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기] 베이징 조양공원(朝阳公园)에서 열린 빵축제 방문기 / 솔라나(SOLANA/蓝色港湾) 쇼핑몰 맛집 'MOKABROS'

[중국여행기] 베이징 조양공원(朝阳公园)에서 열린 빵축제 방문기 / 솔라나(SOLANA/蓝色港湾) 쇼핑몰 맛집 'MOKABROS' 

 

  아내가 빵축제가 있다는 정보를 알려줘서 확인해 보니 베이징 조양공원에서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진행을 하고 있었다. 

북경 빵축제 홍보 포스터와 솔라나몰 위치

  빵축제를 볼 겸 조양공원에 갔다가, 조양공원 북서쪽에는 대형 쇼핑단지인 솔라나 몰이 있는데 아직 가보지 못해서 겸사겸사 방문을 하고 왔다. 

 

 

'조양공원(朝阳公园)' 주소 및 위치 

 

-영문 주소 : No.1 Chaoyang Park South Road, Chaoyang District, Beijing

-중문 주소 : 北京市 朝阳区 朝阳公园南路 1号

朝阳公园 · 1 Chao Yang Gong Yuan Nan Lu, Chaoyang, Beijing, 중국

 

 조양공원은 북경 지하철 3호선,14호선 조양공원(朝阳公园) 역을 통해서 조양공원 남문에 도착 가능하다. 

 

 

'북경 빵축제(北京面包节)' 방문후기 

 조양공원 입구로 들어가서 2~300미터 정도 걸어가면 례화광장(礼花广场)이 나오는데 이 곳에서 빵 축제가 진행된다. 

 광장 부근에 도착하니 멀리 옹기 종기 모여있는 부스들이 보인다. 행사 시작 시간인 11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벌써부터 바글바글해 보였다. 

 개장 시간 조금 지났는데도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다. 약 30분 정도 줄을 선 뒤 입장을 했다. 입장료는 인당  39위안이었으며 QR코드 스캔하여 입장권을 구매해서 내역을 보여주면 종이 팔지를 채워주는 방식이었다. 

총 139개나 되는 부스들이 빼곡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사람은 줄지어 계속 입장을 하고 나가는 사람은 별로 없는데 부지는 좁고 사람은 정말 바글바글했다. 

 그래도 부스가 워낙 많아서 매장마다 개성 있는 빵과 음식들을 볼 수 있어서 나름 인상적이었다. 

 39위안의 나름 비싼 입장료를 받은 만큼 대부분 부스에서 시식용 빵을 여유 있게 계속 제공을 해줬고, 시식용 빵을 먹는 것만으로도 넉넉히 배를 채울 수 있었다. 

 추가로 샌드위치와 중국식 비빔면을 별도로 구매해서 모자란 배를 채운 뒤 퇴장을 했다. 

 

 중국 빵축제의 경우 이번이 3회째로 열리는 축제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좋은 점보다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았다.

 

 일단 부지가 부스 수와 입장객 수 대비해 너무 작아 사람에 치여서 답답했고, 시식용 빵이 제공되다 보니 나름 입장 허들을 높이기 위해서 임장료를 39위안이나 받은 것 같은데, 이 입장료가 볼거리 대비해서는 너무 과한 느낌이 강했다.

 

 그리고 안에서 판매하는 음식이나 빵들도 전체적으로 가격이 높아서 입장권을 내고 들어가 빵 조금만 사도 2~300위안은 금방 쓸 수밖에 없었다. 

 

 그냥 나는 근처에 있는 파리바게트나 뚜레쥬르 빵이 맞는 사람인 것 같다. 

 

 

조양공원(朝阳公园) 둘러보기

 시끌벅적한 축제장에서 나온 뒤 여유로운 조양공원에서 산책을 좀 한 뒤,

 아이와 함께 놀이기구도 타고, 호수에서 배도 타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조양공원에는 놀이기구도 정말 많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 정말 많다. 물론 다 돈 잡아먹는 하마인데 아이가 좋아하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솔라나/SOLANA(蓝色港湾)' 방문후기 

 조양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북쪽으로 올라가다보면 솔라나 쇼핑몰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조양공원에서 열심히 놀아서 그런지 갈증이 나서 시원한 음료를 파는 곳을 찾아봤다. 

 

솔라나 GOOSE ISLAND

 아내가 구스아일랜드 상점을 보더니 맥주만 테이크 아웃 해서 마시자고 해서 바로 콜을 하고 주문을 했다. 

 테이크아웃 시 두 잔을 동시에 주문하면 20% 할인을 해준다고 해서 IPA와 라거 두 잔을 주문했다. 

