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기

[중국여행기] 자금성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경산공원(景山公园)' 방문기

중국에서잘사는남자 2024. 6. 7. 02:26
728x90
반응형

[중국여행기] 자금성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경산공원(景山公园)' 방문기

 

2020.02.29-천진에서 북경 하루 당일치기 여행! (경산공원,전문대가,북경오리,천안문광장,금면왕조) 2/2

 

천진에서 북경 하루 당일치기 여행! (경산공원,전문대가,북경오리,천안문광장,금면왕조) 2/2

전문대가에서 북경오리와 간식들을 먹고 도보로 천안문 광장까지 이동을 했습니다. 이 국기게양대에서 아침과 저녁으로 군인들이 웅장하게 국기 게양식/하강식을 진행합니다. 이런식으로 진행

abc7304.tistory.com

 

 가장 처음은 2009년 중국 유학 시절에 북경 여행 시, 가장 최근에는 코로나 시국 전 2019년에 가족들과 방문을 했었던 경산공원에 2024년 6월, 인생 세 번째로 방문을 했다. 

 

 

'경산공원(景山公园)' 주소 및 위치 

 

-영문 주소 : Jingshan Park, Jingshanqian Street, Xicheng District, Beijing

-중문 주소 : 北京市 西城区 景山前街 景山公园

 

 

징산 공원 · 44 Jingshan W St, 景山 Xicheng District, Beijing, 중국 100009

★★★★★ · 공원

www.google.co.kr

 

 경산공원은 자금성 바로 북쪽, 북해공원의 동쪽에 자리 잡고 있고 주변에는 가까운 지하철역은 없어서, 택시로 이동하거나 버스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경산공원(景山公园)' 이란?

 

 고궁(故宫) 북문 신무문(神武门)과 바로 연결되는 거대한 공원으로 원나라 때 황제의 개인 정원으로 시작되어, 명/청대까지 황제들이 즐겨 찾던 황실 전용 정원으로, 공원 한가운데 위치한 경산의 경우 명나라 영락제가 북경으로 천도 후 자금성을 건설할 때 북해(北海)와 중남해(中南海)를 만들고 남은 흙을 쌓아서 만들었다고 한다. 

 

 청나라 광서 26년(1900년) 경자사변 때 8개 연합군이 북경을 점령하면서 크게 파괴되었고, 경산 오정(五亭) 안에 있던 불상들과 전가에 진열된 보물들도 약탈당했던 이력이 있다. 이후 계속 청나라 황실에서 사용을 했었으나 중화민국 13년(1924년) 군대가 경산을 점령하고 대포를 설치하였고, 이후에도 수시로 군대가 주둔하며 황폐해졌다가 1928년에야 고궁박물관이 관리하는 공원으로 조성되어 관람객이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1950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후 다시 1955년까지 잠시 방공 진지로 이용되었으나 이후 군부대 철수 후 시민공원으로 개방하였고, 문화 대혁명 당시 파괴되어 다시 폐쇄되었다가 1978년에 이르러 재개방을 했다. 

 

 경산에는 동쪽 기슭에는 회화나무가 있었는데 1644년 대규모 농민반란이었던 이자성의 난으로 이자성이 3월 베이징에 입성하자 명나라의 마지막 황제였던 숭정제가 목을 매 자살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경산은 해발 108m로 평지인 베이징에서 가장 높은 장소로 만춘정에 오르면 북경 시내와 고궁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기 때문에 베이징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경산공원(景山公园)' 살펴보기 

 

 고궁 북쪽 신무문 길 건너편에 경산공원의 입구와 매표소가 자리 잡고 있다.  

