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몽고 여행] 3일차 / 샹샤완(响沙湾)사막, 사막에서 낙타타기, 공포의 모래폭풍 체험

안녕하세요!

중국에서 잘 사는 남자 '중잘남'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지난 내몽고 여행 1/2일 차에 이어 3일 차 여행기입니다. 

 

 

[중국 내몽고 여행] 1,2일차 / 후허하오터(呼和浩特), 시라무런초원(希拉穆仁),승마체험, 중국 패

 

시멘트로 만들어진 무늬만 게르인 곳에서 

자는데 너무 추웠습니다. 

 

다행이 핫팩을 좀 챙겨갔는데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전날 잠들기 전에

밤하늘의 별을 보러 나왔었는데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핸드폰 카메라로는 밤하늘이 별이

포착이 안돼서 아쉽게 사진은 없네요..

 

아무튼 별을 보고 추위에 달달 떨고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초원에서의 일출을 감상하려 했는데,

버려져 있는 쓰레기들이 방해를 합니다. 

 

아침은 삶은 달걀 말고는 딱히 먹을 게 없습니다. 

죽은 맹탕이고~

아침 식사 후 버스를 타고 부근의

실제 내몽고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거주지에 방문을 했습니다. 

 

개량된 게르에 거주하고 있는 내몽고 소수민족 주민에게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일정표 상의 내용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무슨 은제품이 유명하다고 

일장 연설을 하고,,,

은의 효능에 대해서만 거의 1시간 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총 2시간 동안 지겨운 이야기를 듣고

은제품을 판매하는 곳에 끌려가 쇼핑도 강요당하고

 

오전의 귀한 시간을 

모두 낭비했습니다....

(사진과 영상 촬영도 못하게함,,찔리는게 있는지..)

 

그나마 쇼핑 강요당하다가 나와서

복숭아 같은 과일을 먹고 힐링을 했습니다. 

12시경에 점심을 먹으러 왔는데 

역시 최악입니다. 

고기에서는 무슨 고린내가 나고,,,,

 

그리고 밥을 먹고 사막으로 출발을 했는데,

일정표 상에는 오후 1시경에 도착인데

오전에 쇼핑에 많은 시간을 소모해서 출발이 늦어서 그런지

3시가 넘어서야 도착을 했습니다. 

목적지인 샹샤완(响沙湾)에 도착했는데 

노동절 연휴라 그런지 차는 계속 막히고 사람은 많고,,,

 

기다리는 차 안에서 화가 나기 시작합니다.

 

샹샤완(响沙湾)의 위치

 

주차장에서 샹사완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또 어마어마합니다. 

 

거의 1시간 정도를 기다렸고

바닥에는 쓰레기가 가득해서 

기다리는 시간 내내 힘들었습니다. 

 

 

약 10분 정도 케이블카를 타고 사막 내부로 진입합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린 후 또 서핑카를 타고 사막의 더 깊은 곳으로 진입합니다. 

서핑카는 스릴 만점!!

 

사막 안에 다양한 시설을 지어놨는데,

각종 놀이시설도 있고 식당도 있고 즐길거리들이 참 많습니다. 

 

금일 운영 중인 시설들과

운행 시작 시간들도 잘 표시를 해놨습니다. 

이동 통로는 나무로 길을 만들어놔서 나름 편하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사막에서 

가장 먼저 해보고 싶었던 것은

바로

 

낙타 타기!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린 후 낙타를 탔습니다. 

약 10분도 안 되는 짧은 탑승 시간이었지만, 

사막에서의 기분을 느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중간에 포토존이 있는데

이 곳에서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으면,

내려서 찍은 사진을 확인 후

마음에 들 경우 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 

 

장당 15위안!

 

사진은 정말 잘 찍어 줍니다. 

고생한 낙타씨에게 인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사막 탐방을 했습니다. 

사막 언덕에 올라가 사진도 찍고,

곳곳에 있는 놀이시설들도 체험을 해봤습니다. 

