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기] 중국 베이징 한국식 온천 찜질방 '상은·천도시생활관(尚隐·泉都市生活馆)' / 아이와 함께 온천과 모래놀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
베이징 왕징 부근에는 한국식 찜질방이 없어서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아내가 제대로 된 곳을 찾았다고 해서 평일에 시간을 내서 갔다 왔다.
尚隐·泉都市生活馆
[shàngyǐn·quándūshìshēnghuóguǎn]
상은 천도시생활관
인터넷 평가 어플 따종디엔핑(大众点评) 평점이 5점 만점에 4.8점이다. 직접 방문해 본 사람 입장에서 5점 만점을 줘도 아깝지 않은 곳이었다.
'상은·천도시생활관' 주소 및 위치
-영문 주소 : No. 8 Shuanglin East Road, Fengtai District, Beijing
-중문 주소 : 北京市 丰台区 双林东路 8号
방문한 온천은 베이징 서남쪽의 펑타이구(丰台区)에 위치하고 있는데 한인 밀집 거주지 왕징에서는 택시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참조로 택시비는 편도 RMB100 정도 나왔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새벽 1시까지다.
방문 후기
입장 방식
입장 후 키오스크 화면에 떠 있는 QR코드를 스캔하여 번호 받기를 클릭하면 입장 시간과 신발 락커 번호가 인쇄되어 있는 종이를 받을 수 있고, 락커 번호를 찾아 신발을 넣고 락커 문에 달려 있는 번호 팔지를 차고 입장하면 된다.
시설 내에서는 팔지를 스캔하여 모든 결재가 진행되며, 나올 때 일괄 정산하여 계산하는 방식이다.
1층 시설 둘러보기
입구에서 팔지 착용 후 남자는 1층, 여자는 2층에 위치한 목욕탕으로 입장하며, 목욕탕에는 여러 개의 탕과 샤워시설, 락카가 구비되어 있었다.
탕의 물과 시설이 굉장히 깔끔했으며, 수건은 무한대로 제공, 샴푸, 바디워시, 린스, 칫솔, 치약 모두 구비되어 있어 따로 챙겨갈 필요가 없었다. 찜질복과 일회용 속옷, 휴대폰이나 소지품을 담을 수 있는 비닐백도 있었다.
목욕탕에서 나오면 바로 매점과, 야외 온천, 어린이 전용 수영장이 나온다. 참조로 야외 온천이나 수영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수영복을 입어야 한다.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야외 노천탕은 상주 인원이 지속적으로 청소를 하고 있어 수질도 깨끗했고 물 온도도 다양해서 취향에 맞춰서 즐기기 참 좋았다.
어린이 수영장은 별도로 추가 요금을 내야 입장이 가능했으며 무제한 이용이 아닌 50분 단위로 타임을 나눠서 입장을 받는 시스템이었다. 야외온천만 즐겨도 충분할 것 같아서 수영장은 따로 이용하지 않았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찜질 및 구역이 나오는데 이곳에 찜질방과 휴식구역, 식당, 키즈존이 있었다. 모든 인테리어가 한국식으로 되어 있어서 참 반가웠다.
찜질 구역 안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양한 방이 있는데, 이름이 제주도 민가, 고구려 민가, 북한산, 설악산 등 한국적으로 이름을 붙여놨다. 참조로 일부 방들은 추가 요금을 내야 이용이 가능했다.
오픈되어 있는 공간에는 자유롭게 누워서 휴식이 가능했고, 굴 같이 생긴 공간은 따로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방식이었다.
유료로 이용 가능한 굴 같은 공간인데 안에 티브이도 있고, 나름 편하게 쉴 수 있게 만들어놨다.
그 외 무료로 이용 가능한 굴도 있었고, 자갈방도 있고 유료 시설을 이용하지 않아도 쉴만한 곳이 참 많았다.
찜질방은 총 5곳이 있었는데, 온도가 50도 정도에서 100도까지 온도에 따라 방이 나눠져 있었다. 입구에는 핸드폰 보관함도 구비되어 있었고, 수건도 무한대 제공이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아이들 놀이터가 나오는데 실내 미끄럼틀도 있고 텀블링도 있다.
안쪽에 식당도 있는데 한식과 일식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특별 메뉴도 있었다.
한식은 삼계탕, 일식은 일본라멘과 닭고기 덮밥을 시켜 먹었는데 음식은 평균 정도의 수준이었다.
2층 시설 둘러보기
2층에는(수영복 차림으로 입장 불가) 모래 놀이터와, 안마구역, 다다미 휴게실 등의 휴식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계단을 올라와서 좌측에는 다다미 휴게 공간이 넓게 자리 잡고 있는데 3층에도 동일한 공간이 있었다.
그리고 모래 놀이터가 있는데, 이곳은 온천 이용을 하지 않고 이곳만 따로 입장도 가능하고, 온천 이용객이 추가 요금을 내고 이용도 가능했다. 3세 이하 어린이는 RMB7, 3세 이상 어린이와 어른은 평일 기준 RMB30, 주말은 RMB50의 입장료를 받았다.
모래 놀이터의 면적이 어마어마한데 한쪽은 모래놀이터와 부대시설, 다른 한쪽은 대형 놀이터로 구성되어 있었다.
엄청난 스케일의 모래 놀이터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한쪽에는 어린이 전용 식당 및 매점도 자리하고 있다.
모래 놀이터와 외부가 잘 구분되어 있어서 놀이터 밖에는 모래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놀이터 안에는 미끄럼틀도 있고, 다양한 충분한 양의 놀이기구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아이와 함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놀이터에 사용된 모래가 전무 중국 칭다오(青岛)의 해변에서 취하였으며, 여러 차례의 세척 과정을 통해서 큰 입자만 남아몸에 잘 붙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이 놀기 좋다고 한다.
놀이터 좌우로는 휴식 충분한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굴 모양 휴식 공간은 역시 유료임)
그리고 모래 놀이터 외에도 레고, 칠판, 극장 등의 시설도 마련되어 있었다.
모래 놀이터 구역 반대쪽으로 넘어오면 가운데 도토리 모양의 구조물이 있는 다른 대형 놀이터가 나온다.
개미집을 형상화한 미로 같은 구역도 있고,
곳곳에 미끄럼틀 세 곳이 있는데, 잘 미끄러지고 안전하게 타라고 자루 같은 것도 구비되어 있었다.
구조물 주변으로 텀블링과 권투링도 있고, 긴 관에 소리를 지르면 반대쪽에서 소리가 나오는 놀이기구도 있었다. 아이 입장에서는 정말 지루할 틈이 있을 수가 없는 곳이었다.
마치며...
오전 10시 30분쯤에 입장을 해서 오후 8시가 다 되어서 퇴장을 했다. 출구에 있는 키오스크에 팔찌를 스캔하면 사용 내역이 뜨고, 사용 금액 지불을 완료하면 신발장 문이 열린다.
정산을 해보니 어른 2인 이용권 RMB 296, 모래 놀이터 이용 비용 RMB67, 2끼 식사 및 간식 RMB187, 총합계 RMB550원이 나왔다. 세 가족이 온천과 모래 놀이터를 즐기고 두 끼 식사까지 한 비용 치고는 나름 괜찮았다.
왕복 택시비가 조금 부담스럽긴 했지만 기회가 되면 또 가보고 싶다.
참 북경에는 가볼 만한 곳이 참 많은 것 같다. 역시 중국의 수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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