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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기] 과거 명청시대 태묘(太庙)였던 '베이징 노동인민문화궁(北京劳动人民文化宫)'

중국에서잘사는남자 2025. 9. 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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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기] 과거 명청시대 태묘(太庙)였던 '베이징 노동인민문화궁(北京劳动人民文化宫)' 

2025.07.18-[중국여행기] 명청 시대의 수도 방위 성곽 '정양문전루(正阳门箭楼/Zhengyangmen Arrow Tower)' 관람 후기

 

[중국여행기] 명청 시대의 수도 방위 성곽 '정양문전루(正阳门箭楼/Zhengyangmen Arrow Tower)' 관람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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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정양문 전루에 방문을 했을 때 베이징 중축선(中轴线) 전시도 보고 관련 팸플릿도 받았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모르던 명소가 몇 곳 보였다. 

 바로 베이징 자금성 오른편에 자리 잡고 있는 태묘(太庙)와 왼편에 자리 잡고 있는 사직단(社稷坛)이다. 이 두 곳은 자금성의 한 부분이겠거니 하면서 그간 관심조차 없던 곳이었는데, 중축선 주요 유산에 포함된 곳이니만큼 이 두 곳도 마음먹고 방문을 해보기로 했다. 

 

 

 

베이징 '노동인민문화궁(태묘)' 주소 및 위치 

 

-영문 주소 : East Side of Tiananmen, Dongchang’an Avenue, Dongcheng District, Beijing

-중문 주소 : 北京市 东城区 东长安街 天安门 东侧

 

태묘 · W96X+JXR, Dongcheng, Beijing, 중국 100006

★★★★☆ · 역사적 장소

www.google.co.kr

 노동인민문화궁은 고궁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철로 이동 시 베이징 지하철 1호선 천안문동(天安门东)역에서 하차 후 도보로 이동 시 도착 가능하다. 

 

 

노동인민문화궁(태묘) 는 어떤 곳?

 

 베이징 노동인민문화궁(劳动人民文化宫)은 천안문 동측에 위치한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고건축 군 중 하나로, 본래 명·청 두 왕조의 황실 가묘였던 '태묘(太庙)'이다. 태묘는 1420년(명 영락 18년)에 건립되어 황실의 조상 신위를 모시고 제사를 올리던 곳으로, “좌조우사(左祖右社)”의 규제를 따라 자금성 동쪽에 자리한다.

베이징 좌조우사(左祖右社) [ 출처 : 바이두 ]

 

 건축 면적은 약 14만㎡로, 붉은 성벽과 울창한 고송이 둘러싸고 있어 장엄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건축은 전형적인 중축선 대칭 배치로, 남쪽의 琉璃门(유리문)을 시작으로 玉带桥(옥대교), 戟门(극문), 그리고 태묘의 중심인 삼중 전(享殿, 寝殿, 祧庙)이 일직선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양측에는 신고·신주·배전과 정자 등이 늘어서 있다. 가장 핵심 건물인 享殿(향전)은 명청 황제가 사시제와 연말 대제를 치르던 장소로, 황유리瓦 중층지붕과 금실로 장식된 대들보, 금사남목으로 세운 기둥 등으로 화려함을 자랑하며, 중국 최대 규모의 금사남목 전각으로도 유명하다.

 

 침전(寝殿)은 황제와 황후 신위를 모신 곳이다. 또한 700여 그루의 고송과 희귀한 수목이 숲을 이루고 있어 경관과 역사적 가치가 뛰어나다. 태묘는 1924년 일반에 공개된 이후, 1950년 정식으로 노동인민문화궁으로 개편되었다. 이는 주은래 총리의 제안과 정무원의 승인으로 이루어졌으며, ‘北京市劳动人民文化宫’라는 현판은 마오쩌둥이 직접 쓴 글씨로 1950년 5월 1일 개관하였다.

