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기] 세계 최대 규모의 베이징 '중국 영화 박물관(中国电影博物馆)' / 무료로 360도 대형 스크린 영상 관람이 가능한 곳

[중국여행기] 세계 최대 규모의 베이징 '중국 영화 박물관(中国电影博物馆)' / 무료로 360도 대형 스크린 영상 관람이 가능한 곳

 

 한인 거주지인 왕징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중국영화박물관에 시간을 내어 관람을 하고 왔다. 평소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고 중국 영화에도 관심이 많아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中国电影博物馆

[zhōngguó diànyǐng bówùguǎn]

중국영화박물관

 

 베이징 조양구에 위치한 중국영화박물관은 중국영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적인 건축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국가급 영화박물관이다. 2007년 2월에 정식으로 대중에게 개방되었으며 21개의 상설 전시실로 구성되어 중국 영화의 발전 과정과 업적, 영화 기술 관련 내용을 전시하고 있다. 관내에는 IMAX 상영관을 포함한 총 6개의 상영관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영화박물관' 주소 및 위치 

 

-영문 주소 : No. 9 Nanying Road, Chaoyang District, Beijing

-중문 주소 : 北京市 朝阳区 南影路9号

China National Film Museum · 9 Nanying Rd, Chaoyang, Beijing, 중국 100015

 

 중국영화박물관은 베이징 조양구 왕징 기준 동쪽 외곽에 자리 잡고 있는데, 대중교통으로는 이동이 쉽지 않으므로 자차나 택시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입장 예매 방법

 중국영화박물관은 온라인으로 입장 예약을 해야 하며,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중국 위챗에 중국영화박물관(中国电影博物馆)이라고 검색을 하면 온라인 예매가 가능한 공중계정으로 이동 가능하다. 

 간단한 본인 인증 작업을 거친 후 예약 날짜를 선택하고,

 개인정보(외국인은 여권정보 입력)를 입력하면 예약이 완료된다. 예약 완료 후 발급받은 QR코드를 이용해서 박물관 입장을 하면 된다. 

 

 

'영화박물관' 살펴보기 

 거대한 건물의 영화박물관, 입구에서 예매 QR코드 스캔 및 간단한 보안 절차를 거친 후 입장이 가능했다. 

 영화박물관은 1층에는 대형 로비와 영화관, 매점이 있었고 2~4층은 테마별 전시로 구성되어 있었다. 

 시간대 별로 무료로 가이드를 해주는 프로그램도 있었으며 위챗을 통해서 온라인으로 가이드 음성을 들을 수도 있었다. 

 전시실로 가기 위해서는 메인 로비를 지나치게 되는데, 엄청난 크기의 360도 스크린에 압도당했다. 

 스크린 구경은 뒤로 미루고 먼저 2층의 전시실로 향했다. 

 2층부터는 영화의 전체적인 역사를 시작으로 중국 영화 100년의 발전 과정을 전시하고 있었다. 

 과거 영화가 나오기 전에 중국에는 그림자극이 있었다는 내용인데 나름 영화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중국의 최초의 정식 영화 소개를 시작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주요 작품 소개가 이어졌다. 워낙 오래 전의 내용들이라 아는 작품도 없고 전체적으로 흐름을 느끼는 선에서 가볍게 구경을 했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설립된 이후부터는 당의 지도하에 영화산업도 함께 발전해온 것을 볼 수 있었다. 

 중국의 인민 대표들이 중국영화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는 내용과, 엄청난 규모의 단체사진이 있길래 자세히 살펴봤다. 

 중국의 어느 박물관을 가도 항상 중요한 인물로 등장하는 마오쩌둥이 보인다. 

 단체사진에서 숨은 그림 찾기를 해봤는데, 가운데 등소평, 주은래와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이후 대부분의 영화가 인민복을 입은 배우들이 등장하는 선전영화들이었으나, 몇몇 아는 영화들도 보였다. 

 청나라 시절 아편밀수를 엄격하게 단속했던 청나라의 관리 임칙서에 관한 영화,

 중국 최고의 장편소설로 불리는 홍루몽,

 미스타손 손오공이 나오는 서유기 관련 영화 등 곳곳에 눈길이 가는 영화들이 있었다. 

 2층 관람을 마치고 3층에 올라왔는데, 3층 전체가 공사중이었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과 특히 홍콩영화 관련 전시관이 있는 곳이라 가장 기대를 했던 곳인데 보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다. 다음에 꼭 다시 와서 볼 예정이다. 

 3층을 패스하고 4층으로 올라와 관람을 이어갔다. 

4층 로비에는 주요 영화 배우들의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사실적으로 잘 만들어놨다. 

 4층의 전시실들은 영화 제작에 필요한 장비나 기술 관련해서 다루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영화가 어떤 기술들을 이용해서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지는지 순차적으로 공부하기 정말 좋았다. 

 영화 세트장에 대한 설명과 실제 세트장을 재현해 놓은 공간도 있었다. 

 영화 미술 설계와 특수 촬영 기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전시해놓고 있었다. 촬영 장면을 묘사해 놓은 모형들과 실제 촬영 영상까지 함께 보여줘서 이해하기 쉬웠다. 

 촬영 이후 필름의 처리 과정과 사운드 레코딩, 편집 및 인화 등 기술적인 부분들도 전시를 잘해놨다. 

 애니매이션의 촬영 기법 관련해서도 별도의 전시실이 있었다. 

 마지막 전시실은 다양한 최신 촬영 기법 관련해서 안내를 하고 있었다. 

 초원에서 360도 영상을 촬영한 방법과, 그 결과물을 볼 수 있는 360도 스크린

 IMAX 촬영 기법 및 3D영화 등, 체험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관람이 가능했다. 

 4층까지 관람을 마무리한 후 다시 1층 로비로 내려와서 대형 스크린 영상을 관람했다. 약 30분 정도 머무르며 영상 촬영도 하고 다양한 테마의 영상을 감상했다. 영화박물관은 이 스크린만 보러 와도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볼만했다.

 

 대형 스크린 영상은 따로 촬영하여 편집을 해놨으니 아래의 영상을 보면 된다. 

 

 

 

 로비를 나와 출구 쪽으로 가면 영화관 매표소가 나온다. 참조로 IMAX 영화관도 있으니 대형 스크린으로 관람을 원하면 이곳으로 오면 될 것 같다. 

 영화관에는 작은 카페와 매점도 있는데, 딱히 먹을만한 것은 없어 보였다. 매점에는 간단한 음료와 팝콘 정도 판다고 보면 될 것 같았다. 

 

 

 

마치며...

 

 중국은 박물관의 나라라고 해도 될 정도로 박물관 하나는 정말 잘 만들어 놓는 것 같다. 

 

 다만 중간 중간 사상 홍보의 색채가 강하게 들어간 것이 아쉽긴 하지만, 거의 모든 분야의 박물관이 다 있을 정도로 정말 없는 분야가 없다. 

 

 특히 이번에 방문했던 영화박물관은 무료 개방임에도 불구하고 또 오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마음에 들었다. 

 

 공사로 인해 못 본 전시관도 있으니 다음에 꼭 다시 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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