아래에 서술 예정)

 

가격이 올랐어도 

한화로 약 7만 원이 안 되는

저렴한 가격의 패키지입니다. 

 

어플로 우선 구매 후

여행사에 연락해서 외국인도 투어가 가능한지

문의를 하니,

 

최근 코로나로 인해 외국인 방문이 통제되고 있는데

가이드가 방법을 찾아서 입장시켜줄 테니

걱정 말고 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뭐 절대 문제없게 해 준다니

믿고 출발을 했습니다. 

 

2020년 12월 31일 새벽 6시 30분

지정된 집결지에 가니 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이드의 지시에 따라 탑승을 합니다. 

 

버스가 1층은 짐칸으로 되어 있고 2층은 승객이 탑승하는 구조로 조금 신기합니다. 

 

중국 천진시에서 우타이산 까지는 총 350km 약 4시간 40분 정도 소요 예정입니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쉬는 시간까지 더하면 5시간 이상 걸린다는 이야깁니다. 

 

가이드가 출석체크를 하고, 일행 별로 묶어서 고유 번호를 부여해줍니다. 

 

그리고 위챗 단체방에 모두 참여를 시키고,

이후 출석체크는 단체방에 고유번호를 적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설명을 해줍니다. 

 

출발하니 곧 2020년 마지막 해가 뜹니다. 

 

휴게소에 들러 10분간 쉬고 열심히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2층 앞자리 쪽이라 운전석처럼 앞이 잘 보입니다. 

 

두 번째 휴게소에 도착해서 휴식을 취하고, 계속 열심히 달립니다. 

 

나이는 40 초반이라는 가이드 아저씨는 액면가는 50이 넘어 보이는데,

쉴틈 없이 계속 무언가를 이야기해줍니다. 

 

저는 말이 너무 빨라서 알아들을 수가 없는데

다른 중국인들을 참 재밌게 가이드의 이야기를 듣네요.

 

12시가 넘어서야 드디어 우타이산 풍경구에 도착했습니다. 

 

우타이산 여행객 센터에서 일단 내려서

표를 보여주고 입장한 후

다시 버스를 타야 합니다. 

 

한글 안내도가 있는 것이 인상적인데,

띄어쓰기가 전혀 안되어 있어 다소 읽기 어렵습니다. 

 

우타이산 안내도를 자세히 보면

총 5개의 봉우리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표는 사전에 위챗 공중 계정에서 온라인으로 미리 구매를 해서 

매표소에서 표 구매 없이 바로 검표장으로 이동합니다. 

 

이 곳에서 미리 발급받은 QR코드 표를 스캔하고 지나가면 됩니다. 

 

이런 식의 QR코드로 되어 있는데, 

가이드가 저희는 외국인 명의로 구매하면 입장이 어렵다며,

가이드 지인의 신분정보를 이용해서 대신 표를 구매를 해줬고,

 

중국인 명의로 구매를 한 것이니

신분증을 안 가져왔다고 이야기하고

조용히 스캔하고 넘어가라고 귀띔을 해줬습니다. 

 

그래서 신분증 안 가져왔다 이야기하고

스캔하고 넘어가려고 하니,

 

직원이 신분증이 없으면 입장이 안된다고

거절을 해서 1차는 입장 거부를 당했고,

 

다시 한번 가이드와 함께 

다른 직원 창구로 시도를 해서

신분증 검사 없이

다행히 패스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다시 되돌아갈까 봐

엄청 걱정이 되었던 순간이었습니다 ㄷㄷㄷ

 

매표소 검문(?)을 잘 통과 후 출구로 나오니

 

향을 사라며 상인들이 엄청난 호객행위를 해댑니다. 

그냥 패스~

 

 

풍경구 안으로 이동 후 먼저 점심식사를 하러 갑니다. 

 

금 뚱보님께서 맞이해주는 식당입니다. 

 

식사는 저렴한 패키지 여행이기 때문에 매우 부실합니다. 

그냥 배 채운다 생각하고 적당히 먹어봅니다. 

 

식당 벽에 벽화가 있어서 자세히 보니 지옥을 형상화한 그림이 흥미롭습니다. 

 

식당 앞의 털복숭이 멍멍이와 인사를 나눈 후 사찰투어를 하러 갑니다. 

 

라후사(罗睺寺)에 방문했습니다. 