 

놀다 보니 배가 고파서 양꼬치와 미시엔도 먹고 

패키지 쇼핑 일정으로 인해 도착이 늦었지만

나름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사막을 나갈 시간이 되니

바람이 강하게 불기 시작하더니

점점 분위기가 이상해졌습니다.

 

가이드가 지정한 집결지에 가니

아직 사람들이 다 모이지 않았는데

 

날씨가 심상치 않으니 

먼저 내려가서 주차장으로 

가라는 이야기가 있어 먼저 움직였습니다. 

 

서핑카를 타고 사막을 벗어나는데,,,

갑자기 사막이 지옥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원래는 서핑카가 사막에 들어올 때 타고 왔던

3번 케이블카 상차 지점에 내려줘야 하는데

갑자기 엉뚱한 곳에 내려주네요???

 

이유인즉 바람이 너무 심해 

모든 케이블카 운행이 중단되었다는데,,

 

자세한 설명도 해주지 않고

어떻게 이곳을 나가는지 아무도 

알려주는 사람도 없고

가이드는 연락도 잘 안되고

아수라장이 되어버렸습니다. 

 

1번? 2번? 인지 잘 모르겠지만

2인승 케이블카가 멈춰버려 

관광객들이 언덕 위의 승차장에서 걸어 내려오는데

정말 위험해 보였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모래 폭풍은

점점 심해지고 비도 내리기 시작하고

아무도 안내를 해주는 사람도 없고,

모두들 웅성거리며 패닉 상태에 빠졌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모래폭풍에 다들 공포에 질렸습니다. 

한참을 기다리니 주차장으로 가는 셔틀버스 두 대가 왔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 차례를 기다리기에는

1시간 이상은 더 걸릴 것 같아,,,,

 

결국에는 

걸어서 이동해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어떤 직원분으로 보이는 분이

본인을 따라오라고 해서 따라갔는데

 

아니...

5~10분 정도 걸어가니 

주차장에 도착을 할 수 있었습니다.

 

걸어가면 이렇게 금방 도착할 수 있는데

현장 직원 및 가이드 아무도 안내를 해주지 않았다는

사실에 정말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케이블카 하차 지점에 다 와서 계속 매달려 있는 사람들....

 

그리고 

모래폭풍을 뚫고 무사히 주차장에 도착을 해서

버스에 탑승을 했는데...

 

??????

 

분명 가이드는 우리 뒤에 있었는데

버스에 타고 있어????

 

모래폭풍 속에서 계속 기다리며

연락을 해도 연락도 잘 안되고

그래서 가이드도 폭풍 속에 있다보다 하고

걱정을 했는데,,

 

혼자 얌체처럼 빠져나와서 버스에 

이미 도착을 해있었습니다..

 

대박..

 

우리가 버스에 도착 후에

다른 관광객들도 속속 도착을 했는데

 

도착하는 관광객들 모두

먼저 도착해있는 가이드에게 

한소리를 했습니다..

 

너는 관광객도 안 챙기고 혼자가냐고...

 

저도 따지고 싶었지만

워낙 모래폭풍에 시달려서 그럴 기력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참 거지 같은 저녁식사를 먹고 숙소로 이동을 했습니다. 

딱 봐도 저렴해 보이는 숙소에 들어왔는데,

샤워기 수압이 너무 약해서 샤워하는데 하루 종일 걸렸습니다. 

 

내몽고 여행 3일 차,,,,

 

드넓은 사막에서 낙타를 탄 경험은 정말 좋았지만,

 

지나친 패키지여행의 쇼핑일정

사막의 자비 없는 모래폭풍

책임감 없는 가이드

물 쫄쫄 나오는 숙소

 

참 힘든 하루였습니다.

 

여기까지 3일 차 여행 후기였습니다. 

이어서 계속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3일 차 관련 영상은 아래 첨부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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