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기

[중국여행기] 황제가 태양신에게 제를 올리던 베이징 '일단공원(日坛公园/Ritan Park)'

중국에서잘사는남자 2025. 6. 1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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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기] 황제가 태양신에게 제를 올리던 베이징 '일단공원(日坛公园/Rita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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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기] 하늘신에게 제사를 지내왔던 북경 '천단공원(天坛公园)' 방문기 / 중국 국경절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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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에는 명청 시대의 제례 문화를 대표하는 다섯 개의 제단이 있는데 이를 오단(五坛, Wǔtán)이라고 한다.

 

 이 중 하늘의 제단인 천단(天坛, Tiāntán)과 땅의 제단인 지단(地坛, Dìtán)은 여러 번 방문을 해봤는데, 나머지 세 개의 제단인 태양의 제단인 일단(日坛, Rìtán), 달의 제단인 월단(月坛, Yuètán), 곡신의 제단인 선농단(先农坛, Xiānnóngtán)은 인기 관광지도 아니고, 천단과 지단과 비교했을 때 규모도 작은 편이라 가볼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베이징에 거주하고 있는 동안 오단은 다 방문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일단공원을 먼저 갔다 왔다. 

 

 

 

베이징 '일단공원(日坛公园)' 주소 및 위치 

 

-영문 주소 : No. 6, Ritan North Road, Chaoyangmenwai, Chaoyang District, Beijing, China

-중문 주소 : 北京市 朝阳区 朝阳门外 日坛北路 6号

 

Ri Tan Gong Yuan · 중국 베이징 시 차오양 구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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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공원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베이징 지하철 1,2호선 건국문(建国门) 역이나 6호선 동대교(东大桥) 역인데, 지하철 하차 후 5~10분 정도 걸으면 도착 가능하다. 

 

 

일단공원은 어떤 곳?

 

 일단공원(日坛公园, Ritan Park)은 중국 베이징 중심부인 조양구에 위치한 유서 깊은 공원으로, 명나라 가정제 때인 1530년에 건립되었습니다. ‘일단(日壇)’이란 이름은 ‘해를 제사 지내는 제단’이라는 뜻으로, 당시 황제가 하늘의 태양신에게 제를 올리던 국가 제사의 장소였습니다. 이는 천단(하늘), 지단(땅), 월단(달), 선농단(농사)과 함께 오단(五壇)의 하나로, 제국의 정교한 천문·종교 질서를 상징하는 중요한 시설이었습니다.

 

 원래의 일단은 외성에 위치한 직사각형 형태의 제단으로, 중심에는 황제가 직접 제사를 지내던 제단이 있었고, 주변에는 제례와 관련된 여러 부속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오늘날 이 건물들 중 일부는 복원되거나 흔적으로 남아 있으며, 그 역사적 가치를 잘 보여줍니다.

 

 현재의 일단공원은 도시공원으로 꾸며져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개방되어 있으며, 역사 유적뿐 아니라 녹음이 우거진 산책로, 연못, 정자, 체육 시설 등이 조성되어 있어 여유로운 휴식 공간으로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특히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 덕분에 아침에는 태극권이나 춤, 노래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역사와 자연, 현대 도시 생활이 어우러진 일단공원은 베이징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관광객들에게는 중국 전통문화와 제사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일단공원(日坛公园)' 방문기

 일단공원 입구는 남, 서, 북문이 있는데 정문으로 여겨지는 남문으로 입장을 했다. 다른 천단이나 지단 공원과 비교했을 때 다소 소박한 입구였다. 

 여타 공원과 마찬가지로 자전거 같은 탈것은 타고 들어갈 수 없다.

 

 일단공원 입장료는 무료이며, 5월 1일~9월 30일 기간에는 개방시간이 06:00~21:30, 10월 1일~4월 30일 기간에는 개방시간이 06:00~21:00이다. 

 유명하지 않은 공원이지만 나름 공원사이즈가 큰 편이었다. 전체적으로 다 둘러보려면 1~2시간 정도는 잡아야 한다. 