 

공원 입장 안내

입장권 가격 : RMB 2

 

-성수기 (4월 1일-10월 31일) : 6:00~21:00 까지 개방, 20:30분 입장정지

#공원 내 수황전(寿皇殿), 관덕전(观德殿), 호국충의묘(护国忠义庙)은 8:00~18:00에 개방 17:30에 출입을 중지하며 월요일(법정 공휴일 제외)에는 문을 닫음

-비수기 (11월 1일-3월 31일) : 6:30 ~ 20:00 까지 개방, 19:30 입장정지

#공원 내 수황전(寿皇殿), 관덕전(观德殿), 호국충의묘(护国忠义庙)은 8:30~17:00에 개방 16:30에 출입을 중지하며 월요일(법정 공휴일 제외)에는 문을 닫음

 친절하게도 한글 안내도가 있어서 경산공원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 후 관람을 시작할 수 있었다. 

 공원의 남쪽 경산의 5개 정자를 오르는 코스와 북쪽의 수황전과 관덕전, 호국충의묘를 둘러보는 구역으로 나눠볼 수 있다. 

 남쪽 입구에 들어가서 조금만 걸어가면 포토 스폿이 나오는데 다들 인증샷을 찍느라 분주하다. 

 만춘정에 오르기 위해 오른쪽 길을 쭉 따라 올라가 준다. 

 걷다 보니 숭정제의 자결처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나온다. 원래 숭정제가 목을 매었던 나무는 1971년 5월에 잘려나갔으며, 이후 1981년에 옛 희화나무 한 그루를 이식했었으며, 1996년에 수령 100년이 넘는 고대 희화나무를 1981년에 심었던 나무를 대체하여 다시 이식했다고 한다. 즉 지금 심어져 있는 나무는 실제로 숭정제가 목을 매었던 나무는 아닌 것이다. 

 조금 더 걷다 보면 등산로 입구가 나오고 5분 정도 걸어가면 정자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동쪽의 첫 번째 정자인 주상정(周赏亭)과 두 번째 정자인 관묘정(观妙亭)을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지나갔다. 

 관묘정 부근에서는 고궁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문창설고(文创雪糕)라고 부르는, 베이징의 주요 명소마다 명소의 특징이 담긴 고유의 아이스크림이 관묘정 부근에서 판매하고 있길래 RMB 18위안이나 주고 한 번 구매해서 먹어봤는데, 디자인은 확실히 개성이 있어 보였지만 가성비가 조금 아쉬웠다. 

 

 베이징 지역별 명소에서 판매 중인 아이스크림을 정리한 자료가 있길래 첨부해 본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힘을 내서 조금 더 올라가니 경산의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만춘정이 나온다. 

 만춘정에서 내려다보는 고궁의 모습은 감동 그 자체다. 이미 세 번이나 봤지만 볼 때마다 새롭게 느껴지는 것 같다. 

 만춘정에서 보이는 베이징 시내의 주요 명소 위치를 표시해 놓은 안내도가 있어 포인트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경산공원이 베이징성의 중심점임을 알려주는 금속판이 만춘정 바닥에 있다.   

 경산공원 기념주화를 구석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구매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같다. 

 서쪽 멀리 북해공원과 백탑이 보이고, 

 경산공원 북쪽 건물들과 저 멀리 올림픽 공원 탑도 흐릿하게 보인다. 

 경산공원의 다섯 개의 정자 오정(五亭)에 대한 안내도가 있어 간단히 살펴본 후 하산을 시작했다. 

서쪽의 두 번째 정자인 집방정(辑芳亭)과 서쪽의 첫 번째 정자 부람정(富览亭)을 지나 공원 서쪽으로 내려왔다. 

공원 서쪽 길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수황전으로 가는 표시가 나온다. 

 수황전에는 별도의 입장료는 따로 없었다. 수황전(寿皇殿)은 황실 조상을 기리던 곳으로 1794년 청나라 건륭제 시기에 재건 된 후 청나라 강희제부터 광서제까지의 8명의 황제와 황후의 초상화와 위패를 모셨으며, 황실 가족들이 매년 이곳에서 기념 의식을 거행했다고 한다.  

 수황전 입구에 보방(宝坊)이라는 건축물이 동,서,남 쪽에 위치하고 있다. 모두 건륭제 통지 기간에 지어졌다고 한다.

 작은 고궁에 들어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건축 양식이 고궁과 판박이다. 

