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기] 북경 시내 근교의 노천 온천 '춘휘원(春晖园)'방문 후기

[중국여행기] 북경 시내 근교의 노천 온천 '춘휘원(春晖园)'방문 후기

 

 주말에 30개월 된 아이와 함께 갈 만한 곳을 알아보다가 왕징에서 멀지 않은 곳에 온천 리조트가 있어서 방문을 해봤다.

 

 쇼핑/배달 어플인 '메이투안(美团)'에서 '춘휘원(春晖园)'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데, 이곳에서 입장권을 미리 구매할 수 있다. 

 

春晖园温泉度假酒店

[chūnhuīyuán wēnquán dùjià jiǔdiàn]

춘휘원 온천 리조트

 

 주말기준 성인 두 명에 293위안에 판매하는 이용권이 있어서 구매를 했다. 120cm 미만 어린이는 무료라 아이 이용권은 따로 구매하지 않았다. 

 

 

'춘휘원(春晖园)' 주소 및 위치 

-영문 주소 : No. 37, Yuzhuang Section, Gaosi Road, Shunyi District, Beijing

-중문 주소 : 北京市 顺义区 高泗路 于庄段37号

Chunhuiyuan Hot Spring Holiday Resort · 중국 Bei Jing Shi, Shunyi District, Gaoliying, Beijing, 于庄 邮政编码: 101318

 

 왕징 SOHO에서 차량으로 이동 시 약 30~4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로, 택시로 이동 시 약 50위안 정도면 이동할 수 있었다. 

 

 

'춘휘원(春晖园) 온천' 방문기 

 춘휘원은 거대한 리조트인데 온천 시설은 남문 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온천을 이용하려면 남문 쪽으로 오면 된다. 

 남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좌측에 온천 건물 위치하고 있다.

 로비 카운터에 메이투안에서 구매 후 받은 QR코드를 보여준 후 탈의실 번호가 적힌 팔찌(결제 기능 포함)를 받고 입장하면 된다. 

 스파나 마사지, 때밀이 등 다양한 부대서비스가 있는데 이런 서비스는 비싸서 패스했다. 기본 온천만 잘 즐겨도 충분할 것 같다. 

 소방안전도를 통해서 대략적인 온천의 내부 지리를 파악한 후 입장을 했다. 

 

 들어가면 바로 탈의실이 나오는데 탈의실에는 신발과 옷을 보관 가능한 라커룸과 샤워장(샴푸, 린스, 바디 구비 완료)이 있고, 대형 타월과 탈수기, 젖은 옷을 담아갈 수 있는 비닐봉지가 자유롭게 이용가능하도록 배치되어 있었다. 

 

 온천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수영복을 입어야 하고, 실내 수영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수영모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꼭 미리 챙겨서 와야 한다.  

 1층에는 온천시설과 수영장 식사 및 휴식구역, 유료 SPA  2층에는 사우나와 휴식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운데 홀에 식탁과 의자가 있는데 이곳에서 푸드코트에서 주문한 음식을 먹거나 챙겨 온 외부 음식을 먹어도 된다.  

 식당 구역 오른쪽에는 온돌 석판 바닥으로 된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안쪽에는 아이들 놀이시설도 있고, 한 쪽에는 게임기도 구비되어 있다. 

 푸드코드에서 파는 식사는 중식이 메인으로 면요리나 간단한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렇게 수준 높은 식당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간단한 다과와 음료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다. 

 식당 구역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오는데 이곳으로 올라가면 사우나와 스팀룸, 온돌석판 휴식룸이 있다. 중국 사람들은 사우나를 즐겨하지 않는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계단 아래에는 유료로 이용가능한 닥터피쉬 족욕탕이 있는데 20분에 30위안이라 아무도 이용을 하고 있지 않았다. 

 반대편에는 실내 수영장이 마련되어 있는데 수영장 절반은 성인 허리 정도 높이의 수심이라 아이들이 놀기 참 좋았다. 여름이라 그런지 수영장 물은 시원해서 온천과 오가면서 즐기기 좋았다. 

 외부로 나가면 큰 호수가 나오는데 호수를 둘러싸고 야외 노천탕이 마련되어 있다. 

 여름이고 야외다보니 햇볕도 들고 낮에는 오랜 시간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기는 다소 힘들어서 한 번씩만 가볍게 몸을 담그고 나왔다. 가을 겨울에 오거나 밤에 들어가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놀 수 있게 미끄럼틀이 있는 탕도 있었고, 제일 안쪽에는 모래놀이가 가능한 곳도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테마 노천탕들이 나오는데 이곳 노천탕에는 지붕이 잘 갖춰져 있어서 따가운 햇볕 걱정 없이 이용이 가능했다. 

 한쪽에는 유료로 물고기들에게 우유를 주는 곳이 있는데 역시 아무도 이용하고 있지 않았다. 

 탕마다 색도 다르고 첨가되어 있는 성분도 달라서 탕을 번갈아가면서 이용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 온천에서는 이곳이 가장 핵심 포인트라고 느껴졌다. 

 훠궈(火锅) 탕이 있다고 해서 가보니 쇠로 된 거대한 탕이 여러 개 있었는데 들어가면 팔팔 끓을 것 같아서 구경만 해줬다. 

 실내에도 온천탕이 있는데 칸막이가 쳐져 있었서 가족탕 콘셉트로 이용하기 너무 좋았다. 

 

 

마치며...

 

 여름에 방문을 해서 그런지 사람도 없고 너무 쾌적해서 너무 여유로웠고, 수영장과 온천 모두 원 없이 가족들과 잘 즐기고 온 하루였다.  다만 시설이 오래되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이용에 지장이 가는 정도는 아니었다. 

 

 그리고 더운 여름이라 걱정하긴 했지만 여름에도 충분히 온천을 즐길 수 있도록 시원한 수영장물과 빵빵한 에어컨이 갖춰져 있어 더위를 모르고 이용을 했다. 

 

 다음에는 날씨가 조금 쌀쌀할 때 노천탕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을 때 와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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