 입구에서 주문 후 잠시 기다리니 맥주를 캔에 포장해서 담아줬다. 매장 바로 건너편에 의자가 있어서 앉아서 목을 축이고 있는데 뒤에서 동물 우는 소리가 나서 쳐다보니 거위와 오리가 보인다.

 

 구스아일랜드 매장에서 의도적으로 거위를 키우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거위 소리를 들으며 구스아일랜드 맥주를 마시니 기분이 참 오묘했다. 

 맥주로 에너지 충전을 해준 뒤 솔라나 쇼핑몰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구경을 했다. 

 아디다스, 유니클로, H&M 같은 대형 브랜드 간판들 부터 눈에 보인다.  

 곧 할로윈데이라 곳곳에 핼러윈데이 콘셉트의 장식품과 소품들 상점들이 보였다. 

 안내도를 보니 솔라나 에비뉴, 몰, 키즈로 구분되어 있는데 아이가 있다 보니 키즈 구역먼저 가보기로 했다. 

 솔라나 쇼핑몰 가운데 음악 분수가 나오고, 저 멀리 벽에 매달려 있는 판다가 눈길을 끌었다. 

 가운데 길을 가로질러 가는데 한국에서 봤던 익숙한 브랜드들도 많이 보인다. 한국에 있는 아웃렛에 온 느낌이었다. 

 솔라나 키즈 구역에 들어가보니 정말 다양한 아동복 브랜드 매장과 아동 관련 상점들로 가득했다. 판매하는 브랜드 제품들이 전체적으로 가격은 높은 편이었는데 체감 가격이 한국보다 비쌌다. 

 키즈 구역 중심에 아이스링크도 있고, 오락실이나 놀이방, 테마별 체험실 등 놀거리가 정말 다양했다. 정말 아이들의 천국!

 열심히 구경을 하다보니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서 에비뉴 구역을 둘러보다, 맥주를 사서 마셨던 구스아일랜드 부근 식당 거리로 이동을 했다. 

 

 

MOKA BROS (摩卡站) 

 

 

 주변을 좀 둘러보다 모카 브로스라는 분위기 좋아 보이는 식당이 있어서 바로 들어가 봤다. 따종디엔핑(大众点评) 평점 4.2로 아주 높은 편은 아니지만, 간단한 음식과 음료와 주류를 판매하는 식당으로 가성비 식당 느낌이었다. 

 

 QR코드로 스캔하여 주문 후 결제까지 마무리를 해야 주문 접수가 되었다.

店红葡萄酒(杯)

[diànhóngpútaojiǔ(bēi)]

가게 레드와인(잔)

가격 : RMB49

 

 가게에서 추천하는 와인으로 잔당 RMB49로 나름 가격이 있는 편이었는데 맛과 향 모두 훌륭했다. 저녁이 되면서 날씨가 쌀쌀해져 몸이 으슬으슬했는데 와인이 몸을 뜨끈하게 덥혀줬다. 

辣味骨汤面

[làwèigǔtāngmiàn]

매운 사골탕면

가격 : RMB78

 

  식당에서 추천하는 대표 메뉴로 올라가 있어 주문을 해본 사골탕면인데,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고 심심한 맛이 났고 뒷맛에는 매콤한 향이 올라와서 부담 없이 먹기 좋았다. 

米饭博士

[mǐfànbóshì]

밥박사

가격 : RMB65

 

 수란과 시금치, 베이컨이 들어간 필라프인데 쌀밥의 익힘정도가 정말 완벽했다. 메뉴 이름을 밥박사로 지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牛骨汤

[niúgǔtāng]

우골탕

가격 : RMB29

 

 아이에게 주려고 주문한 우골탕인데 약간 중국식 라멘에 들어가는 육수 맛처럼 느껴졌는데, 아이가 나름 잘 먹었다. 

 

 식당의 다양한 메뉴들을 다 먹어보진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음식의 완성도가 높아서 만족스러웠으며, 무엇보다 식당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식사를 마친 후 나오니 광장 분수에 조명이 들어와서 더 볼만했다. 

 저녁이 되어서도 사람들이 계속 몰려드는 솔라나 쇼핑몰, 베이징의 핫 플레이스가 확실히 맞는 것 같다. 

 

 

마치며...

 

 빵축제에서 지인 선물로 주려고 마들렌을 구입했는데, 아쉽게 저녁 약속이 취소가 되어서 그냥 꺼내 먹었다. 

 

 달달한 마들렌의 맛은 극락 그 자체였다. 

 요즘 뱃살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여기까지만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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