수황전 좌우 건축물은 경산공원의 역사와 청나라의 주요 황제들, 당시 건축양식 등을 안내하는 전시실로 꾸며져 있다. 

 가장 으리으리하고 화려한 수황전에 들어가 봤다. 

 청나라의 8명의 황제의 초상화와 위패가 모셔져 있었던 8개의 공간이 나뉘어 있었으며, 위치별로 어떤 황제를 모셨는지 안내도도 있었다. 지금은 황제의 초상화와 위패는 없는 것 같았다.  

 과거 어떤 방식으로 제사를 지냈는지 안내해 주는 전시실 관람을 마지막으로 경산공원 관람을 마무리했다. 

 공원 안에 아직 못 본 다른 건축물들도 좀 있었는데, 이 정도면 충분히 본 것 같아 미련 없이 동문으로 나왔다. 

 

마치며...

 

 세 번째 방문을 한 경산공원인데,

이번에서야 경산공원을 제대로 본 것 같다. 

 

 이번이 내 인생 마지막 방문일까?

아니면 또 찾아올 날이 있을까?

 

 단풍이 만연한 가을과,

눈 내린 겨울에 또 찾아올 수 있길 기대해 본다. 

 

 

2024.06.05-[중국여행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황실 정원, 북경의 ’북해공원(北海公园)‘ 방문기

 

[중국여행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황실 정원, 북경의 ’북해공원(北海公园)‘ 방문기

[중국여행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황실 정원, 북경의 ’ 북해공원(北海公园)‘ 방문기2024.05.05-[중국 여행기] 북경 대표 호수 관광지 십찰해/스차하이(什刹海) 둘러보기! [중국 여행기] 북

abc7304.tistory.com

2024.05.29-[중국여행기] 토지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왔던 북경 '지단공원(地坛公园)' 방문기

 

[중국여행기] 토지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왔던 북경 '지단공원(地坛公园)' 방문기

[중국여행기] 토지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왔던 북경 '지단공원(地坛公园)' 방문기 2024.03.27-[중국여행기] 중국 베이징 티베트 불교사원 '옹화궁(雍和宫)'과 24시간 영업 로컬 맛집 '금정헌(金

abc7304.tistory.com

2024.05.05-[중국 여행기] 북경 대표 호수 관광지 십찰해/스차하이(什刹海) 둘러보기!

 

[중국 여행기] 북경 대표 호수 관광지 십찰해/스차하이(什刹海) 둘러보기!

[중국 여행기 북경 대표 호수 관광지 십찰해/스차하이(什刹海) 둘러보기!  이번 노동절 연휴에 봄의 끝자락의 상쾌한 날씨를 만끽하고자 북경의 대표 관광지인 십찰해를 방문했다.    십

abc7304.tistory.com

2024.03.30-[중국여행기] 북경 공묘(孔庙)와 국자감(国子监) 그리고 핫플 우다오잉(五道营) 후통 둘러보기

 

[중국여행기] 북경 공묘(孔庙)와 국자감(国子监) 그리고 핫플 우다오잉(五道营) 후통 둘러보기

[중국여행기] 북경 공묘(孔庙)와 국자감(国子监) 그리고 핫플 우다오잉(五道营) 후통 둘러보기 지난 주말 오전 옹화궁(雍和宫)을 방문하고 근처 금정헌(金鼎轩)에서 식사를 한 뒤 오후에는 근처

abc7304.tistory.com

2024.03.27-[중국여행기] 중국 베이징 티베트 불교사원 '옹화궁(雍和宫)'과 24시간 영업 로컬 맛집 '금정헌(金鼎轩)' 탐방기!

 

[중국여행기] 중국 베이징 티베트 불교사원 '옹화궁(雍和宫)'과 24시간 영업 로컬 맛집 '금정헌(金

[중국여행기] 중국 베이징 티베트 불교사원 '옹화궁(雍和宫)'과 24시간 영업 로컬 맛집 '금정헌(金鼎轩)' 탐방기! 3월 말이 되면서 북경은 낮 기온이 20도를 넘어가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평소 사찰

abc7304.tistory.co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