 

 이후 문화궁은 노동자들의 교육·문화·예술 활동의 중심지로 발전했으며, 각종 공연, 전시, 체육 활동 등이 활발히 열려 ‘노동자의 학교이자 낙원’으로 자리 잡았다. 태묘는 1988년 중국 국가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었으며, 2002년에는 베이징 1급 공원으로 평가받았다.

 

 또, 1999년에는 새 천년을 맞아 건립된 '중화화종(中华和钟)'이 향전에 설치되어, 민족 화합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상징물이 되었다. 오늘날 노동인민문화궁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 공간이자 세계 각국 관광객들이 찾는 역사 명소로, ‘천하제일 묘(庙)’라 불리는 유서 깊은 건축과 더불어 현대적 문화 가치까지 품고 있다.

 

 베이징 태묘는 명·청대 황실의 조상 제사를 지내던 봉건 왕조의 상징적 공간이었지만, 신 중국 성립 후 주은래 총리의 제안에 따라 1950년 5월 1일 노동절에 “노동인민문화궁” 으로 개칭·개방되었다. 관리 권한은 베이징 총공회에 이관되어 공연장, 도서관, 전시장 등 노동자와 시민의 문화·교육·휴식 공간으로 활용되었다.

 

 이는 봉건적 황실 전유 공간을 인민 중심의 공공 공간으로 바꾸려는 사회주의 이념을 실현한 대표적 사례였다. 당시 일각에서는 종묘 건축을 오락·문화 시설로 쓰는 것에 대한 논란과 박물관화 대안도 제기되었으나, 최종적으로는 “인민을 위한 문화궁전”으로 자리 잡았다. 태묘의 역사적·건축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새로운 시대적 의미를 부여한 상징적 전환이었다.

 

 

 

'노동인민문화궁(태묘)' 방문 후기 

 노동인민문화궁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했는데, 지하철역으로 나가는 출구에서부터 보안검사를 한다. 중국 내국인은 기계에 신분증 스캔 후 안면인식 검사를 실시하고 외국인은 여권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신분 체크를 한다. 평일 오전에 왔는데도 여기서부터 대기줄이 길었다. 

B출구로 나와야 동선이 가장 편리한데, D출구로 잘못 나와서 한참을 걸어서 길 건너편으로 건너갔다. 

 노동인민문화궁은 천안문광장과 연결되어 있는 남문으로 들어가도 되는데, 천안문 광장은 별도로 사전 예약을 해야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남지자(南池子)라고 적혀 있는 천안문 광장 우측 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 동문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약 500미터 정도 도보로 북쪽으로 이동하니 노동인민문화궁의 동문이 모습을 드러냈다. 

 노동인민문화궁 옆에 위치하고 있는 중국연합국협회(中国联合国协会)와 중국인외교학회(中国人民外交学会), 이름만 봐서는 대체 뭘 하는 곳인지는 잘 모르겠다. 

 여기 입구에서도 줄이 길게 서있어서 도대체 뭔가 했더니, 여기서도 또 보안검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신분증 스캔과 안면인식,,, 기계 한 대로 세월아 내월아 검사를 한다,,, 

 이곳은 별도의 온라인 예약 없이 현장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 후 입장가능하며 입장료는 2위안이다. 자금성과 천안문광장을 예약하지 못했을 때 대안으로 이곳을 방문하면 좋을 것 같았다. 

 태묘의 안내도, 가운데 큰 건물 3개가 있는 대형 공원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친절하게도 한글로도 태묘 안내도가 나와 있다. 

 동문으로 입장 후 길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봤다.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니 기암괴석들이 보이고, 작은 수로도 보였다. 

 태묘의 남쪽에는 고목들로 가득한데, 태묘에만 약 700여 그루의 고목들이 심어져 있다고 한다. 

 태묘의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며 본격적으로 태묘의 건축물들을 관람해 봤다. 

 입구 한편에 위치한 베이징 중축선(中轴线) 안내도.