우타이산 사원 중 보존상태가 가장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사찰 안에 들어가서 기도도 하고

사진과 영상 촬영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찰 내부에서는 절대 촬영을 하지 말라는 가이드에 말에

말 잘 듣고 눈으로만 보고 기도하고 나왔습니다. 

 

사진을 찍으면 무슨 기도의 효과가 없다고 하는데,,

 

정말 사찰 내부에서 촬영하는 사람이 없어서

감히 촬영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아래는 중국 인터넷에서 찾은 사진들인데

내부 모습은 아래와 같으니 참조 부탁드립니다. 

 

사진 출처 : 중국 바이두

 

사진 출처 : 중국 바이두

 

라후사에서 설명도 열심히 듣고

기도도 열심히 하고 다음 목적지로 향합니다. 

 

이동하는 중 주변을 살펴보니 한창 건물들을 철거 중이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식당이나 유흥시설들이 불교 성지 느낌과 

어울리지 않아 정부에서 점점 개발제한을 하고 있으며,

 

이에 많은 식당들과 숙소들이 철거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가이드가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이렇게 점점 식당과 숙소들이 줄어들다 보니

패키지여행 가격도 점점 오르게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음 목적지는 대라정(黛螺顶)인데

저~~ 산 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르는데 30분

구경하는데 30분

내려오는데 30분

가이드가

총 1시간 30분의 시간을 줬습니다. 

 

노점 거리를 지나 입구로 향합니다. 

 

케이블카도 있는데, 겨울이라 운영을 안 한다고 해서

무조건 걸어서 갔다 와야 합니다. 

 

여기서부터 총 1080계단을 올라가야 한다고 합니다. 

 

108 번뇌를 10번 하라는 뜻에서 총 1080계단에 맞춰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신자들은 절을 하며 이곳을 오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시작은 수월했지만, 점점 올라가 수록

몸이 무거워지고 숨이 차오릅니다. 

 

죽을 것 같이 힘든데 겨우 1080계단 중 565계단을 왔다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중간에 자물쇠가 주렁주렁 달린

휴식 포인트에서 조금 쉬어주고 계속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길에 고양이 가족과도 인사를 나눕니다. 

유독 우타이산에는 개와 고양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드디어 끝이 보이고!!

 

도착!!!

 

 

올라오니 이곳은 멍멍이 가족들이 저희를 반겨줍니다. 

각자 구역이 다 있는 것 같네요. 

 

정말 경치가 좋은 대라정 위에서의 모습입니다. 

다른 봉우리들과 아래 사찰들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별도로 입장권 인당 8위안을 구매하고 들어갑니다. 

 

사찰은 매우 고요하고 스님들이 기도하는 소리만 들려옵니다. 

 

이곳에서도 경건하게 기도를 하고 나왔습니다. 

 

대라정 지킴이 멍멍이에게 하산 보고를 하고 내려갑니다. 

 

하산은 반대 길로 내려가 봅니다. 

 

돌탑들이 줄지어 쌓여있길래 저도 한 탑 쌓았습니다. 

 

하산 길 구역 담당 검둥 멍멍이

 

하산은 비교적 쉽게 마무리 후 식사하러 갑니다. 

 

식당이 번쩍번쩍해서 기대를 조금 했지만,

 

역시 채소 위주의 저렴한 식단이라 대충 배만 채웠습니다. 

기도도 하고 뱃속도 정화하고 가는 느낌입니다. 

 

식사 후 근처의 산장으로 이동을 해서 숙소 체크인을 했습니다. 

돈 50위안을 더 내면 4성급 호텔로 업그레이드를 해준다고 하는데,

그냥 3성급 산장에 머무르기로 했습니다. 

 

시설은,,,,

뜨거운 물은 그럭저럭 잘 나오지만

객실 난방이 너무 안돼서 

 

유리창이 이런 식으로 다 얼어있었습니다. 

너무 추워서 챙겨 온 핫팩을 잔뜩 터뜨리고

간신히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6시 30분까지

로비로 집합하라는 가이드의 공지사항을

숙지하고, 

 

한국의 연기대상과 2021년 카운트 다운을 

스마트폰 실시간 티브이 어플로 보고

여행 1일 차를 마무리했습니다. 

 

다음  

2일 차 포스팅

이어서 가도록 하겠습니다. 

 

2021/01/07 - 문수보살의 성지, 세계문화유산 중국 산시성 불교명산 우타이산(五台山) 패키지 1박2일 투어!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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