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6. 27. 00:30ㆍ중국여행기
[중국여행기] 셀프 드라이브 쓰루 사파리가 있는 '베이징 야생동물원(北京野生动物园)'

지난 단오절 연휴 휴무에 아이와 함께 어떻게 시간을 보내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베이징 시내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베이징 야생동물원에 갔다 왔다.
여러 번 갔었던 시내의 동물원은 부지는 넓고 동물들의 수는 많긴 했지만, 대부분 동물들이 모두 기운이 없어 보여서 조금 아쉬웠었다. 그래서 이번에 야생동물원에서는 생동감 넘치는 동물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안고 출발했다.


베이징 왕징에서 시내 남쪽에 위치한 베이징 야생동물원까지는 약 70km 정도 떨어져 있어 대중교통으로 이동은 쉽지 않아, 디디츄싱(滴滴出行) 어플로 차와 기사를 8시간 사용하는 조건으로 임대를 해서 왕복 이동을 했다. 요금은 무려 524위안이 나왔다 ㄷㄷㄷ
'베이징 야생동물(北京野生动物园)' 주소 및 위치
-영문 주소 : Wanmu Forest, Yufa Town, Daxing District, Beijing
-중문 주소 : 北京市 大兴区 榆垡镇 万亩森林
Beijing Wildlife Park · 중국 Beijing, Daxing District, 榆垡镇
★★★★☆ · 동물원
www.google.co.kr
베이징 야생동물원은 어떤 곳?
베이징 야생동물원(北京野生动物园)은 베이징시 다싱구(大兴区) 위파진(榆垡镇)에 위치한 중국 북부 최대 규모의 야생동물 테마파크 가운데 하나로, 2001년 개장하였다. 약 3,600묘(약 240만㎡)에 달하는 넓은 부지에 조성되어 있으며, 야생동물 보호와 번식, 생태 연구, 환경 교육, 관광을 함께 운영하는 국가 AAAA급 관광지이다. 현재 전 세계 300여 종, 5,000여 마리 이상의 동물을 사육·전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380여 종, 6,000여 마리 규모까지 확대되며 중국을 대표하는 생태형 동물원으로 발전하고 있다.
베이징 야생동물원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동물원처럼 철창을 중심으로 관람하는 방식이 아니라, 넓은 자연환경 속에서 동물들이 비교적 자유롭게 생활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관람은 크게 자가용 또는 사파리 차량을 이용하는 자유방목 구역, 맹수를 가까이에서 만나는 맹수 체험 구역, 그리고 도보로 둘러보는 보행 관람 구역으로 나뉜다. 특히 약 10km 길이의 사파리 코스에서는 사자, 호랑이, 곰, 기린, 얼룩말, 코뿔소, 영양 등 다양한 동물들이 자연에 가까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차 안에서 관찰할 수 있어 베이징을 대표하는 사파리 체험으로 손꼽힌다.
도보 구역 역시 다양한 테마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국 북방 최대 규모의 아프리카 코끼리 방사장을 비롯해 기린과 알파카, 캥거루, 홍학, 링테일여우원숭이, 흑침팬지, 남미맥 등 세계 각지의 희귀 동물을 만날 수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키즈 동물원과 먹이 주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최근에는 카피바라(수달쥐) 전시관이 새롭게 조성되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다양한 생태 교육 프로그램과 야생동물 보호 활동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야생동물 구조와 보전에도 적극 참여하는 기관이다. 베이징 야생동물구조센터를 운영하며 부상당한 야생조류와 포유류를 치료하고 자연으로 복귀시키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생물다양성과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베이징시 과학교육기지와 청소년 사회교육기관으로도 지정되었으며, 자연과 동물이 공존하는 생태공간으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베이징 야생동물원은 단순히 동물을 구경하는 장소를 넘어 자연 속에서 동물의 생태를 직접 체험하고, 야생동물 보호의 의미를 함께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넓은 숲과 초원, 호수를 배경으로 한 개방형 전시는 기존 동물원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선사하며, 아이를 동반한 가족은 물론 사진 촬영과 자연 풍경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게도 베이징에서 꼭 한 번 방문해 볼 만한 명소로 평가받고 있다.
'베이징 야생동물원' 살펴보기

동물원 부근에 도착 후 Self Drice Safari 라는 표지판을 따라 먼저 이동을 했다.
셀프 드라이브 쓰루 구역 후기


표지판을 잘 보고 따라오면 남문매표소(南门售票处)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잠시 주차를 하고 표를 구매하면 된다.



사파리 안으로 들어가면 1시간 넘게 화장실을 갈 수 없으니 이곳에서 화장실을 갔다 왔다. 부근에 이것저것 먹을 것도 판매를 한다.





티켓은 매표소에서 구매를 해도 되고, QR 코드를 스캔 후 온라인으로 구매 후 티켓 발급기에서 출력을 해도 된다. 따종디엔핑(大众点评)에서 구매를 하면 조금 저렴해서, 온라인 구매를 했다.
평일 기준 어른 두 명과, 운전기사까지 포함해서 성인 3명 RMB435, 아동 1명 RMB85(키 100cm 이하는 무료), 사파리 차량입장료 RMB200, 총 RMB720을 지불했다.