 입구를 지나면 바로 극문교(戟门桥)라는 다리가 나오는데, 다리 아래 수로에 금붕어로 가득하다.  극문교는 명대에 처음 건설되었으며, 건륭 연간에 고궁의 어하를 이곳에 도입했으며, 원래 다리를 개조하여 옥띠처럼 생겼다고 하여 옥띠 다리(玉带桥)라고 불렀다고 한다. 

 극문교 부근에 작은 정자와 거대한 크기의 고목들이 멋을 더해준다. 

 극문교 뒤에 위치한 극문(戟门), 명나라 영락 18년(1420년)에 건설 이후 유일하게 변경되지 않은 중요한 유물로, 명초 관식 건축의 중요한 보물이다. 

 극문을 지나면 대형 광장이 나오는데 그 뒤로 태묘의 핵심 건물인 향전(享殿)이 위치하고 있다. 

 과거 성전을 행하던 장소였던 태묘의 핵심 건물인 향전(享殿)은, 지금 전시 공간으로 운영 중이며 별도의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입장료는 15위안. 공원 입장료보다 비싼 향전 입장료.

 향전에 들어가면 수많은 종들이 걸여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 종들의 이름은 중화화종(中华和种)이다. 새로운 천년의 도래를 맞이하기 위해 중국 고대의 유명 편종을 원형으로 재설계하여, 현대 기술로 1999년 11월에 제작되었다. 높이는 3.8m 폭은 21미터, 무게는 17톤이며, 총 108개의 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게가 320kg에 달하는 중앙종에는 장쩌민 주석이 쓴 '중화화종 만년영보(中华和种 万年永保)'라는 금도금 명문이 새겨져 있으며, 장쩌민 주석이 2000년 1월 1일 오전에 이곳에서 처음 종을 울렸다고 한다. 

 상층부의 34개 종은 중국의 31개 성, 시, 자치구와 홍콩, 마카오, 대만을 대표하며, 중층부의 56개 종은 중국의 56개 민족을 대표한다. 하층부의 18개 종은 16개 중화 민족의 16개 역사 시기를 대표한다고 한다. 

 그 외 공간은 베이징 중축선의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태묘에 대한 역사에 대한 전시로 이루어져 있었다. 

 향전을 지나 뒤로 가면 중전과 후전 건축물이 있는데, 이곳은 아쉽게도 대외개방을 하고 있지 않았다. 

 

 지붕 위에 풀이 자라고 있는데 관리소홀인지 제거를 하지 않은 모습이 보였다. 

 역대 황제와 황후의 위패를 모셨던 중전(中殿)으로 불리는 침전(寝殿)과 청나라 건국 전의 사대제(四代帝)와 후신패(后神牌)가 모셔져 있는 후전(后殿)으로 불리는 조묘(祧庙)는 가볍게 건물 외관만 둘러봤다. 

 주요 건축물 좌측에 위치한 배전(配殿)들 에서는 작은 전시들을 볼 수 있었는데, 제사 도구인 제기(祭器)를 전시하는 공간도 있었고,

 무슨 공예품을 전시하는 곳도 있었다. 태묘와는 큰 상관이 없는 전시라 가볍게 둘러봤다. 

 태묘의 북서쪽으로 이동하면 출입구가 있는데, 이곳은 자금성의 입구와 연결되어 있다. 이곳에서 자금성으로도 넘어갈 수 있고, 태묘 반대편에 위치한 중산공원으로도 갈 수 있다. 

 태묘 북쪽에는 통즈허(筒子河)가 흐르는데, 이곳에서는 자금성으로 향하는 많은 인파를 볼 수 있다. 

 

 

 

 

마치며...

 

 우리에게는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노동인민문화궁이라고 불리는 태묘

 

 중국은 신 중국 수립 이후 노동인민문화궁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황실제사가 중단되는 바람에 본래의 기능을 상실했는데, 대한민국의 종묘는 본고장에서 말살된 전통의 명맥을 아직도 잇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중국의 종묘제도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중국학자들도 한국의 종묘를 연구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참 문화유적지의 보존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금 느끼게 된다. 

 

 지금이라도 남아 있는 문화유적지를 잘 보존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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