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中国茶)] 베이징 '장일원(张一元)'본점에서 모리화차(茉莉花茶) 구매 및 시음 후기

[중국차(中国茶)] 베이징 '장일원(张一元)'본점에서 모리화차(茉莉花茶) 구매 및 시음 후기

2024.11.20-[중국차(茶)] 100년 전통의 중국 베이징 대표 차(茶)상점 '장일원(张一元)'

[중국차(茶)] 100년 전통의 중국 베이징 대표 차(茶)상점 '장일원(张一元)'

 

 작년에 집 근처에 있는 작은 매장을 통해서 알게된 모리화차를 잘 만들기로 유명한 베이징 대표 찻잎 브랜드인 장일원,

 

 이 장일원의 본점이 전문대가(前门大街)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간 여러 번 전문대가를 갔었음에도 불구하고 장일원을 존재를 모르고 갔었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았다. 역시 뭐든지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인가 보다. 

 

 최근에 북경오리를 먹으로 전문대가에 방문을 했는데, 이번에 장일원 본점에 겸사겸사 들러봤다. 

 

 

 

 '장일원(张一元) 본점' 주소 및 위치 

 

-영문 주소 : No. 22 Dashilan Street, Xicheng District, Beijing

-중문 주소 : 北京市 西城区 大栅栏街 22号

Zhang One-Yuan · 중국 Beijing, Xicheng District, 大栅栏街22号

 

장일원 본점은 전문대가 서쪽에 위치한 대착란가(大栅栏街)에 위치하고 있다. 

 

 

 

장일원 본점 찻잎 구매 

 매장 안에 들어가니 찻잎을 구매하려는 사람들과 구경하러 들어온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

 초록색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이 필요한 것을 이야기하면 친절하게 응대해준다.

 다양하게 포장되어 판매하는 선물용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고, 

 근당 무게를 달아서 판매하는 모리화차도 있다. 입구 한쪽에 크게 가격표가 있는데 다양한 가격대의 찻잎이 있다. 

 주문을 하면 직원이 찻잎의 무게를 달고 종이에 직접 찻잎을 싸서 주는 시스템인데, 내가 주문한 가장 저렴한 라인업인 모리춘풍(茉莉春风)은 따로 미리 포장을 해놨는지, 비닐 용기에 담긴 제품을 건네주었다. 아무래도 조금 가격이 나가는 찻잎들인 경우 종이 포장을 해주는 것 같았다.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서 한 근에 100 위안하는 모리춘펑(茉莉春风) 반근만 구매를 했다. 

 차를 구매하니 장일원 이름이 새겨진 찻잎을 덜어내는 플라스틱 스푼도 함께 줬다.

-품명 : 모리화차(춘풍)

-재료 : 홍청녹차, 말리선화, 백란선화

-표준번호 : GB/T22292

-산지 : 베이징통주구(北京市通州区)

-등급 : 2급

-보존기한 : 18개월

 

 

 

장일원 모리화차 시음 후기 

 제품 봉투 측면에 모리화차 우리는 방법이 나와 있어서, 그대로 차를 우려 마셔보기로 했다.

 

 모리화차 같은 화차의 경우 차를 우릴 때 향이 충분히 퍼져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차향이 흩어지지 않게 해야 하는데, 그래서 90~95도의 높은 온도의 물로 우리고, 뚜껑이 있는 차구를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모리화차의 경우 개완에 우리는게 좋다고 해서 하얀색 개완을 준비했고, 약 3~4g의 찻잎을 덜어서 준비했다. 

 말린 찻잎을 살펴보니, 솔직히 저렴한 라인업의 제품이라 그런지 찻잎에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찾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찻잎에서 그윽한 꽃향기는 진하게 풍겼으며, 비교적 균일한 사이즈의 찻잎들로 구성된 것 것으로 보였다. 

 90~95도의 온도의 뜨거운 물을 개완에 약 7할까지 따랐으며, 약 3분 정도 우려냈다. 

 3분이 지난 뒤 개완의 뚜껑을 여니 향긋한 꽃향기가 코끝을 자극했다. 화차가 주는 후각적인 즐거움이었다. 

 찻빛을 확인하기 위해 찻잔에 따라 마셔봤는데, 찻빛은 일반 녹차의 색과 큰 차이가 없었다. 

 우려낸 찻잎을 관찰해 보니, 확실히 찻잎의 모양이 균일하지 않아 보였고 신선한 새싹보다는 큰 찻잎을 잘라서 만든 찻잎으로 보였다. 아무래도 가장 저렴한 라입업 제품이라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았다. 

 

 그래도 가격대비 맛은 훌륭했으며, 진항 꽃향기 덕분에 나름 훌륭한 모리화차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좀 더 고급 라인업의 제품을 맛보고 싶었다. 

 

 

 

 

마치며...

 

 봄과 함께 즐기는 모리화차는 정말 궁합이 좋은 것 같다. 

 

 창 밖의 푸른 새싹과 봄꽃을 바라보며 모리화차를 마시니, 봄이 내 입과 콧속으로 들어온 느낌이 든다. 

 

 베이징에 있는 동안에 장일원의 모리화차를 최대한 누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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