 공원의 명소를 보기 쉽게 표시해 놓은 안내도가 인상적이었다. 이 지도를 참조하여 관광 포인트를 찾아 돌아다녔다. 

 공원 입구에 걸려 있는 오성홍기, 중국 공원의 기본세팅이다. 노란색 스쿨버스 두 대가 입구에 주차되어 있었는데 아이들이 견학 장소로도 많이 오는 것 같았다. 

 공원 입구로 들어서면 탁 트인 길이 나오는데 길 끝에 거대한 벽화가 눈길을 끌어서 바로 가까이 가봤다. 

 구룡벽 같은 커다란 기와벽에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모습을 그린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더 가까이 가서 자세히 살펴보니 작은 타일을 붙여 만든 벽화였다. 벽화의 사람 피부색이 검은색인 것이 다소 특이했다. 햇볕을 너무 봐서 얼굴이 다 탄 것인가??

 작은 호수와 정자, 그리고 태호석으로 보이는 구멍 송송 뚫린 바위들, 규모는 작지만 나름 볼만했다. 

 공원 동쪽에는 작은 놀이공원이 있는데, 놀이기구 대부분이 아이들용이라 아이와 함께 오면 좋을 것 같았다. 

 배드민턴 장도 여러면 있었으며, 나이 드신 어른들로 가득한 탁구장, 다양한 운동기구가 있는 공원 헬스장도 있었다. 

 일단공원의 핵심 볼거리인 제단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입구가 서쪽에 있어서 제단 반 바퀴를 돌아야 했다. 일단공원 위치가 고궁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보니 제단의 입구를 서쪽에 만든 것 같았다. 

 천단, 지단 공원의 제단과 비교했을 때는 다소 소박한 제단이었지만, 사람도 별로 없고 조용히 과거의 모습을 떠올려보기 제격이었다. 

 제단의 입구에는 백대리석의 길이 서쪽으로 신로(神路)라는 길이 길게 나있는데, 역대 황제들이 이 길을 이용해서 태양신에게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엄청난 크기의 나무 아래에서 더위를 피하는 사람들, 단체로 모여서 춤을 추는 사람들, 사람들의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작은 건물들이 여러 개 있었는데, 대부분 대외개방을 하고 있지 않아서 조금 아쉽긴 했다. 

 공원 내에 자리 잡고 있는 아담한 소방서와 아담한 소방차.

 일단의 제례 의식을 담은 벽화와 사진 촬영 포인트.

 공원 북서쪽에 무슨 동상과 기념관이 있어서 살펴보니 마준(马骏)이라는 혁명열사의 묘와 기념관이 자리 잡고 있었다.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전 활동했던 공산단 초기 혁명가로 33세 나이에 군벌에 잡혀 처형되었다고 한다. 

 시간을 알려주던 종루(钟楼), 종은 2층에 달려있는지 1층에서는 보이지가 않았다. 

 태극권인지 뭔지 무술을 수련하는 사람들과 신나게 그네를 타는 아이들, 남녀노소 여유를 즐기는 공원이다. 

 공원 내 작은 산 위에 정자가 있어서 올라가 봤는데, 어르신 두 분께서 연을 날리고 있었다. 경치를 관람하며 쉬어가기 딱 좋은 포인트.

 공원 한 바퀴를 돌고 다시 남쪽으로 내려오니 거대한 호수와 정자들이 나왔다. 물색은 다소 탁한 것이 깨끗하지는 않았다. 

 연꽃 가득한 호수에 떠있는 듯한 정자와, 배 모양양처럼 생긴 돌로 된 카페도 있었다. 

 

 

 

 

마치며...

 

 천단이나 지단에 밀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관심밖의 공원이지만, 오히려 유명하지 않은 곳이라 한적해서 좋았고,

 

 작은 공원 안에 놀이공원도 있고 오밀조밀 다양한 볼거리도 다 갖춘 공원이라 가족들과 함께 여유를 즐기기에 제격인 곳 같았다. 

 

 다음에는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려 다시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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