사파리의 지도, 동물원을 크게 한 바퀴 도는 노선인데, 무료 10km가 넘는 코스라고 한다.



차를 타고 굽이굽이 길을 가면서 동물들을 차 안에서 보는 콘셉트이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을 볼 수 있다.

주의사항을 살펴보면 역주행금지, 차에서 내리기 금지, 소리 지르기 금지, 먹이 주기 금지, 추월금지 등 쓰여있는데, 먹이는 일부 구간에서 줄 수 있었다.




티켓 구매 후 입장을 하면 팔찌를 채워주는데, 티켓과 이 팔찌가 있어야 나중에 보행구역에 입장할 수 있다.

입장하자마자 오리와 오리새끼가 도로를 어슬렁 거리고 있다. 시작부터 신기방기.

작은 조랑말도 등장.

호수 가득한 오리와, 배를 타고 먹이를 주는 직원의 모습.

이런 식으로 창문을 내리고 구경을 해도 되고,

선루프를 열고 고개를 내밀고 구경을 해도 된다.


차들이 줄지어 천천히 이동을 하다 보면, 기차도 지나가는데 드라이브 쓰루 구역에 기차를 타고 이동해도 된다. 참조로 기차는 멈추지 않고 빠르게 휙 지나가는 것 같았다.


가장 먼저 나오는 코끼리, 동물원이 갇혀있지 않고 야생에 방목되어 있는 코끼리라 그런지 생동감이 느껴졌다.




포스가 넘쳤던 백호, 엄청난 크기의 맹수를 보고 겁이 나긴 했는데, 동물 방목지와 도로 사이에 움푹 파인 공간과 전기가 흐르는 듯한 가는 줄이 있었으며, 매 구간마다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어서 안심이 되었다.



산양과 원숭이,

엄청난 무리의 팰리컨,


겁 없이 차로 다가오던 백로 같은 새.




비버와 사슴 그리고 낙타무리



중국 서부에 서식하는 소와 말.







어슬렁거리다가 재롱을 부리는 불곰.

나무에서 잠을 자는 흑곰.


가젤? 같은 사슴과 진짜 꽃사슴.


사슴이 있는 구역에 진입하면 도로에 거대한 사슴이 어슬렁 거리는데, 이곳에서는 챙겨 온 먹이를 줄 수 있다. 챙겨간 오이를 건네니 차 안까지 얼굴을 들이미는 사슴. 충격 그 자체였다!!


포스가 넘치는 동북호랑이


그리고 사자 무리들.



누? 같은 들소와, 대머리 독수리로 보이는 조류,

풀을 맛있게 뜯어먹는 기린.


엄청난 크기의 코뿔소,

나름 크기가 커서 깜짝 놀랐던 하이에나


얼룩말에게도 먹이를 줄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던지라고 해서 차 밖으로 먹이를 던졌다.

엄청난 무리의 홍학.


던진 야채를 맛있게 주워 먹는 흑조.


캥거루와 악어.


작은 목장 같은 건물이 나오고 익숙한 젖소도 나타났다.


사파리 말미에 또 사슴 무리가 나타나는데, 이 사슴들이 매우 공격적으로 차에 달려들어 먹이를 갈구한다. 밥을 안주는 것일까??
베이징 야생동물원 보행구역

1시간 넘게 사파리를 돈 뒤, 보행구역으로 이동을 했다.

지도에 분홍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구역이 드라이브 쓰루 사파리 구역이고, 초록색 구역은 동물원 자체 버스를 타고 관람하는 맹수 사파리, 그 외 지역은 도보로 이동하며 동물을 관람하는 일반 구역이다.



동물원 안으로 들어가니 드라이브 쓰루 사파리에 가는 기차를 탈 수 있는 곳도 나오고,



좀 더 비용을 지불하고 전용 카트를 타고 사파리를 탈 수 있는 곳도 나온다. 전용 카트는 평일 기준 600위안으로 가격이 후덜덜했다.


가볍게 동물원을 둘러보았는데, 맹수들에게 고기를 먹이는 것은 RMB30에 따로 판매를 하고 있다.




그리고 초식동물들에게 팝콘을 주는 것은 RMB10에 판매를 한다. 지독한 상술의 끝판왕!












사파리를 돌면서 어지간한 동물들을 다 봐서 그런지, 보행 구역 동물원을 볼 때 감흥이 많이 떨어져서 빠르게 한 바퀴 돌면서 구경을 하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마치며...
왕복 차량 렌트비에 동물원 입장료까지 포함해서 무지막지한 금액을 지출하고 왔지만, 전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로도 만족감은 최상이었다.
무엇보다 아이가 너무 즐거워했고, 어른인 나도 신이날 정도로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
드라이브 쓰루 사파리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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